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을 사용하는데, 서드파티 키보드 케이스를 같이 썼더니 목이 너무 아픈 겁니다.
보니까 이게 각도 조절이 안 되다보니 미세하게 각을 맞추려고 저도 모르게 몸 전체가 불편한 자세를 자꾸 취하게 되는 거 같더라구요.
태블릿이 가까울 때는 태블릿이 누워줘야 하는데, 각이 고정이다보니 불편합니다.
등이 S자로 굽고 목이 거북목이 되는 아들을 보자마자 바로 키보드 케이스 빼서 창고로 보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서피스프로는 킥스탠드를 사용하고 있고, 위 사진처럼 각도를 내가 원하는 데로 조정하다보니 이런 일이 없었습니다.
(여담이긴 한데, 일단 써보니까 블루투스 키보드는 슬립온 지연도 거슬리고, 충전도 불편하고, 미세한 버벅임 있습니다. 타자 많이 치는 분들은 그냥 포고핀 유선 연결하고 킥스탠드 달린 정품 키보드 사시는 게 맞는 거 같습니다.)
젤리케이스 주문하고 각도 조절되는 거치대로 검색해보니 '링케'에서 나오는 '아웃스탠딩 거치대'(현재 최저가 9,800원)가 괜찮아 보였습니다.
다나와 검색하면 1만원 정도(배송비 별도)에 구매 가능한 거 같은데, 쿠팡 와우 회원분들은 배송비 무료가 가능하다면 그게 제일 쌀 거 같네요.
대부분의 태블릿 다 적용 가능한 크기로 보이는데, 아이패드 미니처럼 작은 제품은 안 맞을 수도 있으니 크기 확인하고 주문하세요.
세로 150mm를 부착할 수 있는 높이는 확보되어야 합니다.
제품 포장 깔끔하네요.
5종류 색상 선택 가능한데, 저는 딥퍼플 색상 샀습니다.
(투명, 다크그레이, 라이트그레이, 보라색, 핑크색 이렇게 5종)
내부 비닐 포장.
액정보호필름처럼 클리어가 들어있어서 약간 의아했는데,
생각해보니 이게 젤리케이스에 붙여야 되는 제품이므로, 접착면을 깨끗하게 정리하는게 좋겠죠.
그래야 접착도 잘 되고 오래 유지될 수 있을 겁니다.
기본으로 3M 양면 테이프가 붙어 있습니다.
추가로 저 파란 색 테이프를 넣어주는데, 나중에 거치대만 케이스에서 떼서 재사용할 때를 위한 여분의 양면 테이프 같습니다.
굳이 저거 아니어도 시중에 파는 양면 테이프 잘 붙여서 잘라 써도 되는 건 맞지만, 제조사의 성의 문제죠. 양면 테이프 없는 분들도 있을 수 있고요. 공짜로 주는 건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어떻게 부착하는 지에 대한 설명서가 있을 거 같은데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참 찾다가 보니 이 제품 포장박스 내부에 사용설명서가 있더군요.
그래서 포장박스를 해체해야 합니다.
저렇게 박스 내부에 작게 설명서를 인쇄해놓았습니다.
솔직히, 저는 이거 맘에 들었습니다.
종이 사용을 줄여야 하지 않습니까? 친환경적이다. 이런 부분에서 호감이 갑니다.
양면 테이프 한 번 부착하면 끝이지 않습니까?
한 번 삐뚤하게 붙이거나 중심 벗어난 게 의식되면 영 불편하죠.
그래서 줄자 가지고 와서 대략 중앙부를 찾았습니다. 의뢰로 제가 이런 데 좀 민감하거든요.
잘 부착되었습니다.
7가지 각도에서 필요한 각도를 골라, 고정시켜서 사용합니다.
잘 보면 저렇게 끼우는 홈이 7군데가 있고,
필요한 각도에서 저 홈쪽으로 끼우면 무게로 인해서 풀리지 않고 고정해서 사용되고,
접을 때는 그냥 반대로 당겨서 홈에서 빼면, 스프링 힘으로 접어집니다. 반자동이라고 해야 되나요?
말로 표현은 어려운 데, 직접 써보면 직관적이고 사용에 불편함 없습니다.
거치대 바닥 면에 실리콘 패드는 필기 등을 할 때 밀리지 않게 해줍니다.
태블릿을 좀 멀리 두고 쓸 때는 저렇게 세워서 쓰면 되고,
펜으로 그림 같은 거 그릴 때는 눕혀서 쓰면 됩니다.
최소 각도는 23도이고, 세울 때는 72도입니다.
카페 등에서 커피 마실 때 책상 깊이가 얕아서 태블릿을 가까이 둬야하는데, 그 때 세우는 각도가 45~60도로 높으면 너무 불편하죠.
위처럼 적당히 눕혀서 내려다보면 세상 편한 자세 나옵니다.
인체공학적인 사용이 가능합니다.
킥스탠드 지원하는 케이스가 없다면, 젤리케이스와 함께 조합해서 사용하기 괜찮은 거 같습니다.
물론 마그네틱 알루미늄 스탠드 같은 제품도 있지만, 그런 제품은 집에서만 쓰기 좋죠. 무겁고 부피도 있다보니 가지고 다니기는 좀 부담스럽습니다.
이건 상대적으로 가볍고 가격도 저렴해요.
만듦새도 괜찮습니다. 프라스틱 싸구려틱하지 않고 각인도 잘 되어 있습니다.
힌지 부분의 스프링 힘도 적당한 거 같고요.
킥스탠드 안 쓰고 그냥 젤리케이스만 쓰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