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오디세이 G5 C32G54T 행사차 서브 모니터로 구매해봤습니다.
안방의 알파스캔 3288을 거진 7년만에 놓아주네요.
삼성 특유의 1000R 곡률, 그것도 와이드가 아닌 16:9가 괜찮을까 싶었는데 의외로 나쁘지 않네요. 사면서 문서작업은 기대도 안 했는데 화면이 한눈에 들어오니 오히려 좀 낫지 않나 싶을 정돕니다.
특장점은 당연히 가성비. QHD 144hz가 삼성 마크 달았는데 20대 초반인 건 가히 적수가 없는 수준입니다. AUO의 VA 패널이 사실 썩 훌륭하진 않지만.. 커브드 종특인 딱따구리가 좀 살긴 하지만.. 항상 가격을 보면 용서가 되는 법이죠.
잔상은 VA답게 1ms치고는 약간은 있는 편. 일반적인 게임을 할 때는 썩 체감이 쉽진 않습니다. 가장 쉽게 체감하는 방법은 마우스 가운데 클릭하고 위로 올려보는 것일 거예요.
후면 포트는 DP와 HDMI가 하나씩. 전환속도는 나쁘지 않은 편이고, 기쁘게도 (HDMI 한정) 다운스케일링도 지원합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QHD는 UHD와도, FHD와도 화소 배치가 안 맞아서 PS4 등을 물렸을 때 오히려 FHD보다도 부해지는 골칫거리가 있었거든요. 기껏 모니터 사놓고 플스땜시 울며 겨자먹기로 구형 쓰던 때를 생각하면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전체적으로 약간의 문제는 있지만 가성비가 모든 걸 해결해준다는 느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