PC 케이스는 외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내부 구성 요소를 보호하고 효율적인 열 관리를 담당합니다. 한번 조립하면 오랫동안 사용하기 때문에 구매 예산 범위에서 용도에 적합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한 데스크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외관 역시 꼼꼼히 따져보고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리뷰를 통해 소개해 드릴 제품은 잘만의 N7 PLUS(현재 최저가 38,620원)입니다. 우수한 품질과 가성비로 많이 알려진 잘만의 새로운 PC 케이스인 만큼 합리적인 가격대의 시스템 조합으로 검토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해 드리고 싶은 제품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01 외형 및 주요 스펙 |
| 기본 스펙 | 미들타워 | 너비(W) 210mm 깊이(D) 402mm 높이(H) 490mm | 스윙도어 측면 개폐 방식 | PCI 슬롯 7개 | 전면 메쉬 | 전면, 상단, 하단, 측면 먼지 필터 탑재 | 기본 팬 7개 지원
잘만 N7은 일반 및 PLUS 버전의 두 가지 제품으로 출시되었고, 상단 팬 2개와 메인보드 쿨링을 위한 측면 내부 팬 1개의 차이입니다. 기본 팬으로 시스템 빌드를 진행한다면 N7 PLUS 모델을 추천해 드리며, 상단에 수랭 쿨러 라디에이터를 장착하신다면 기본 모델을 구매하셔도 좋아요.
보급형 PC 케이스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세로 비율이 높은 형태입니다. 깊이가 작다 보니 데스크 셋업에 유리한 장점이 있지만 그래픽카드 장착에 제약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사이즈의 체감상 mATX 전용의 미니타워의 느낌이지만 ATX 메인보드를 사용할 수 있는 PCI 슬롯 7개의 미들타워 케이스이며, 선택의 폭은 더 넓습니다.
내부
| 장착 지원 | 파워 장착 180mm | 그래픽카드 장착 340mm | CPU 쿨러 장착 160mm | 라디에이터 상단 280mm, 240mm | 라디에이터 전면 360mm, 280mm
주요 부품의 장착 지원은 메인스트림에 최적화된 사이즈이며, 가성비 PC 빌드에 부족함은 없습니다. 사용하고 있는 부품에 새로운 PC 케이스로 교체하는 분들에게도 좋아 보입니다. 그래픽카드의 최대 장착 길이는 340mm로 일부 고성능 제품을 제외하면 큰 문제는 없지만, 제품 구매전 간섭 여부를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전면에 라디에이터를 적용할 때 그래픽카드 장착 사이즈의 제약이 발생하는 만큼 상단 배기 형태를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 범용적으로 괜찮아 보입니다.
쿨링 팬
| 기본 제공 쿨링 팬 | 후면 120mm LED x1 | 내부 측면 120mm x1 | 상단 120mm LED x2 | 전면 120mm LED x3
잘만 N7 PLUS는 LED 방식의 120mm 팬 6개와 일반 120mm 팬 1개를 기본으로 제공합니다. 상단 팬 컨트롤러 버튼을 통해 팬 속도와 LED 밝기를 동시에 조절할 수 있으므로 사용자에 따라 정숙 모드와 퍼포먼스 모드를 구분하여 최적의 셋업을 진행할 수 있고, 보급형 제품이지만 폭넓은 사용자 환경에 대한 지원은 해당 케이스의 구매 포인트 중 하나라고 여겨집니다.
전면
전면 메쉬 타입으로 미세한 먼지 필터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하단부 손잡이를 통해 탈착하여 흐르는 물이나 에어건을 통해 먼지 제거를 진행할 수 있으며, 어느 정도 힘을 주어야 탈부착이 가능한 구조입니다.
우측
2개의 손나사를 통해 우측 금속 패널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하단부 드라이브 베이와 측면 드라이브 베이를 통해 최대 3개의 SATA 방식 저장 장치를 설치할 수 있고, 3.5인치는 하단 부 베이에만 1개 설치할 수 있습니다.
