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교환 놀이를 할려고 키보드를 구매했는데, 스위치를 안 사면 뭔가 섭섭하잖아요.
그래서 저렴하게 살만한 스위치를 검색해보다가, 키크론 스위치 특가가 있어서 한 번 구매해 보았습니다.
제품가격 16,800원, 배송비 무료로 구매하였습니다.
저는 특가로 구매한 거라서 이 가격이고, 정가는 32,800원입니다. 키크론 스토어가 은근히 세일을 자주 하니까 그 때를 노려보세요.
포장상태입니다. 스위치들은 원통형 플라스틱 통에 담겨있습니다.
스위치의 모습입니다. 뚜껑은 투명색, 아래쪽은 하얀색, 스템은 민트색입니다. 스템의 모양은 일반적인 + 모양이에요.
택타일 방식의 스위치이고, 키압은 67 ± 8gf정도 된다고 하는데, 이정도면 고압축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공정 윤활도 적용되어 있다고 하네요.
투명 뚜껑이라서 내부 구조를 살짝 볼 수 있는데, 택타일 스위치답게 접점부에 스탬이 약간 돌출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스위치 아래쪽의 모습입니다. 3핀으로 되어 있어요. 3핀이면 웬만한 축교환 키보드에는 다 호환이 잘 됩니다. 광축 키보드에는 호환 안되니까 유의하세요.
키보드에 장착한 모습입니다. 위 키보드는 다얼유 A87 PRO SF 키보드이고, 아래 키보드는 아콘 DX 키보드입니다.
3핀 기판과 5핀 기판 모두 호환이 잘 되는 모습입니다.
투명 뚜껑이고, LED가 나오는 구멍이 따로 있어서 LED나오는 키보드들은 LED가 잘 나와요.
마지막으로 타건을 해보았습니다.
축은 공장윤활이 되어 있는 덕분인지 깔끔한 느낌이 납니다. 서걱임이 확실히 적어요. 스프링 소리도 나지 않습니다.
택타일(넌클릭) 축이니만큼 구분감도 중요한데, 구분감도 엄청 강하지는 않지만 만족스러울 정도로 있었습니다.
뚜껑 소리는 하이 피치에 가까운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키압 스펙이 67 ± 8gf라서 압이 꽤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강하지 않더라구요. 제가 고압축에 익숙해져서 그런 것일 수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압이 엄청 강한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손가락으로 누른 후 다시 손가락을 올릴 때 밀어주는 힘은 강해서, 쫀득한 느낌은 있었습니다.
요즘도 재미있게 타건하면서 놀고 있습니다. 정가는 가격이 좀 나가지만, 저는 저렴하게 구매해서 아주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어요.
쫀득하고 걸림이 좀 있는 스위치를 좋아하신다면 구매하실만한 스위치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