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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 Z790 엣지 사용기

IP
2023.08.29. 23:29:06
조회 수
2341
6
댓글 수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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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사용해 본 것에 대해 가감없이 써 보고자 한다.

쓰고 보니 스압이 있다.

사진보다 글이 많으니 참고하고 읽기 바란다.


우선 필자는 맥 사용자다. (라고 쓰고 눈이 높다 라고 읽는다)


인공지능 모델링을 아이맥에서 돌리니 한숨이 나오는 속도와 마주하게 된다.


맥os는 전통적으로 AMD GPU 를 쓰는데 인공지능 라이브러리에서 맥os를 지원 안해주는 데다 AMD GPU는 인공지능과는 궁합이 안 맞다.


결국 GG치고 컴퓨터를 구입하기에 이른다.



사양


CPU: i9-13900K

RAM: 삼성 시금치 DDR5 32G 5200MHz x4

MB: Z790 엣지 WIFI

VGA: 조탁 RTX 4090 AIRO

케이스: HYTE Y60 스노우화이트

쿨러: NZXT 크라켄 240

파워: FSP 1200W



1. 물색


본 메인보드를 선택하게 된 기준은


첫 번째, 밝고 깨끗한 화이트일 것

두 번째, NVMe.2 SSD 최소 두 개 장착 가능할 것

세 번째, WIFI와 블루투스가 내장되어 있을 것

네 번째, 고장이 잘 안 날 것

다섯 번째, 전원부가 빵빵할 것


요즘 왠만한 메인보드는 싸구려 아니면 다섯 번째 조건은 만족하고, 네 번째 조건은 쓰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2005년에 MSI 노트북을 3년 간 써본 사람으로서 AS 욕 많이 먹지만 감당가능하다고 판단했고 지방에 살기 때문에 애초에 고장이 안 나는 게 훨씬 중요했다.


그런 의미에서 MSI 에게 1점 추가.


첫 번째 조건은 케이스를 요즘 유행하는 Y60으로 사려고 보니 

(유행 따라가는 거 싫어하지만 직육면체 케이스는 이제 너무 지겹다)

시커먼 건 더 이상 들이고 싶지 않고 스노우화이트는 품절.... 이라 2주 기다렸다. (기다리는 거 잘한다) 

흰 케이스에 시커먼 메인보드를 장착한 사람들 걸 보니 눈이 썩을 것 같아 5만원 더 주고 흰둥이로 골랐다.

NVMe.2 를 5개나 장착 가능하다는 건 산 다음에 안 사실이지만 그냥 마음에 들었다. 아마 2개 밖에 안 쓸 것 같지만..

WIFI 에 블루투스까지 있는 게 모든 조건에 부합했다.



2. 조립


조립은 언제나 긴장되는 과정이다.

평소엔 저주하지만 습기찬 여름이 정전기를 해방시켜 줄 거기 때문에 새삼 다행이라고 생각됐다.


전동 드라이버 따위는 쓰지 않는다. 무조건 손 드라이버

매뉴얼에 적힌 토크를 볼 때마다 토크 드라이버까지 쓰고 싶지만 나의 인간지능 토크를 믿고 조립을 시작한다.

포장을 뜯고 케이스에 보드를 맞춘 다음 나사를 끼우려는 순간 무엇가 뇌리에 스친다.


'나사에 뭔가 끼우지 않았나?'


매뉴얼을 뚫어져라 살펴본다.


external_image



나사 - 보드 - 스탠드오프


중간에 들어가는 것 따윈 없다.

괜찮겠지 하며 나사를 조였다.


하지만 후기를 쓰며 생각났다. 절연와셔의 존재가...


PC 오디오 튜닝하면서 날 괴롭혔던 접지 문제를 다시 고민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폭풍 검색을 하기 시작했다.


온갖 괴담들이 쏟아졌다. 불이 났다는 사람도 있었다.


메인보드를 째려보며 문제파악을 해 보았다.


나사 주변의 납땜 자국같은 게 눈에 띄었다.


저것의 용도는...??


제조사에서 속 시원하게 얘기해 주면 좋겠는데 그런 건 없다. (MSI 반성해라)


둘 중에 하나일 것이다. 전기를 통하게 하거나 통하지 않게 하거나.


어느 것이든 쓸데없이 제조비 올려가며 만들어 놨을 리는 없다는 게 결론이었다.


그러다 아래와 같은 글을 발견했다.



사람들은 전기를 통하게 하는 장치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절연와셔를 끼우게 되면 저 장치가 무용지물이 되므로 그냥 나사만 박은 건 잘한 짓이라고 판단했다.

CPU 를 끼우고 쿨러를 끼우고 메모리를 끼우고 SSD 를 장착할 순서이다.


극도의 긴장상태로 조립을 했기 때문에 과정 사진은 없다.


젠장 메인보드에 있는 종이 설명서에는 SSD를 어떻게 끼우는 지 안 나와있다.


5개나 끼울 수 있다는 데 분명 저 방열판 밑에 숨어 있는 게 분명했다.


external_image



1개는 CPU 와 직접 연결되고 나머지 4개는 메인보드의 컨트롤러를 거친다고 나와있다.


