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이사온 집에 컴퓨터도 없고.. PC방엔 어린 친구들이 너무 많아서 혼자만의 게임 공간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집이 좁아서 데탑까지는 못 둘 것 같아서 주변에 물어봤더니 다들 노트북은 어떻냐 물어보더라구요. 데탑보단 공간을 덜 차지하고, 활용도 면에서 노트북이 더 낫다고 추천해줘서 고민 끝에 노트북을 사기로 결심했습니다.
가끔 넷플이나 유튜브 보기도 하고, 주로 옵치나 배그 같은 게임 할 거라서 랙 안 걸리고 원활하게 돌아갈 정도의 성능이 받쳐진 게이밍 노트북으로 알아봤습니다. 온라인 마켓이나 다나와 같은 커뮤니티에서 좀 찾아보니 HP 오멘 16이 신제품이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14세대 인텔이 나온지 얼마 안 돼서 긴가민가 했지만 그 외에 다른 사양들은 괜찮은 것 같아서 구매해 봤습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은 HP 오멘 16-wf1037TX입니다.
외관이 예뻐야 오래 써도 질리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성능 외에 제일 많이 따져본 게 외관입니다. 가장 먼저 눈에 보이기 때문에 좀 차분하고 얌전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딱 제 기준에 충족해서 완전 만족했습니다.
아무래도 데탑대신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화면이 좀 컸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요즘은 노트북도 화면이 크게 나와서 16인치 이상으로 고민했었습니다. 이 제품은 16인치이고 사이드 베젤이 얇아서 그런지 화면을 봐도 답답하지 않아서 나름 괜찮았습니다.
게다가 QHD 디스플레이에 IPS 패널, 240Hz 주사율이라 그런지 확실히 게임할 때도 그렇고, 영상 시청할 때도 그렇고 화질이 뭔가 깨끗하고 선명한 느낌? 이었습니다. 안티글레어 패널이라 방에 불 켜놓고 노트북 사용해도 빛 비침이 적어서 좋았습니다.
키보드가 영역마다 백라이트 색이 다른데 이것도 제가 마음대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WASD 키만 따로 다른 색상으로 강조할 수 있어서 역시 게이밍 노트북이라 이런 것도 신경쓰는 구나 싶었습니다.
채팅이나 문서 작성할 때 느꼈던 타건감은 부드러운 느낌이었습니다. 백스페이스 바로 위에 전원 버튼이 있어서 지우다가 꺼버리면 어떡하지 걱정했지만 전원 버튼을 2초? 3초? 정도 눌러야 전원이 꺼져서 그나마 걱정을 좀 덜었습니다.
노트북 옆면엔 포트가 여러 개 있는데 사진에선 안 보이지만 후면에 충전 단자와 HDMI 포트가 있어 선 때문에 걸리적 거리지 않고 노트북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선 정리가 되어 보이니까 훨씬 깔끔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포트 있는 곳에 열 빠지는 곳? 도 같이 있었습니다. 고사양이라 발열은 감수하고 샀는데 통풍구가 양 옆, 뒤에 있어서 열이 빨리 배출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성능에 대해서도 말해보자면, 우선 최신 14세대 인텔 CPU, RTX4060 그래픽, 32GB 메모리, 512GB SSD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이 정도 스펙이면 게임은 잘 굴러가고도 남겠지 싶어서 선택했는데 실제로도 랙도 안 걸리고 쾌적하게 게임했습니다. 참고로 제가 실행해 봤던 게임은 오버워치와 배틀그라운드입니다.
인텔 14세대가 출시된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걱정이 많았는데 가장 최신에 나온 인텔 세대답게 속도 저하가 아직까지는 발생되지 않아서 게임하는 데 문제 없었고,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까지 있어서 장시간 게임 및 영상 시청하는 데 사용해도 눈이 피로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저처럼 게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이 글로 인해서 이 제품이 또 하나의 선택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