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프레스티지 16 Studio A13VF Mini LED (SSD 1TB). 모델명에 스튜디오라는 네이밍을 쓴 만큼 이 부분을 어필을 하고 있다고 느껴지는데요. 실제 사진이나 영상 스튜디오에서 사용하기 좋을 컨셉으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

근데 현업 종사자들은 윈도우 운영체제보다는 맥을 선호하는 건 사실인데요. 저역시 맥북을 들고 다니긴 하네요. 맥은 그래픽 작업을 위해 디스플레이 환경과 정확한 컬러 관련하여 캘리브레이션이 양호하고 스튜디오 촬영 시 즉각적으로 색보정을 할 수 있을 만큼 지원성이 괜찮은 편입니다.

그런데 MSI 프레스티지 16 Studio A13VF Mini LED(현재 최저가 2,323,240원) 리뷰에 앞서 과연 이런 부분까지 염두에 두었을까란 의문이 앞섰습니다.

스펙적으로는 13세대 인텔® 코어™ i7-13700H와 지포스 RTX 4060 랩탑 외장 그래픽 카드가 탑재되었고 기본적인 성능은 꽤 높게 자리 잡힌 크리에이터 타켓의 노트북인데 말이죠.

스튜디오 촬영자 입장에서 바라볼 때 어떠한가?

저 개인적으론 사진과 영상 관련하여 직접 촬영과 최종 아웃풋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저의 업무에서 노트북을 한대를 구매한다면 가장 먼저 따져 볼 부분은 바로 정확한 컬러를 보이느냐 입니다. 그다음은 프로세서나 그래픽 카드 성능을 고려하는 편이죠.

소프트웨어와의 호환성 역시 중요합니다. 스튜디오에서는 캡처원 프로그램으로 테더링 연결한채 촬영하죠. 곧바로 노트북으로 데이터를 저장. 즉각적인 모니터링과 현장에서 간단한 보정이 가능한지 역시 고려사항입니다. 그런데 촬영 중간에 프로그램 오류가 나서 데이터가 날라간다면 그야말로 난리가 나는 상황이 됩니다. 그래서 프로그램과의 호환성이 정말 중요합니다.

먼저 색감과 컬러 지원을 살펴보자

MSI 프레스티지 16 Studio A13VF Mini LED의 긍정적 요소는 바로 미국의 Digital Cinema Initialives에서 디지털 영화 영사기의 색영역 표준으로 사용하는 DCI-P3 100% 색재현율을 지원하는 부분입니다. 눈으로 보는 것과 마찬가지의 색상을 지원하기에 왜곡이 아닌 사실적인 색감으로 스튜디오용 노트북으로 나쁘지 않은 인상이죠.

그리고 16:10 2560X1600 해상도를 지원하기에 16:9보다 넓은 비율로 작업 영역을 잡을 수 있습니다. 165Hz는 영상이나 게임 화면을 부드럽게 재생해 괜찮은 시인성을 제공하죠.

디자인은 전형적인 노트북의 형상을 나타냅니다. 메탈 프레임을 사용하고 있고 노트북 치고는 큰 편인 16인치 화면을 탑재하였음에도 두께는 17mm 수준으로 슬림합니다. 거기에 모니터 역시 베젤리스 타입으로 16인치임에도 17인치와 같은 넓은 화면을 보입니다.

눈여겨 볼 부분은 1000nit 밝기가 적용되었는데 이는 노트북 기준 상위 스펙을 지원하는 요소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되는데요. 실제 100% 밝기에서도 휘도나 계조의 표현력이 좋고 그래픽 작업에서 어둡지 않아 집중력 있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 LED 광원에 비해 촘촘하고 미세한 MiniLED 패널로 디테일한 색표현력이 강점입니다. 올레드에 비하면 아쉬울 순 있어도 LED 모니터치고는 꽤 높은 사양입니다.