선 정리 공간은 대략 20mm 정도이며, 기본 팬을 사용할 때 파워서플라이 연결 케이블 정도만 사용하게 되므로 부족함을 느끼기 어려운 사이즈입니다. 측면 팬을 제외한 모든 팬은 IDE 방식의 전원으로 연결되어 있고, 파워 연결 이후 바로 동작하며, 메인보드 쿨링 목적의 측면 팬은 3핀 형태로 메인보드 팬 포트에 연결해야 합니다.
상단 IO
| 상단 IO | 전원 버튼 | HDD POWER LED | USB 2.0 x2 | USB 3.0 x1 | 오디오잭 | 팬 컨트롤러 혹은 리셋 버튼 선택적 사용
보급형 제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반적인 포트 구성입니다. 특이한 부분이 하나 있는데요. 리셋 버튼은 사용자 환경에 따라 두 가지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메인보드 RESET SW 단자에 연결하여 리셋 목적으로 사용하거나 기본 팬에 연결된 LED 2핀에 연결하여 팬 속도와 LED 밝기를 동시에 조절할 수 있습니다.
02 시스템 빌드 |
잘만 N7 PLUS에는 mATX 메인보드에 인텔 메인스트림 CPU를 사용했습니다.
> CPU: 인텔® 코어™ i5-13400F 프로세서
> 메인보드: ASUS TUF Gaming B760M-PLUS D4
> 그래픽카드: ASUS RX 6700 XT ROG
> 메모리: CORSAIR DDR4-3600 CL18 VENGEANCE PRO RGB
> CPU 쿨러: 잘만 CNPS9X PERFORMA ARGB (BLACK)
일반적인 멀티 작업은 물론 게이밍 영역에 있어서 부족함이 없으므로 합리적인 가격 범위에서 폭넓은 사용 범위가 특징인 조합입니다.
그래픽카드 장착
PCI 슬롯은 재사용이 불가능한 제거형 타입으로 메인보드 보호 차원에서 장착 전에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용된 그래픽카드의 경우 322mm 길이로 약간 비스듬히 넣어야 장착할 수 있었으며, 대략 20mm 이내의 공간이 남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전면에 수랭 쿨러를 장착할 때 라디에이터 치수만큼 설치 공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제품 구매전에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CPU 쿨러 장착
CPU 쿨러는 높은 157mm의 잘만 CNPS9X PERFORMA ARGB (BLACK)입니다. 해당 제품의 높이 제한은 160mm이며, 해당 범위에서 좌측 유리 패널을 충분히 닫을 수 있습니다. 공랭 쿨러를 사용한다면 160mm 이내에서 검토해야 하며, 수랭 쿨러를 테스트해보지는 않았지만, 상단 배기 형태로 240mm 라디에이터 범위에서 가능해 보입니다. 두꺼운 라디에이터를 사용한다면 제조사를 통해 확인해보고 진행하는 것이 좋겠네요.
팬 컨트롤러 세팅
상단 IO의 리셋 버튼은 기본 팬과 완벽한 매칭이 되어 있으므로 상기 예시 사진과 같이 내부 2핀에 연결할 때 모든 기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탑재된 기본 팬은 구매에 있어서 핵심적인 요소이므로 별도의 쿨링 팬 교체 없이 그대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해 드리며, 팬 컨트롤러 영상은 다음을 참고하세요.
케이블 관리
내부 체임버의 선정리 공간은 적재적소에 자리 잡고 있으며, 사이즈 역시 충분하므로 선정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메인보드 24핀 전원 연결 부위에 평행한 선상에 위치하므로 케이블의 꺾임 없이 안정적으로 이쁜 모양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그래픽카드 지지대는 포함되어 있지 않아 별도로 구매한 지지대를 사용했습니다.
