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넣고 다닐 작은 가방 하나를 샀습니다.
제가 쓸 건 아니고, 초등학생 아들 사주는 겁니다. (근데 막상 사주고 나니까 애엄마랑 저도 사고 싶어지네요.)
스마트폰 덜렁 덜렁 주머니 넣고 다니면 좀 아슬아슬하기도 하고, 손에 들고 다니는 거 보니까 좀 아니다 싶어서 메신져백 사주려고 했습니다. 근데 그건 또 폰에 비해서 가방이 크니까 거추장스러워진다고 해야 하나요?
어쨌든 딱 폰이랑 카드 지갑 정도? 들어가는 크기의 크로스백을 찾던 중에 홈플러스에서 이거 보고 바로 샀습니다.
올해 5월에 생산된 제품이군요. (현재 최저가 18,640원)
크기는 12cm x 18cm x 3cm입니다.
사이즈에 MISC라고 써져 있는 건 '프리사이즈'와 같은 의미입니다.
재질은 여러분이 아시는 바로 그 재질입니다. 막 얇지 않고 약간의 두께감이 있는, 나이키가 가방 같은거 만들 때 많이 쓰는 소재에요.
오래 쓰면, 사용에 따라 보풀이 생기기도 하고 헤지기도 하는 재질이지만 적당한 완충으로 내용물을 충격으로 보호해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아무래도 충격에 약한 전자제품이기 때문에 재질은 좋은 선택 같습니다.
뒤 쪽인데, 작은 아웃사이트 포켓이 있습니다. 내부는 와인색으로 되어 있고, 찍찍이가 벌어지는 걸 잡아 줍니다.
메인 포켓은 지퍼 방식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역시나 내부는 와인 색입니다.
내부에 작은 칸 구분이 되어 있어서 얇은 카드 지갑이나 교통 카드 같은 거 넣기 좋아 보이네요.
저라면 자동차 스마트키(카드타입) 넣고 다닐 거 같습니다.
지퍼 손잡이는 끈을 묶은 형태에 수축 슬리브를 씌워서 만든 거 같네요.
음.. 고무나 플라스틱 지퍼 손잡이, 아니면 패브릭 소재의 지퍼 손잡이 정도가 무난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수축 슬리브는 전기 케이블 같은 데나 많이 쓰이는 거 같은데, 그냥 좀 애매하네요.
그래도 가볍고, 활동 중에 흔들리면서 거슬리는 부분이 없습니다. 이걸 노린 거 같긴 한데, 그래도 얇은 패브릭 천 정도가 가장 무난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들 녀석 폰은 S20 FE입니다.
화면 크기는 6.5인치로, 최신 폰 기준으로 S23보다 큽니다. S23+보다는 살짝 작은데, 거의 같은 크기라고 보셔도 될 듯합니다.
이마트에서도 이걸 넣어보니까 딱 크기가 맞더라고요.
이렇게 들어가는데, 너무 꽉 끼이지도 많이 남지도 않고 정말로 딱 맞습니다.
너무 찾던 사이즈의 메신져 백이네요.
앞 쪽에는 그물 주머니가 있는데, 살짝 부담스러운 나이키 로고가 그려져 있습니다.
근데 뭐 이것도 가방이 워낙 작으니까 귀엽게 봐줄만 합니다. 그리고 저는 로고 같은 거 티나는 거 별로지만,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으니까요.
다나와 검색해보니까 약 2만원 정도 하네요.
이거보다 저렴한 가방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브랜드 가방 중에는 싼 편이고,
나이키면 품질은 대부분 괜찮았습니다.
스마트폰 가방으로 괜찮은 거 같습니다. 저는 만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