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 제품들과의 호환성은 어찌보면 당연한 걸지 모릅니다. 같은 용도로 쓰일 수 있지만 주요 부품이나 제조사, 프로그램 방향성에 따라 그렇지 못한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예를 들어 안드로이드 폰인데 애플 스마트 폰과의 유연한 호환을 기대하기란 어렵겠죠. 비단 스마트폰뿐 아니라 PC 역시 이런 케이스가 꽤 있는 편입니다.

그런데 말씀드릴 '삼성전자 갤럭시북3 프로 360 NT960QFG-K71A'(현재 최저가 2,099,000원) 노트북은 안드로이드 OS와 윈도우 OS와의 연동이 잘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흥미롭게 느껴지는 노트북입니다.

뿐만 아니라 13세대 인텔® 코어™ i7-1360P 가 탑재되었고, S 펜 드로우윙이 가능한 터치 디스플레이, 360도 폴딩은 기존의 갤럭시북 360의 특징을 계승합니다. 최신 CPU에 따른 성능 향상과 디스플레이 업그레이드 등에 따른 퍼포먼스를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삼성 갤럭시 유저가 쓰는 노트북이라면?

▲ 삼성 휴대폰이나 태블릿을 쓴다면 'Galaxy Book Experience' 앱은 선택이 아닌 필수

삼성전자 갤럭시북3 프로360 NT960QFG-K71A는 갤럭시북 Experience 앱을 통해 삼성의 스마트폰, 태블릿과의 연동을 지원합니다. 이미 스마트폰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Quick Share'를 노트북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된거죠.

▲ 퀵 셰어를 통한 스마트폰 데이터 가져오기

그밖에도 갤럭시 버즈를 빠르게 연결한다든지 태블릿과 노트북을 함께 연동할 수 있고 기존의 노트북에서 새로운 노트북으로 데이터를 백업하는 기능까지 지원합니다. 

이는 새로운 스마트폰 구매 시 이전 폰의 데이터를 가져오는 것과 동일한 방식의 프로그램으로 볼 수 있겠는데요. 포맷하여 새롭게 세팅하는 것이 아니기에 꽤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툴입니다. 이처럼 갤럭시 기기들과의 연동과 노트북 지원성은 큰 장점으로 보입니다.

자유도가 높은 360도 폴딩 디자인

노트북 모델명에 '360'이라는 네이밍을 사용한 만큼 360도 폴딩을 지원합니다. 기존의 노트북이 130도 가량 펼칠 수 있었다면 그에 비해 폭넓은 지원입니다.

게다가 상단 사진에서 보시듯 자동으로 상하 반전이 되기 때문에 그 효율성이 매우 높습니다. 노트북임에도 때로는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 있기도 하죠. 게다가 16인치 사이즈임에도 1.6kg 무게를 지녀 휴대성 역시 꽤 준수합니다.

마우스 휴대가 필요 없을 정도의 넓은 터치패드

또 다른 특징은 바로 터치패드가 아닐까 합니다. 기존의 노트북과는 달리 매우 광활한 사이즈의 터치패드가 존재하는데요. 폭이 15cm가 될 만큼 넉넉합니다. 실제 써보니 터치의 클릭이나 커서 이동이 부드럽게 인식됩니다. 따로 마우스를 휴대하지 않아도 될 만큼 실사용에 적극 쓰일 거라 예상됩니다.

다소 적은 입출력이지만 썬더볼트 포트 2개 지원

일부 갤럭시 노트북은 입/ 출력 지원이 종종 적은 모습을 보이는데요. 삼성전자 갤럭시북3 프로 360 NT960QFG-K71A 역시 그런 뉘앙스 같습니다. 다만 썬더볼트™4 포트를 2개 제공하고 있고요. 거기에 HDMI 포트까지 있어 외부 모니터를 3대까지 연결할 수 있는 점은 긍정적인 거 같습니다.

TV 패널 수준으로 진화한 디스플레이

Dynamic AMOLED 디스플레이는 기존 Super AMOLED를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Super AMOLED 모바일 화면 기술입니다. 그런데 삼성전자 갤럭시북3 프로 360에서는 한층 진화한 Dynamic AMOLED 2X가 적용되었죠.

Dynamic 최신 세대의 AMOLED 기술로 보실 수 있는데 Dynamic Tone Mapping의 경우 색상과 대비를 최적화하여 100% 정확한 DCI-P3 색 영역을 제공합니다. 

여기서 '2X'는 업그레이드된 헤르츠(Hz)와 관련이 있죠. 갤럭시북3 프로 360에선 120Hz의 고주사율이 적용되어 부드러운 화면 재생의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과거에는 LED 패널에 의존하던 노트북 시장이었다면, 이제는 고가 그리고 고품질의 TV 패널 수준으로 향상되는 점이 눈에 띄네요. 소비자 입장에서 매우 긍정적인 요소입니다.

화면은 40.6cm(16인치)이며 2880x1800(WQXGA+)의 16:10의 넓은 작업 영역을 지닙니다.  그리고 178도 광시야각이 적용되었습니다.