모델명에 '스튜디오'라고 명시해서 그런지 꼼꼼히 따져보고 있는데 모니터 화면 스펙은 크게 흠잡을 부분 없이 우수합니다. 

현시점에서 TN 패널을 활용하여 노트북이나 PC용 모니터를 제조하는 시대는 지났기 때문에 좁은 시야각으로 더 이상 고통받는 사람은 적으리라 보입니다. MSI 프레스티지 16 Studio A13VF Mini LED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IPS 178도 광시야각 적용)

모니터의 단 하나 호불호가 갈릴 요소는 바로 글레어 패널 적용으로 주변 사물이 비치는 부분을 꼽을 수 있겠네요.

그밖에 비즈니스 노트북으로 활용하기 용이하도록 180 폴딩 힌지를 지원하는데  힌지가 본체를 들어 올리는 리프팅 타입으로 고정력이 양호합니다. 상하 반전 기능을 키보드 펑션으로 넣어줬다면 대박이었을 건데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렇지 못해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아쉽게 느껴집니다.

다만 기초 프로그램으로 MSI TRUE COLOR라는 툴을 제공하는데, 이를 통해 sRGB, AdobeRGB, DCI P3, Display P3. 색영역의 디테일한 설정을 적용할 수 있고, 블루 라이트, 영화, 오피스 모드 등 상황에 맞는 화면 셋업이 가능합니다.

실제 sRGB 모드로 포토샵으로 컬러를 보정해 보았는데요. 최종 결과물의 색감의 이질감이라든지 어색하게 느껴지는 색채는 딱히 느껴지지 않네요. 보다 세세하게 캘리브레이션 장비로 조율해 볼 필요성은 있겠으나 기초 세팅 자체가 그렇게 나쁘지 않아 꽤 좋은 모니터 품질로 느껴집니다. 

그리고 우려했던 캡쳐원 테더링 촬영도 중간에 프로그램이 닫히는 등 호환성 문제를 겪어보진 못하였습니다.

썬더볼트 그리고 140W급 PD 충전 지원

TYPE-C 썬더볼트를 지원하며, 최대 140W(28V@5A)급 PD 충전 역시 지원하고 있어 어댑터가 없고 급한 상황에 스마트폰 충전기를 활용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스마트폰에서 쓰이는 micro SD가 탑재되었는데 요즘은 이를 잘 쓰지 않다보니 일반 SD 카드를 넣어줬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밖에 외부 모니터 셋업은 총 2대로 썬더볼트와 HDMI를 통해 TV, 빔 프로젝터, 모니터 등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13세대 인텔® 코어™ i7-13700H 크리에이터 노트북

가장 먼저 살펴본 부분은 디스플레이 스펙이었다면, 이번에는 노트북 본연의 성능에 대해 살펴봅시다. MSI 프레스티지 16 Studio A13VF Mini LED는 크리에이터 노트북 컨셉으로 꽤 좋은 사양의 프로세서가 탑재되었습니다. 13세대 인텔® 코어™ i7-13700H 14코어(6P+8E)의 다중 코어를 통해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작에 최적화된 모델로 보실 수 있습니다.

PC 벤치마킹 툴인 크로스 마크에선 생산성, 창조성, 응답성에서 평균 1500점 이상으로 측정되고 있습니다.

▲ PCMARK10 점수는 7,000

NVMe M.2 SSD는 삼성 1TB 모델이며, 최대 순차 속도 6,000 MB/s로 양호한 모습입니다. 다만 쓰로들링까지는 걸리지 않겠으나 구동 온도가 66도로 살짝 높은 편임을 체크할 수 있습니다.

더티 테스트 결과 68% 이하에서 속도가 2,900MB/s 이하로 구현됩니다. 그렇다 보니 그 이상으로 용량을 채우지 않는다면 최대 속도에 가까운 퍼포먼스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무선 인터넷은 Wi-Fi 6E입니다 기존 802.11 ac(Wi-Fi 5)보다 3배 이상 빨라진 속도로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위 벤치마크는 와이파이 6E 공유기 앞에서 측정된 자료인데, 전파간섭이나 데드존의 열악한 장소가 아닐 시 1기가급 인터넷 속도를 활용해 볼 수 있다는 점 체크 바랍니다.