03 완성된 빌드 |
잘만 N7 PLUS는 RGB 팬이 6개 탑재된 만큼 전체적으로 화려한 RGB를 적극 활용할 때 만족감은 극대화됩니다. 이번 빌드는 튜닝 메모리, CPU 공랭 쿨러 및 그래픽카드에 RGB가 적용된 제품을 사용했는데요. 완성된 빌드 매칭은 깔끔하게 잘 마무리되어 만족스럽습니다. 높이에 비해 깊이 사이즈가 많이 작은 편이라 균형감이 다소 낮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종 결과물에 있어서 속이 꽉 찬 부품의 구성이 훨씬 돋보이는 느낌입니다.
전체적인 선정리 공간은 20mm이며, 짧은 시간 기본적인 선 정리 마무리했음에도 불구하고 깔끔한 진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단에 있는 SATA 저장 장치 트레이는 제거한 상태이며, 그대로 사용하면 파워서플라이 케이블을 안쪽으로 잘 밀어 넣어야 깔끔한 정리를 할 수 있습니다.
기본 팬은 레인보우 패턴의 고정 RGB를 지원합니다. 색감이나 밝기는 주변 밝기에 따라 달라지며, 일반적인 가정집의 실내 밝기에서 RGB의 존재감을 충분히 드러낼 수 있는 수준으로 부족하다는 느낌을 전혀 받을 수 없었습니다. 팬 컨트롤러를 통해 밝기 조절을 70%로 낮추거나 완전하게 끌 수도 있으므로 다양한 환경에서 만족감을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시스템 빌드에 사용된 부품은 RGB 기능이 포함된 제품으로 구성했고, 일반적인 레인보우 패턴으로 함께 연출할 때 일체감 넘치는 효과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다만 팬 컨트롤러에서 화이트 정도의 단색 컬러를 추가 지원했다면 훨씬 근사했을 텐데 아쉬운 부분입니다. 물론 해당 제품의 가격을 생각한다면 이 정도의 RGB 지원만으로도 그 이상의 값어치를 하고도 남습니다.
깊이 402mm 사이즈는 다양한 데스크 셋업에 잘 어울립니다. RGB 효과를 모두 끈 상태에서 팬 속도를 정숙하게 조절한다면 사무용 환경에서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화려한 RGB가 돋보이는 만큼 게이밍 셋업에 특히 잘 매칭되는 느낌입니다. 어두운 환경에서 연출을 진행해 보았는데요. 게이밍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에 적합한 느낌이고, PC 내부의 다양한 RGB 제품과 다양한 컬러를 매칭한다면 보다 만족스러운 재미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시스템 빌드 환경에서 보여드렸던 조합으로 시네벤치 R23 멀티테스트를 통해 쿨링 성능에 대해 확인해 보았습니다. 팬 속도는 100%로 조절했으며, 10분 정도의 테스트 과정에서 최대 소비전력은 85W 기준 최대 피크 온도 60°C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동작합니다. 메인스트림 CPU 조합의 게이밍 PC를 검토하고 있다면 충분한 성능이며, 합리적인 가격과 함께 만족감을 줄 것입니다.
04 마무리 |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이지만 준수한 품질과 케이스 모든 면을 기본 구성하는 쿨링 팬의 지원은 해당 제품의 핵심 요소라 생각합니다. 또한 팬 컨트롤러는 LED 밝기는 물론 속도까지 조절할 수 있으므로 4단계의 버튼을 조절하여 사용자 환경에 맞게 세팅할 수 있습니다. 잘만 N7 PLUS 케이스는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가성비 조합의 게이밍 PC 혹은 쿨링이 중요한 사무 목적의 PC를 계획하고 있다면 적극적으로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끝으로 이번 리뷰에서 소개해드렸던 N7 PLUS 제조사인 잘만테크는 컴퓨텍스 2023에 부스로 참여해서 저 역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았는데요. 쿨링 솔루션 전문회사답게 다양한 CPU 쿨러와 케이스가 소개되어 큰 주목을 받았다고 합니다. 다나와의 컴퓨텍스 2023 취재팀의 DPG 기사 링크를 함께 공유해 드리며, 이번 리뷰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