한편 400nit 밝기가 매칭되었는데 이 부분은 개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거 같습니다. 실내 사용이 잦다면 크게 불편하지 않겠고, 야외에서 주로 쓴다면 400니트 이상 밝기를 선호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픽 태블릿 컨셉의 터치 패널

근래들어 터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노트북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완성도랄까요? 터치 인식률, 그리고 펜의 필압 등에 따라 전문적인 태블릿과 비교한다면 저조한 모습을 보이곤 합니다. 

하지만 삼성의 경우 이미 10여 년 전부터 휴대폰의 터치 기술 관련하여 기초적인 성능을 검증받아 왔고, 펜을 이용한 필기나 드로우윙 관련한 기술력 역시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갤럭시북 360은 여타 터치 스크린 노트북과 비교시 퀄리티가 다르고 좋게 느껴지네요.

한편 모니터 색재현율은 DCI-P3 130%로, 100%만 되더라도 실제 눈으로 보는 것과 유사한 컬러를 지원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를 초과한 높은 색재현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문적인 디자인 작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낼거라 보입니다. 실제 포토샵으로 컬러 작업시 육안으로 왜곡된 색상을 보이진 않네요.

그리고 S 펜의 경우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따로 구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자, 그럼 성능을 살펴봅니다.

디스플레이와 갤럭시 기기와의 연동을 먼저 살펴보았으나, 뭐니 뭐니 해도 노트북의 성능을 살펴보지 않을 순 없겠죠. 

삼성전자 갤럭시북3 프로 360 NT960QFG-K71A에는 13세대 인텔® 코어™ i7-1360P 그리고 온보드 LPDDR5 16GB가 적용되었습니다. 12코어(4P+8E)로 총 16스레드로 구동이 되는 프로세서인데요. 성능은 인텔® Evo™ 인증으로 그 가치에 대한 검증을 받은 노트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인텔® Evo™ 마크를 획득한 노트북은 최상의 화질과 음질 구현, 초고속 충전과 장시간 구동되는 배터리 그리고 인텔® Wi-Fi 6/6E 지원으로 빠른 인터넷과 더불어 가볍고 세련된 디자인을 인증하는 마크입니다. 그래서 인텔 프리미엄 급 비즈니스/ 사무용도 노트북을 찾으신다면 인텔® Evo™ 인증이 있는지 한번 들여다보시면 선택에 도움이 될 거라 보입니다.

▲삼성 MZVL2512HCJQ 512GB NVMe M.2 탑재

▲ 인텔® Wi-Fi 6E의 쾌적한 속도를 지원합니다.

크로스마크(CrossMark)는 PC 실사용 환경에서 얼마나 성능이 나오는지를 테스트하는 벤치마크 툴입니다. 크게 생산성(문서작업), 크리에이티브(창작/영상 이미지 편집), 반응성 세 가지 카테고리로 점수를 산출합니다.

▲ PCMARK10 5,499점

게이밍 성능

▲ 3DMARK 'Fire Strike' 그래픽 스코어 5,498점, 'Time Spy' 그래픽 스코어 727점

2880x1800(WQXGA+) 해상도로 고사양보다는 캐주얼 게임에 적합한 모습을 보입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 발로란트, 메이플 스토리와 같은 게임 구동시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사무용 노트북 그리고 내장 그래픽이다 보니 스팀 AA 등급 게임 가동은 여러모로 어려울 듯 보이네요.

배터리 효율은 SO~ SO

▲ 영상 플레이시 6~7시간 가량의 배터리 효율을 보입니다.

마치며

많은 사람들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선호하는 이유는 프로그램이 가볍고 빠릿하며, 간단하게 쓸 수 있는 점을 꼽으리라 봅니다. 

마찬가지로 삼성 갤럭시북3 프로는 윈도우 운영체제임에도 안드로이드 OS의 갤럭시 제품들과의 연동이 수월합니다. 인텔® Unison™을 통해 노트북을 핸드폰처럼 사용할 수 있죠. 블루투스로 실시간으로 휴대폰이 연동되며, 핸드폰 사진을 즉각 가져올 수 있고, 노트북에서 메시지나 전화 통화까지 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안드로이드와 윈도우 운영체제 간의 경계가 어느 정도 허물어졌다고 느껴집니다.

성능적인 요인 역시 나쁘지 않습니다. 13세대 인텔® 코어™ i7-1360P는 상위 랭크의 프로세서이며, 이를 통한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작 퍼포먼스는 그렇게 저조한 모습을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동영상을 출력하는 속도의 경우 영상 러닝타임의 3분의 1 수준으로 쾌적합니다.

한편 광활한 터치패드 사이즈는 실사용 시 만족스러웠던 부분이었는데요. 클릭 감도나 터치 감도도 꽤 좋았고요. 패드가 넓어서 마우스 대용으로 충분하다고 느껴집니다.

끝으로 인텔® Evo™ 인증 제품인 만큼 멀티미디어 작업 효율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부분. 그리고 고가의 TV 패널에 버금가는 Dynamic AMOLED 2X의 2880x1800(WQXGA+) 16:10 터치스크린이 적용된 점은 긍정적이었습니다. 

그에 따른 전문적인 디자인 작업, 태블릿 PC 대용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여러모로 프리미엄 사무용 노트북을 찾는 유저들에게 어필하기 좋은 사양을 담았다고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