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친구의 결혼선물로 컴퓨터를 맞춰준다고 결정하고 견적을 최신화한뒤 드디어 이번에 프리플로우라는 업체에서 완본체를 구매했다.
제일 먼저 결혼한 친구도 결혼선물로 컴퓨터를 맞춰줬던터라 견적공부와 관련 부품을 찾아보는데에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지만 복병이 있었으니...
첫 친구의 컴퓨터 견적을 맞췄던 타업체에서 요즘 가성비 CPU로 핫한 7500f의 재고소진의 소식 심지어 CPU의 입고일자가 미정이라고 나와있어 멘붕에 빠지게 되었다.
하지만 그때 컴퓨터 커뮤니티의 핫딜게시판에 나온 나의 구세주 프리플로우의 완본체 판매소식
부품구성은 거의 가성비와 성능을 모두 잡기에 함정카드가 없이 너무 좋은 구성이었으며 가격 역시도 G마켓의 할인과 함께 매우 착하게 나왔다. 덕분에 남는 예산으로는 한단계 더 좋은 모니터와 주변기기 역시 구매해 친구에게 선물로 줄 수 있었다.
(회사가 끝난 뒤 친구 집에 저녁늦게 방문해서 급하게 설치와 정리를 해준다고 책상 위 상황이 썩 깔끔하지는 않다는 점...ㅎㅎ)
구매한 컴퓨터의 구성은 아래와 같다.
CPU: Ryzen 7600
MB: ASRocK B650M PG Lightning 디앤디컴
RAM: 삼성전자 DDR5 5600MHz 16Gx2
SSD: 삼성전자 PM9a1 1TB
VGA: GALAXY RTX 4060 Ti EX OC D6 8GB
케이스: DAVEN D6 MESH (블랙)
파워: 딥쿨 PF700 80PLUS STANDARD 230V EU
쿨러: 쿨러마스터 HYPER 420S ARGB
결과는 역시나 대만족이다.
견적 최신화를 위해 유튜브도 찾아보고 컴퓨터 커뮤니티들도 열심히 눈팅한 결과로 얻어낸 값진 결과물인 만큼 구성품 하나하나가 알찬 구성이었고 실제 테스트해본 결과 역시도 모든 시스템이 빠릿하게 돌아갔다. 그리고 한가지 추가적으로 구매할때는 7500f의 CPU로 구성을 선택했는데 너무 많은 주문으로 인해 7500f의 제품이 품절이라 그런지 7600으로 달아주셨다. 7500f와 7600은 사실상 성능적으로는 거의 차이가 없지만 내장그래픽 카드가 있다는 점에서 7500f보다 약간(?)의 장점이 있기 때문에 선물해준 입장에서 기분이 좋은 일이다.
(물론 SSD를 업그레이드 하는 옵션에서 약간의 추가적 지출이 발생했지만...ㅎㅎ)
특히 메인보드의 경우 ASRocK B650M PG Lightning 디앤디컴을 사용한 모델을 선택했는데 주로 가성비로 많이 거론되는 타사의 제품 역시도 좋지만 해당 제품의 경우 전원부에 DR.Mos를 사용하여 안전성을 더했고 M.2 슬롯이 하나더 많이 있어 이후 확장성에 있어서 타 제품보다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 생각보다 SSD를 추가할때 메인보드의 쿨러나 그래픽카드 등을 분리하고 장착한뒤 다시 설치하는 과정이 귀찮은데 해당부분도 추가된 M.2 슬롯 덕분에 간섭없이 추가 SSD 슬롯을 바로 장착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M.2 방열판이 없다는 점이지만 이건 가격을 생각하면 모든 것이 용서되는 수준이라 패스!
아 그리고 라이젠 7000번대 시리즈에서는 램 5600을 기본적으로 인식하지 못한다는 말과 삼성전자 5600램에 대해 이슈가 있다는 얘기를 들어 조금 고민했었는데 결과적으론 해당 메인보드에서는 5600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고 사용에 있어서도 전혀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만약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구매처에서 AS가 1년간 지원되기 때문에 해결이 가능하다는 점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첫번째 친구의 결혼선물로 맞춘 컴퓨터는 화이트시스템이었다면 이번 친구는 컨셉을 블랙으로 잡아서 블랙시스템으로 깔끔하게 맞춰줬다. 화이트도 예뻤지만 올 블랙감성 역시 남자의 가슴을 울리는 무언가가 확실히 존재한다. 다음 타자(?)가 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