▲ 스팀 앱을 통한 배틀그라운드 다운로드 속도는 338.6 Mbps

▲씨네벤치 R23 벤치마킹

실무에서 주로 활용하게 될 프리미어 프로 인코딩 속도 테스트입니다. FHD와 4K급 영상처리는 실시간 절반 이하로 측정되고 있고, 웬만한 고사양 데스크탑 PC 수준으로 꽤 양호한 출력을 보입니다. 여러모로 스튜디오, 크리에이터 컨셉의 노트북답게 프로세서 성능, 인터넷, NVMe M.2 SSD 스펙까지 양호합니다. 다만 온보드 메모리가 적용되어 있어 메모리 증설이나 업그레이드는 다소 제한적이네요.

RTX4060 외장 그래픽 탑재

▲3DMARK Fire Strike 그래픽 스코어 9,072점, Time Spy 그래픽 스코어 7,138점

RTX 4060 랩톱 외장 그래픽은 FHD 해상도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MSI 프레스티지 16 Studio A13VF Mini LED는 2560*1600 QHD+ 해상도다 보니 오버 스펙입니다. 거기에 TGP 55W로 전력 제한까지 걸려 있어 RTX 4060의 본 성능을 발휘하기엔 다소 아쉬운 모습입니다. 대체로 크리에이터 컨셉이다 보니 게임에 무게를 싣는 모습은 아닌 듯 보입니다.

휴대성은 so~ so

16인치 화면과 외장 그래픽이 탑재된 것치고는 2.1Kg 대 양호한 무게를 지녔고, 전용 크로스백까지 제공하고 있어 휴대성에 대한 스트레스는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배터리 타임은 아무래도 13세대 인텔® 코어™ i7-13700H와 지포스 RTX 4060 외장 그래픽 카드가 탑재된 노트북이다 보니 유튜브 영상을 2시간 10분 정도 시청할 배터리 효율을 보입니다. 그렇다 보니 외장 어댑터 사용을 추천드립니다.

마치며

MSI 프레스티지 16 Studio A13VF Mini LED 접해본 소감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바로 모니터였습니다. 정확한 컬러 지원, QHD+의 넓은 작업 영역, sRGB, AdobeRGB, DCI-P3 규격에 대한 최적화 툴을 지원하고 있고, 무엇보다 패널 자체 사양이 매우 좋은데 촘촘한 Mini LED 광원과 1000nit 밝기의 최상위 모니터 스펙이 적용되어 있어 전문가들이 사용하더라도 손색이 없을 디스플레이 성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영상이나 사진 관련 현업에 종사하는 분들 혹은 1인 크리에이터로 유튜브 활동에서도 적극 활용해도 될 수준으로 느껴지네요.

키보드 타이핑 감도는 정숙하고 동시 입력에 따른 이슈도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터치패드가 넓기 때문에 굳이 마우스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될 거라 생각됩니다.

보안 관련하여 얼굴인식, 지문인식을 제공하고 웹캠 커버를 닫을 수 있어 노트북 해킹에 대한 피해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13세대 인텔® 코어™ i7-13700H 14코어(6P+8E) 다중 코어에 따른 멀티미디어 작업 효율을 활용해 보기 좋았고, 일러스트레이트, 페인터, 포토샵과 같은 그래픽 툴은 물론 프리미어 프로, 다빈치 리졸브와 같은 영상 편집툴에서도 강력하게 쓰일 수 있는 점은 긍정적이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게임보다는 비즈니스, 크리에이터 전용으로 이와 같은 용도의 노트북을 찾으신다라면 고려해봄직한 모델이 아닐까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