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에 저희 작은 아이가 그래픽과 영상쪽 공부하면서 프로그램쪽도 공부하려는데 기존의 삼성 노트북으로 해보니 버겁다고 해서 작업용 컴으로 데탑을 한데 조립으로 장만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컴을 조립할 때 요구조건이 영상과 그래픽쪽과 함께 프로그램도 공부하면서 최종적으로 어느쪽으로 갈지 방향을 잡겠다고 해서 이런 점을 감안해 코어와 스레드 수가 어느정도 확보되는 녀석을 고려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가능하면 수랭이 아닌 공랭으로 돌릴 수 있는 녀석을 고려하다보니 이게 아무래도 AMD의 라이젠쪽으로 압축이 되더군요.
거기서 5000 시리즈냐 7000 시리즈냐를 고민했는데 이 역시도 5000 시리즈는 AM4 소켓의 끝이라 AM5 소켓으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래야 앞으로 공부 끝날때까지 쭉 이용하면서 한번 정도 필요하다면 더 업글해서 사용할테니 말이죠.
그래서 최종 결론은 AMD 라이젠 7 7700으로 CPU는 골랐습니다. 8코어 16쓰레드라 작업용으로는 7600보다 낳을거 같아서요. 이걸 결정하고 나니 자연스럽게 보드는 여기에 호환되는 녀석을 골라야했죠.
ASUS PRIME X670-P로 결정했습니다. 뭐 B650으로 해도 충분하고 그 보다 아래도 A620으로 해도 되겠지만 이걸로 결정한건 향후에 사용하다가 보다 전문적으로 들어가게 된다면 CPU와 그래픽을 더 올릴수도 있고 오버도 도전해 볼 수 있고해서 그런걸 감안해 길게 보고 결정했습니다. 구매 시기도 선택지에 제한을 받기도 했구요.
다음은 메모리! 삼성걸로 DDR5 5600 16GB x 2해서 32GB로 구성했습니다. 일단 작업용이니까요.
나중에 써보다 더 필요하면 비어 있는 슬롯에 추가 증설하면 되겠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래픽 카드는 4070 Ti와 4070을 고민 안해본건 아니지만 출시 시기도 그렇고 가격이 아시죠! 그래서 할 수 없이 엔비디아의 지포스 RTX 3070 Ti로 결정했습니다. 그 중에 ZOTAC GAMING 지포스 RTX 3070 Ti D6X 8GB로 탑재했습니다.
자 이렇게해서 탄생한 녀석이 바로 이 녀석입니다.
케이스에는 요즘 추세에 맞게 C 포트 하나 제공하는 녀석으로 ....
여기에 저장장치는 다나와에서 이벤트 경품으로 제공 받은 씨게이트 파이어쿠다 530 M.2 NVMe 1TB SSD + 씨게이트 아이언울프 4TB HDD 조합으로 구성하였습니다.
이런 구성으로 조립한 최종 비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70만원 입니다.
다나와에서 경품으로 받은 것들을 활용하고(아! 여기에 파워도 다나와에서 받은거 활용했습니다.), 또 제가 이래저래 보유하고 있던 것들이 있는데 조립 과정에서 업체와 협의하면서 그거 넘기고 차액만 결제하는 형태로 협의를 봐서 이 가격에 이 스펙으로 조립하게 되었네요.
개인적으로 적당한 가격에 저희 아이가 원하는 작업에 잘 어울리는 구성으로 잘 장만한거 같습니다. 몇 달 이용해본 결과 아이가 아주 만족해 합니다. 다만 여름되니 전기 많이 먹고 열이 많이나서 문제라고 하는군요. ^^
최근에 AI쪽 공부까지 시작했는데 그쪽 자료가 좀 괜찮은 것들이 전부 영문인데다 수학을 알아야 자료를 원활하게 볼 수 있어서 힘들다고 하네요.
그래도 스스로 알아서 자신이 갈길을 개척해가는 모습이 대견해서 원하는데로 받쳐줄테니 뭐가 되었던 해보라고 했습니다.
< 장점 >
- 뭐! 긴 말 필요 없고 위에 말씀드린 사유들로 목적에 딱 맞는 아이가 만족하는 시스템이라는 점
- 거기다 다나와에서 제공해주신 경품 덕과 제가 가지고 있던 부품들로 인해 가격도 괜찮게 장만했다는 점
< 단점 >
- 아이 말에 의하면 노트북 쓸때에 비해 전기 어마무시하게 먹고 여름되니 열이 장난 아니다. ㅎㅎㅎ 하긴 이게 기존에 사용하던 노트북과 비교가 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