그렇다면 당연히 CPU와 직접 연결되는 곳에 먼저 끼워야 하는데 방열판에는 나사도 안 보이고 그냥 빠지지도 않는다.


결국 검색... 불편하다. (MSI 는 반성하라)


조립하는 내내 코딱지 만한 휴대폰 화면 들여다보고 스크롤 올리고 영상 봤다가 뒤로 갔다가 쌩 난리를 쳤다.


제발 종이 설명서로 넣어줬으면 좋겠다.


external_image



이 쉬운 걸 하나 하려고 말이지..


하지만 저 방열판을 열자마자 떡 하니 붙어있는 방열패드를 보고선 용서가 됐다.

SSD 끼울 때 나사를 박지 않고 레버로 고급지게 끼울 수 있는 것도 좋았다.


방열판을 닫을 때 찰칵하는 소리도 좋았다.


이제 파워 케이블을 연결할 차례다.


이 메인보드는 Y60 케이스와 궁합이 잘 맞다.


전원 포트와 케이스의 배선 구멍이 맞춤 제작한 것 마냥 딱딱 잘 맞다.


external_image



하지만 파워케이블은 고정되는 데가 없어서 생각대로 잘 정리가 안 된다. 


칼각을 맞추고 싶지만 적당히 포기하는 미덕을 갖춰야 한다.


각 맞춘답시고 케이블을 꺽어버리는 어리석은 짓을 하면 안 된다. (꺽으면 아마 본체에 불 나지 않을까)


USB, 전면 포트, 스위치 등등을 잘 연결하는 데 한 녀석이 보이지 않는다.


'비프음 스피커'


케이스 매뉴얼을 보니 없는 것이 맞다.


컴퓨터 켤 때마다 삑 거리는 것이 좋은 나 같은 원조 아재는 Y60을 구매할 때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예전 컴퓨터에 붙어있던 스피커를 떼다가 끼웠다.

근데 삑 소리가 조잡하다.

고오급스런 삑 이 아니고 삐이익? 괴상한 소리가 난다.


마치 제네시스 샀는데 경적 소리가 배달 오토바이 소리 같은 느낌이다. (MSI 왜 이래..)


CPU, 메모리, 하드만 끼우고 부팅을 시도했다. 긴장되는 순간...


메인보드에 노란색 불이 들어오며 부팅이 되지 않는다!!!


external_image




아놔 요새 DDR5 삼성램 불량이 많다더니 당첨인 것인가...


메모리를 하나씩 끼워가며 테스트 해본다.


하나씩 끼우니 부팅이 된다. 불량배는 없었던 것이다. 뭐지..


4개를 다 끼워본다. 역시 노란불이 뜨며 부팅이 안 된다.

원인을 찾기 위해 검색하고 있으니 갑자기 부팅이 된다.


램 체크에 시간이 1분이나 걸리다니......


안도의 한숨을 쉬며 조립을 끝냈다.


쿨러의 배선이 상당히 신경쓰이지만 240 사이즈는 위쪽에 달리지 않으므로 그냥 쓰기로 했다.

쿨러에 돈 쓰고 싶지 않은 분들은 참고하시길..


external_image



그리고 용가리 그림이 마음에 들기 때문에 왼쪽 구멍에 달려있던 거슬리는 케이스 기본 팬은 떼버렸다. 흡기만 잘 되면 배기는 팬 없어도 알아서 되니까 뭐..


3. 사용


메인보드는 뒤에서 묵묵히 일해주는 친구라 뻗지 않고 블루스크린 뜨지 않으면 100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Z790 엣지 이 친구는 가끔 온보드 유선랜을 씹어 먹는다.

가끔 윈도우에서 인터넷 연결이 없다고 나온다.

재부팅하면 그냥 해결되지만 왠지 찜찜하다.


윈도우 설치가 완료되었으니 주 목적인 인공지능 모델링을 돌려본다.


external_image



간단한 걸 돌려보았다.


아직 cuda 를 설정하지 않아 cpu 로 그냥 돌렸는데도 맥에서는 한 epoch 당 1분 걸리던 것이 13초 컷 됐다.

cuda 로 돌리면 어찌될 지 참으로 기대된다.


게임도 한 번 돌려보았다.


고사양 게임을 그다지 하지 않아서 가지고 있는 게임 중 가장 사양이 높은 데스 스트랜딩을 sunshine 스트리밍으로 맥에서 돌렸다.

게임 부하 + 스트리밍 부하 + 녹화 부하 =  3단 콤보이다.


그럼에도 훌륭한 풀옵 그래픽으로 전혀 끊기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한 달 만에 플레이 한 거라 컨트롤이 병맛인 건 덤이다.



4. 총평


고작 일주일 써 봐서 잘은 모르겠지만 나름 양품으로 뽑은 것 같다.


4090에 i9 인데 기존에 있던 미니 웹서버 만큼 조용한 것에 놀랐다.

특별히 팬을 바꾸지 않았고 쿨러와 케이스 기본 팬을 썼음에도 말이다.


이 정도면 책상 위에다가 올려놓고 써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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