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XFX 7900 xtx MERC 310 BLACK 간단 사용기 입니다.
간단히 설치와 초기 인상 정도만 말씀 드리려 합니다.
1) 설치 관련. 요약하자면 길이에 주의하세요!
보시다시피 저는 꽤 오래된 PC를 보드, CPU, 파워, 그래픽 하나하나 바꿔 달고 있습니다.
테세우스의 PC를 만들고 있죠. 이제 원형이 남은 건 케이스 정도라 크기로 유명한 xfx사의 7900 xtx를 고를 때 공간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공식 스펙 상 기재된 MERC 310의 길이는 344mm입니다.
제 케이스는 그래픽 카드 슬롯부 길이가 380mm를 조금 넘기에 가능하리라 보았고 실제 그래픽 카드 본체는 여유롭게 장착이 되었습니다. "본체"는 말이죠.
복병은 바로 Z-support Bar 입니다. 그래픽 카드로부터 사선으로 이어지는 형태이기에 보기엔 좋아도 길이가 끝 지점 기준 2cm는 추가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Z-Bar를 장착하는 순간 이 그래픽 카드를 설치할 공간은 적어도 375mm는 잡으셔야 안전합니다.
이것도 선 정리가 완벽해서 그래픽 카드 옆으로 선이 전혀 걸리지 않을 때 기준이죠.
물론 Z-Bar를 포기하고 344mm의 본체만 설치할 수 있으니 별도의 지지대가 확보된 분들께서는 선택의 여지가 커집니다. 일단 Z-Bar를 설치할 수 있다면 디자인이 그래픽 카드와 잘 어울린다는 점과 무려 7개의 나사를 통해 안정적인 고정이 가능한 점을 장점으로 가져올 수 있습니다.
2) 초기 사용 감상. 요약하자면 예상 이상으로 조용합니다!
성능은 초기 셋팅 기준 7900xtx에 기대되는 성능보다 약간 우위를 취합니다.
검색해보니 일반적으로 7900 xtx 타임스파이 점수가 30,000 정도로 나왔습니다.
MERC 310의 경우 설치 직후 3회 돌려본 결과 30,500~30,800으로 근소한 우위를 보입니다.
다만 이는 컴퓨터 상황, 날씨, 랜덤하게 찾아오시는 벤치 신의 가호 등에 따라 언제나 달라질 수 있는 수치이므로 참고 자료로 보기 어려울 듯 합니다.
제가 놀란 것은 벤치 결과보다 벤치 도중 혹시 그래픽 카드가 고장났나 의심될 정도로 소리가 정숙했다는 점이죠. 순정 세팅에서 타스를 돌릴 때 그래픽 카드의 온도는 62℃를 넘지 않았으며 쿨링 시스템도 계속 돌고 있었으나 idle시의 소리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XFX의 노하우인가 감탄할 정도였죠. 이제 막 사용을 시작하는 참이니 좀 더 지켜보아야 합니다만 초기 인상은 굉장히 정숙하고 쿨링이 잘 되는 제품이라 인식했습니다.
이상 설치 당일에 작성한 정말 간단한 사용기였습니다.
이 제품을 고민하는 분들께서는 길이 꼭 유념하시라는 점 하나!
그리고 정숙한 그래픽 카드를 원하신다면 가점을 주셔도 될 것 같다는 점 또 하나!
이렇게 두 가지를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면 고민하시는 모든 분들께 양품이 깃들기를 기원하며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