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만 하더라도 열심히 하나하나 부품 고르고 주문해서 조립하는 재미가 있었고 친구들 컴퓨터 조립해주는 것도 보람 중 하나였지만 이제는 다 귀찮고 적당히 잘 구성된걸로 구입하는게 더 좋아졌다.
원래 사용하던 시스템은 제온 E3-1230V3 / 32G 시스템이였는데 9년을 넘게 쓰다보니 어느날은 파워캐이블쪽에서 불이 나기도 하고 케이스 전원스위치가 고장나서 고쳐주기도 하고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래도 큰 작업을 하는 일이 없어 꾸역꾸역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 아예 켜지질 않는 상황까지 오고 말았다.
하나하나 체크해서 고쳐볼까.. 아니면 이 기회에 그냥 바꿀까...
안그래도 이것저것 보면서 기웃거리던 중이라 미리 봐뒀던 제품으로 구매했다.
처음 봤을때 보다 할인률은 조금 낮아졌지만 그래도 훌륭한 가격대라 생각해서 주문하고 빠르게 받아봤다.
A620 보드와 고민하다가 그래도 전원부도 더 튼실하고 한 등급 위인 B650으로 결정했다.
메이져 보드들은 물론이고 바이오스타같은 보드들 까지도 모두 써봤는데 정작 ASRock은 처음이다.
꼭 써보고 싶었던 보드 중 하나
DR. MOS가 적용된 튼실해 보이는 전원부가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방열판도 가격에 비해 충실히 적용되어 있는 것 같은 모습이 좋았다.
M.2 SSD 방열판도 따로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선정리도 케이스 뒷쪽으로 다 넘겨서 깔끔하게 되어있었다.
다만 하드디스크 추가로 장착하려면 선정리를 다시해야하는 불편함이 있긴 했지만...
M.2 SSD를 총 3개 장착 가능하고 M.2 Wifi 모듈까지 장착 가능해서 확장성도 아주 좋았다.
보드의 색상도 블랙, 화이트 어느 계열로 꾸미든 잘 어울릴 수 있는 색상이였다.
바이오스에서는 라이젠 5 7600과 32G 메모리를 잘 인식해서 보여준다.
다양한 오버클러킹 옵션들도 제공하고 있어서 나중에 게임 같은 고사양 프로그램을 사용 할 일이 생긴다면 재미있게 만져 줄 수 있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