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인생 버킷리스트중에 나만의 영화관 구축을 꼽고 계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이제 막 독립한 자취생, 직장인 그리고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의 로망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 또한 그런 꿈을 실현하고자 쓸만한 빔프로젝터를 알아보니 제일 높은 진입장벽은 가격이었습니다. 최근에서야 많이 저렴 해졌다고 하지만 FHD급 해상도, 1000안시 이상의 밝기, 오토포커스와 같은 부가기능까지 지원하는 제품들은 최소 60-70만원 이상이기 때문에 이미 TV가 있다면 선뜻 지갑을 열기가 어려운데요.
하지만 오늘 소개해드릴 제품은 위 나열했던 조건들을 모두 지원하고 무려 20만원대 가격에 출시한 가성비 빔프로젝트인데요, 최근 출시한 신제품 KMS 제우스 L1200(현재 최저가 349,000원)을 여러분들께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KMS 제우스 L1200 구성 및 사양
먼저 제조사 (주)케이엠에스파트너는 2013년 설립된 벤처기업으로 제우스 빔프로젝터와 모바일 액세서리, 키오스크 등을 개발하는 전문회사입니다. 이번 제우스 L1200은 와디즈를 통해 펀딩에 성공 후 지난 6월에 정식 출시된 신제품입니다.
콤팩트한 사이즈의 제우스 A900이나 A1000N과는 달리 L1200의 크기는 26.6 x 26.6 x 11cm, 무게는 2.4kg으로 약간 덩치는 있는 편입니다.
제품의 구성은 제우스 L1200 본체와 , 사용자설명서, 전원케이블, 리모컨, 융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3.5" TFT LCD 렌즈를 탑재하고 있으며 FHD (1920*1080) 해상도에 밝기는 1000 안시루멘, 동적명암비는 200,000:1의 스펙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빔프로젝터는 화질의 선명도를 좌우하는 밝기(안시루멘) 수치가 중요한데요 일반적으로 1000 안시루멘 이상일 경우 어둡지만 조명이 있는 곳에서 시청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최대거리 3.6m에서 150인치까지 투사가능하며 LED램프의 수명시간은 약 3만시간을 제공합니다.
빔프로젝터를 오래 쓰다보면 먼지로 인한 화면 변색이 발생할 수 있는데 제우스 L1200의 렌즈는 방진 설계가 된 렌즈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메뉴 버튼은 본체 상단 후면에 위치해 있으며, 제공되는 무선 리모컨으로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빔프로젝터 뒷면에는 공기배출구와 IR센서, HDMI포트 2개, USB 포트 2개, AV포트, AUX포트, 전원단자로 구성되어 있어 셋탑이나 콘솔게임기 등 외부기기와 연결하거나 USB 키보드 마우스 또는 USB외장디스크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제우스 L1200 출시 한참 전에 해외 직구한 빔프로젝터입니다. 이 제품도 20만원대에 구매를 했는데 상하키스톤, 포커스 모두 수동으로 맞춰야 했고, 가장 큰 문제는 상하키스톤을 조절하면 네 모서리의 초점이 어긋나버리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KMS 제우스 L1200은 20만원대 제품중에서는 유일하게 오토포커스를 지원하며, 본체 부팅 또는 화면이동 시 자동으로 3초 만에 포커스를 다시 보정해줍니다.
하단에는 높이 조절 나사와 각 모서리에는 미끄럼 방지 패드가 부착되어 있고 가운데는 1/4 나사 홈을 지원하고 있어 삼각대나 스탠드에 장착하여 거치할 수 있습니다.
KMS 제우스 L1200 OS 및 기능
KMS 제우스 L1200가 부팅되면 먼저 자동으로 화면의 촛점을 맞추는 오토포커싱이 작동됩니다.
L1200은 안드로이드 9 OS를 탑재하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넷플릭스와 유튜브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아이폰의 화면을 미러링하여 출력할 수 있으며, 앱스토어 메뉴에서는 OTT서비스나 추가 유틸리티 등 앱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후면에 위치한 HDMI 포트와 연결된 외부입력을 선택하거나 파일탐색기를 통해 USB 외장메모리 또는 외장하드에 있는 영상을 재생할 수 있습니다.
설정메뉴에서는 와이파이, 블루투스, 핫스팟 모드, 화면의 밝기와 키스톤 조정 등 빔프로젝터의 세부설정을 사용자가 직접 할 수 있습니다.
화면 밝기는 에너지절약모드, 표준모드, 하일라이트 모드 총 세가지를 지원하는데 위 움짤에서는 각 모드에 따른 화면밝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우스 L1200은 오토 포커스화 함께 상하좌우 오토 키스톤을 지원하는데요, 빔프로젝터 설치 장소나 방향에 구애받지 않고 모서리 보정기능을 통해 직사각형의 화면으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스크린과 프로젝터의 거리가 멀어질수록 화면이 확대되는데 이때 줌 설정 기능을 통해 화면크기를 스크린에 맞춰 최대 25%까지 축소할 수 있습니다.
와이파이는 2.4G, 5G를 지원하며 블루투스는 4.2 버전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KMS 제우스 L1200 화질
유튜브에서 4K 영상을 재생 후 촬영한 화면입니다. L1200을 리뷰하면서 보유중인 빔프로젝터와 계속 비교할 수 밖에 없는데 동일한 FHD 해상도이지만 1000 안시루멘과 동적명암비로 인한 화질의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디아블로4 트레일러와 4K 영상 재생 테스트입니다. 녹음된 사운드는 빔프로젝터에 내장된 5W급 스피커로 재생된 소리인데요, 생각보다 출력이 크고 볼륨크기 10~15내외에서는 스피커의 음질도 꽤 괜찮았습니다.
소음 및 소비전력
제우스 L1200의 소음과 소비전력을 측정하였습니다. 스펙시트에서는 약 46-50dB로 안내되어 있으며 스마트폰 측정어플로는 약 58dB가 측정되었습니다.
소비전력은 화면밝기 표준모드일때 약 98W가 측정 되었습니다.
리뷰를 마치며
올초 직구로 구매한 빔프로젝터는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제품이라 대체할 다른 빔프로젝터를 알아보던 찰나 KMS 제우스 L1200의 와디즈 펀딩 소식을 듣게되어 관심 있게 지켜본 제품입니다.
중고가의 빔프로젝터에만 탑재되는 오토포커스와 1000 안시루멘, 200,000:1 동적명암비를 지원하는 제품이 20만원대에 출시되는 것 자체가 큰 이슈였습니다.
실제 제품을 리뷰해보니 다소 큰 소음은 아쉬운점으로 남지만 제우스 L1200의 특징 세 가지와 출시가만 놓고 보더라도 가성비 제품임에는 이견이 없을 것 같습니다.
나만의 영화관을 구축 예정이신분, 가족 또는 연인과 캠핑을 즐겨하시는 분들 중 가성비 빔프로젝터를 찾고 계신다면 꼭 KMS 제우스 L1200을 눈여겨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