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입니다.
제가 가지고 놀려고 산 건 아니고, 딸아이 사준 겁니다. 진짜로요.
장난감 코너에서 딸이 직접 고른 겁니다.
'아기토끼가 사는 집, 얌얌 피크닉 가방'(현재 최저가 30,560원)이라고, 이름도 꽤 깁니다. 저는 처음에 토끼가 쓴 모자를 'ㅎ'으로 읽어서 '함얌'이 무슨 말인가 했습니다.
제조사는 미미월드.
피크닉 가방에, 토끼가 들어 있고, 도시락을 싸간다는 발상.
뭔가 애들 좋아하는 귀여운 걸 콜라보시킨 거 같은데, 이게 먹히네요.
사고 싶다고 했습니다.
구성품 짜란~!
피크닉 가방은 플라스틱으로 만들었는데, 얼마 전에 '스타벅스'에서 나눠준 거랑 약간 비슷한 거 같기도? 아닙니까? 이런 쪽은 제가 약합니다.
토끼는 인형이고요, 플라스틱 모자도 있습니다. 저게 포인트 인거 같네요.
뭔가 아기자기 귀엽습니다.
애들이 많이 좋아하는 스티커 붙이기도 들어 있네요.
이게 핵심인 피크닉 가방인데,
전 솔직히 이런 구성이 너무 맘에 듭니다. 알다시피 애들이 장난감 가지고 놀고 나서, 얼마나 어지럽습니까? 이게 저기로 가고, 저게 어딘가로 없어지고, 없어야할 곳에서 나오는 거죠.
근데 이 제품은, 모든 장난감을 결국 저 가방 안에 딱 넣어서 정리하면 됩니다. 눕혀놔도 되고, 세워놔도 되고. 집안을 별로 어지럽히지 않는 장난감입니다.
저게 반찬인가 본데, 잘 보면 가스레인지도 있고, 문어 소시지에 방울토마토 등등.
피크닉 가방 안에서 요리까지 하는 겁니다.
상부에도 뭔가를 끼우고 정리하도록 되어 있죠?
정말 좋습니다. 구성품에 비해 부피를 많이 차지 하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네요.
가스레인지의 놀라운 디테일. 표면을 거칠게 처리했습니다. 대리석 느낌인가요?
그에 비해 야채 들은 먹음직하게 윤기가 좌르르.
이 안에 식칼 같은 조리 도구를 넣어서 정리하는 겁니다. 최고네요.
정리정돈을 자연스럽게 가르칠 수 있습니다.
당근을 자르는 놀이는 아이들이 항상 좋아하죠.
멜론도 반으로 자를 수 있네요.
도마는 마호가니 원목 스타일이고, 놀랍게도 오무라이스 계랸에는 케찹이 발라져 있는데, 저걸 토끼가 덮고 잘 수 있습니다.
이건 음료수 통입니다. 캔 모양으로 빨대가 꽂혀있는데, 이것만 또 크게 만들었습니다.
상상력 좋습니다.
귀여운 토끼. 심지어 분홍색입니다. 모든 여자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색깔!
건전지 넣으면 소리도 납니다.
소리가 뭐 엄청 귀엽고 그렇진 않았어요. 이 부분은 조금 실망입니다.
세워두면 이런 느낌.
구성품 보관함인데, 그냥 종이 상자입니다.
여기서 원가 절감 크게 들어 갔네요. 아마 다른 구성품에 신경쓰다가 도저히 단가를 못 맞추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스티커 크기 딱 맞구요.
토끼 모자 딱 맞습니다.
직접 꾸며보는 피크닉 박스.
피크닉 가방인데, 토끼가 사는 집이고, 곧 주방입니다.
구성품 다 조립하면 이런 느낌입니다.
이건 뭔가 했더니 화장실입니다. 아니면 배변판이라고 해야 하나요?
다나와에서 3만원대에 구매가능합니다. 근데 매장가면 아무래도 1~2장 더 줘야 하고요.
아기 자기 구성품이 귀여워서 애가 좋아합니다.
장난감이 흩어지지 않고, 정리해서 모아둘 수 있고, 장난감가지고 이동할 때도 가방만 들고 다니면 되어서 뭔가 간편합니다. 그래서 제가 좋아합니다.
물론 장난감은 애가 좋아해야 사주는 것이고, 애가 선택하도록 해야 합니다.
위에 장난감 사진 보여주면서 가지고 싶냐고 물어보고, 그렇다고 하면 그 때 사주도록 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