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제품은 S34BG850 일명 오디세이 G8이라고 부르는 삼성 OLED모니터의 대표적인 성공제품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출시된 지 반년 이상 지났기에 많은 검증이 이루어졌고, 가격또한 합리적인 선을 유지하고 있는 모니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1) TV를 모니터로 썼을 때와 모니터를 모니터로 썼을 때의 차이
최근에 42인치 48인치 TV제품군을 많이들 모니터로 사용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도 비슷한 셋업을 시도해보았기 때문에 이 제품과의 차이점을 명확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TV목적의 ABL(쉽게 말해서 밝기제한)과 모니터 목적의 ABL은 다른 기술이라 할 만큼 제약조건이 크게 다릅니다. TV를 모니터로 사용할 경우 UI가 고정된 환경에서는 모니터 맘대로 고정밝기를 조절합니다. 하지만 모니터는 모니터 작업환경을 염두해 두었기 때문에 해당 현상이 적으며, 심지어 ABL기능을 Off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사용했을 때 ABL의 악명과 달리 전혀 불편한 점이 없었기 때문에 수명을 위해서라도 기본설정을 사용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또한 TV의 Oled번인 규정 2년과 달리 본 제품은 3년 차등 패널 AS를 제공하기 때문에 큰 메리트라고 생각합니다.
모니터 사용량이 많은 사람 기준으로 3년 정도가 번인이 시작되는 시점이라고 합니다. 2년 AS는 번인을 보장한다기 보다는 불량을 보장한다는 개념이지만 3년 AS일 경우 그 차이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2)매력적인 스탠드 / 매력적인 후면 디자인과 포트구성
국내 대기업이 타사 브랜드에 비해 매번 못했던 것이 무엇일까요?
개인적으로는 스탠드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출시되는 제품과 특기 이 제품을 보면 스탠드의 강도와 무게 디자인 모두 3박자를 잘 갖추고 출시되고 있습니다. 스탠드는 강도가 높은 알루미늄이지만 크게 무겁지 않으며 공간차지 또한 최소화 되어있습니다.
후면 디자인 또한 커브드를 감안했을 때 매우 얇게 디자인되어있고, 포트 또한 하단 방향이 아닌 후면 방향으로 좋은 사용성을 제공합니다. 포트 구성에는 여러 호불호가 있지만 디자이너 겸 게이머로서는 이상적인 구성이며 문제될 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으로 C타입이 제공되지 않는 점은 아쉬울 수 있으나 썬더볼트 케이블을 필수적으로 구비해야 되는 시대가 되었다고 생각하기에 일반 C타입 케이블 제공은 크게 게이치 않아도 될 부분인 것 같습니다.
3) 이 제품은 게이밍 모니터니까 윈도우 PC의 점유물인 것일까?
Mac OS는 전용 고해상도 모니터가 권장되지만 4K 5K모니터가 아니더라도 충분한 호환성과 성능을 제공한다.
본 사용자는 맥북프로 M2와 윈도우11 기반의 RTX4070ti 데스크톱을 운용하고 있지만 두 OS간 사용성에서 이 모니터는 완벽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게임엔진에서 맥 빌드를 돌릴 경우, 아직 맥의 성능이 윈도우 데스크톱보다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기에 빠른 빌드테스트를 위해서라도 4K 5K해상도보다 QHD급의 해상도가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노트북을 클램쉘 또는 이동모드로 사용하는데 있어 제일 큰 난관은 PD충전 및 C타입을 통한 DP출력 지원입니다. 해당 모니터는 C타입 포트가 2개 위치하고 있고 PD충전의 패스쓰루 또한 지원하기 때문에 노트북에 하나의 포트 연결을 통해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음이 장점입니다. 나머지 하나의 C타입 포트는 독이나 외장SSD를 물려 간이 확장포트로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을 구매하기 전 미니DP와 미니HDMI사용으로 인한 불만의견을 많이 보았습니다. 하지만 C타입 대중화가 어느정도 이루어졌고, 디자이너의 요구사항과 포트절충을 통한 아름다운 디자인 구현 등등을 종합해 보았을 때 현재의 포트구성이 유지되었음을 바라고, 긍정적인 의견을 내는 바입니다. C타입이 썬더볼트4로 업그레이드를 고려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고가였음에도 만족한 모니터였고, 노트북 42인치 TV에 이어 4번째 대화면 OLED의 경험인 것을 감안해도 색다른 감동과 가능성을 보여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