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3에 디지털 멀티미디어 솔루션 전문 기업 에버미디어에서 HDMI 2.1 지원 캡처카드를 선보인 후 많은 스트리머들에게 이슈가 되었는데요, 특히 고해상도/고주사율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스트리머는 고사양의 그래픽카드와 모니터를 사용하더라도 캡처카드가 최대 4K/60Hz의 패스쓰루만 지원해 해상도를 낮출 수밖에 없었기에 HDMI 2.1 지원 캡처카드의 정식발매를 손꼽아 기다렸을 겁니다.
많은 스트리머의 기다림 끝에 드디어 에버미디어에서 며칠 전 HDMI 2.1을 정식 지원하는 최고 스펙의 캡처보드 라이브 게이머 ULTRA 2.1 GC553G2(다나와 최저가 392,600원)을 출시했는데요 지금부터 기능과 성능에 대해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사양 및 구성
에버미디어 라이브 게이머 ULTRA 2.1 (모델명: GC553G2)은 외장형 캡처보드로 인터페이스는 USB 3.2 Gen2 Type-C입니다. 입력과 출력은 HDMI 2.1을 지원하며 최대 패스스루 해상도는 2160P/1440P에서 144Hz, 1080P에서는 최대 240Hz까지 지원하며 모두 HDR과 VRR을 지원합니다.
가변주사율(VRR)은 게임프레임과 모니터 주사율을 동기화하여 화면이 찢어지는 티어링 현상을 방지해주는 기술인데 플레이스테이션5도 이기술을 지원하고 있어 콘솔게임 스트리밍 또는 녹화할 때 부드러운 게임화면 캡처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최대 캡처 해상도는 2160P 60프레임까지 캡처가 가능해 기존 4K 30프레임 캡처카드/보드 대비 더 부드러운 영상녹화가 가능합니다.
제품의 구성은 GC553G2 본체, HDMI 2.1 케이블, USB-C to C 케이블, 4극 3.5mm 오디오케이블, 퀵가이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국내유통과 AS는 ㈜리버네트워크에서 맡고 있으며 AS기간은 3년입니다.
외형 및 특징
에버미디어 라이브 게이머 ULTRA 2.1의 외형과 포트구성 및 특징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캡처카드의 크기는 120 x 70 x 27.6mm으로 Live Gamer Extreme 3보다 살짝 커졌으며 컬러는 그레이와 다크그레이 투 톤으로 되어있습니다.
캡처보드 뒷면에는 입출력포트가 위치해 있는데요 우선 전송방식은 10Gbps 속도의 USB 3.2 Gen2 Type-C포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송속도 때문에 과거 내장형 캡처보드가 고성능 제품들이 많았지만 USB 3.2 방식을 채택하면서 최근에는 대부분 외장형으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가운데 HDMI 2.1 입/출력 단자가 위치해 있으며 최대 패스스루 해상도와 주사율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모니터와 콘솔/PC 모두 HDMI 2.1 연결을 지원해야 합니다.
우측에는 헤드셋과 게임패드를 연결하는 4극 3.5mm 단자가 각각 위치해 있습니다.
전면부에는 RGB 라이팅 발광부가 있으며 애즈락 폴리크롬과 MSI 미스틱과 RGB동기화 하거나 에버미디어 전용 프로그램으로 RGB 컬러와 효과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연결 및 셋팅
먼저 세팅하기에 앞서 내장형 캡처보드는 설치에 제약이 따르는데 특히 구형 메인보드와 RTX40 시리즈 그래픽카드를 같이 사용할 경우 사진처럼 두 부품이 맞닿아 쿨링을 방해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외장형은 책상위에 거치해서 카메라나 송출컴퓨터와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고 휴대가 용이해 야외나 외부에서도 사용하기 편한 것이 장점입니다.
위 사진처럼 PC/콘솔과 캡처카드의 입력포트를 연결하고 HDMI 2.1포트를 지원하는 모니터와 캡처카드의 출력단자와 연결합니다. 그리고 USB-C 포트를 송출PC에 연결해 주시면 됩니다.
이제는 OBS셋팅 방법인데요 에버미디어 공식 튜토리얼 영상에서 자세하게 안내하고 있지만 간단히 설명해드리면 소스목록에서 비디오 캡처 장치를 선택합니다.
장치목록에서 Live Gamer Ultra 2.1을 선택 후 해상도를 3840*2160, 최고 FPS로 맞추고 확인을 눌러줍니다.
화면크키를 조정하고 OBS 설정창에서 방송과 녹화 세팅 값을 조정해 주시면 되는데, 게임플레이 4K 영상 캡처 테스트를 위해 위 화면처럼 녹화설정 값들을 변경해주었습니다.
2160P 60fps 기준 유튜브 권장 비트레이트는 53~68Mbps이기에 60000Kbps로 셋팅하고 사전설정은 최고품질로 변경해주었습니다.
이렇게 세팅을 끝낸 후 사이버펑크 2077을 4K60P로 플레이하면서 녹화한 영상입니다. 4K30P 녹화만 가능했던 이전 캡처보드와 달리 부드러운 영상 제작이 가능해졌습니다.
녹화뿐만 아니라 많은 스트리머분들이 라이브 게이머 ULTRA 2.1 GC553G2의 패스쓰루 기능에 더 관심이 많으실 텐데요, HDMI 2.1을 지원하는 디스플레이와 콘솔 또는 PC를 연결하면 3840 x 2160 / 3440 x 1440 해상도에서 144Hz의 주사율로 패스스루가 가능하며 2560 x 1440 해상도에서는 최대 240Hz의 고주사율로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화면전환이 빠른 FPS 게임의 경우 모니터 해상도와 주사율이 높으면 게임녹화 및 송출 시 티어링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직동기화 옵션을 켜거나 원컴방송으로 해결해야했지만 HDMI 2.1을 지원하는 GC553G2은 이문제를 손쉽게 해결해줍니다.
소프트웨어
에버미디어는 자사의 다양한 캡처보드의 펌웨어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위한 Avermedia Assist Central과 GC553G2의 설정변경을 위한 Avermedia Gaming Utility를 제공합니다.
Avermedia Gaming Utility에서는 GC553G2의 기본정보와 디바이스 오디오 세팅, HDCP 설정 등을 할 수 있습니다.
RGB 컨트롤 메뉴에서는 전면 RGB 라이트 영역의 RGB효고와 색상을 변경 및 지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세팅 메뉴에서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하드웨어 펌웨어 업데이트 및 상담 및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메뉴를 제공합니다.
리뷰를 마치며
지난 컴퓨텍스 공개이후 많은 스트리머분들이 손꼽아 기다린 에버미디어 라이브 게이머 ULTRA 2.1은 현재 출시된 내/외장 캡처보드 중 최고의 스펙을 갖춘 제품입니다.
4K 144Hz HDR/VRR 패스스루와 1080P 해상도에서는 최대 240Hz HDR/VRR 패스스루를 지원해, 고 사양 고주사율의 모니터와 그래픽카드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채 컨텐츠를 제작해야 했던 많은 크리에이터들의 숙원을 풀어줄 제품입니다.
FPS 장르나 리듬게임 또는 콘솔게임과 같이 빠른 화면 전환 중심의 게임 콘텐츠를 제작하시거나 준비중이시라면 에버미디어 라이브 게이머 ULTRA 2.1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이상 에버미디어 라이브 게이머 ULTRA 2.1 리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