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eseala입니다.
오늘은 안드로이드 게이밍 태블릿 끝판왕,
레노버 LEGION Y700 2세대 태블릿(현재 최저가, 정품 483,050원/ 해외구매 377,360원)을 가져왔습니다.
8인치라는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에
스냅드래곤 8+ Gen1 이라는 강력한 AP로
휴대성과 성능을 모두 챙긴 0티어 게이밍 태블릿인데요,
이젠 가격마저 30만원 초중반이라는 역대급 가성비를 보여줍니다.
해외직구라는 단점조차 잊게 할 마성의 물건이죠.
8인치로 들고 게임하기 딱 좋은 사이즈에
QHD 144Hz, 500nit 디스플레이, 스냅 8+ Gen1 성능은 못 참거든요.
제가 꿈꾸던 바로 그 게이밍 태블릿의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었습니다.
제가 가져온건 직구 모델이지만, 어마어마한 인기로 국내 정발까지 되었죠.
그럼 스펙을 간단하게 정리하고
Y700 2세대 사용기를 끄적여보겠습니다.
CPU : 스냅드래곤 8+ Gen1
RAM : 12GB/16GB
Storage : 256GB/512GB
디스플레이 : 8.8" 2560*1600 144Hz 500nits
배터리 : 6550mAh (내장형)
무선 : WI FI 2.4G 및 5G, 블루투스 5.3
기타 : 듀얼 USB-C 지원, 듀얼 리니어 진동 모터,
마이크로 SD카드 지원, 스테레오 스피커, Widevine L1
먼저 태블릿 패키지의 모습입니다.
심플한 레노버의 디자인으로, 이런저런 태블릿들로 자주 봐 반갑습니다.
LEGION 로고 정도가 눈에 띄고, 깔끔하기 비닐 밀봉이 되어있었네요.
후면에는 주요 스펙이 간결하게 적혀있고
자세히 보니 비닐 밀봉 안쪽으로 Lenovo 미개봉 씰이 또 붙어있었습니다.
이것은 이중 밀봉...!?
오픈.
종이로 느낌있게 포장된 Y700 2세대 태블릿이 반겨줍니다.
가격이 저렴해서(?) 그런지 첫인상은 조금 장난감스럽기도 했는데
들어보면 종이 위에서 느껴지는 단단하고 묵직한 느낌이 전혀 장난감같지 않더군요.
본체를 드러내고 왼쪽 구역에는 사용 설명서와 SD카드 핀,
C타입 케이블이 들어 있었고
오른쪽에는 (해외직구 모델이라) 110v 플러그 규격의 충전기가 들어 있었습니다.
국내 정발한 물건은 이걸 국내 규격에 맞는걸로 바꿔두었더군요.
굳이 사용할 생각은 없지만, 동봉된 충전기의 스펙을 살펴보면
대충 68W 스펙으로 출력 자체는 꽤 준수한 모습입니다.
오늘의 주인공, 레노버 리전 Y700 2세대 태블릿입니다.
전면은 심플하고 깔끔한 블랙 컬러에 앙증맞은(?) 8.8인치의 액정이 반겨줍니다.
해외 배송이 엄청 오래 걸렸어서 더 더더욱 반가운 느낌이네요.
후면은 메탈로 마감되었으며, 고급스럽게 LEGION 로고도 새겨져 있습니다.
후면 카메라는 언뜻 보면 듀얼 카메라 같지만, 사실 1300만 화소 단일 구성이고요,
안쪽으로 베이퍼 챔버가 설계되어 발열도 잘 잡아준다고 합니다.
어디는 반쪽 크기만한 스마트폰에도 안 넣어주던데... 통이 크네요.
하단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긴 쪽의 C포트는 USB PD 충전 및 데이터 전송, 디스플레이 출력이 가능하며
우측으로는 마이크로 SD카드 슬롯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좌측면을 보면 돌비 로고와 스피커가 배치되어 있었고요,
상단면에는 볼륨 버튼과 전원 버튼, 마이크 홀이 구성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측을 보면 짧은 쪽에도 C타입 포트가 자리 잡고 있는데
이 포트는 USB PD 충전과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 게임패드를 직결하기 딱 좋은 포트입니다.
그 대가로 1세대에는 있던 3.5mm 이어폰 잭이 사라졌는데,
요즘엔 블루투스 이어폰의 성능이 좋아 굳이 유선 이어폰을 쓸 이유가 없기도 하고,
게이밍 태블릿이면 애매한 3.5mm보다 C타입 포트가 훨씬 더 유용해 좋을거 같습니다.
마이크로 SD카드 슬롯도 열어봅니다.
언젠가 LTE 모델도 만들어주지 않을까~ 그런 소망을 남겨보네요.
전원 ON... 을 하면 중국어의 ZUI15가 반겨줍니다.
중국어로 된 초기 화면도 이젠 자주 봐서 그런지
무덤덤하게 언어를 영어로 바꾸어 주었습니다.
중국 내수용 롬이라 영어, 중국어만 지원되지만...
일본 정발된 NEC 롬도 있고, 한국에 정발된 글로벌 롬도 있고
(모험이 동반되지만) 한글화 방법이라면 얼마든지 많다고 하죠 하하하
여하튼 초기 설정을 마치고 홈 화면으로 나왔습니다.
한 눈에 보이는 액정의 품질은 꽤 괜찮아 보이며
사실 안드로이드에 익숙한 세대면 영어 UI여도 그럭저럭 사용을 할 수 있을겁니다.
Y700의 설정 화면으로 들어와 봤습니다.
영어로 설정해서 당연히 영어로 메뉴들이 나오고 있고요,
저는 늘 그렇듯 Apps로 들어가 Google basic Services 를 켜 구글을 살렸습니다.
당장은 글로벌롬 모험보다는 반글화로 즐기고 싶었거든요.
구글을 살리고, 플레이 스토어를 설치하면 문제없이 구글 사용이 가능하고,
SetEdit 앱을 이용해 무사히 반글화도 마쳐주었습니다.
다만 이 반글화가 OS 버전마다 되었다 안 되었다 해서...
사용에 문제가 없다면 가능한 업데이트를 안 하시는게 좋을겁니다.
그럼 이제 게이밍 태블릿 답게, 성능을 좀 조사해보겠습니다.
먼저 탑재된 Snapdragon 8 Gen 1 Plus 부터 확인해봅니다.
요즘엔 신형이 스냅드래곤이 나온다,만다 하지만, 나와도 1티어급은 따 놓은 당상입니다.
또한 신형이 나와도 y700 2세대의 가성비를 이길 수 있을리가 없고요 ㅋㅋ
긱벤치 6으로 넘어가서 점수놀이를 해봅니다.
싱글 1859점, 멀티 4877점으로 아주 높은 점수가 나와주네요.
이게 어느 정도로 높은 점수냐 하면,
당장 안드로이드 태블릿중 1,2위를 다투는 점수입니다.
작은 크기에도 베이퍼 챔버로 발열 제어도 잘 해줘 성능이 매우 잘 나옵니다.
그저 통 큰 레노버에게 숭배를...
긱벤치를 돌렸으면 3D 마크도 돌려봐야겠죠?
전자가 CPU 성능 벤치라면 이건 그래픽, 게임 성능의 벤치마크입니다.
결과는 2836점. 무려 전체 안드로이드 기기중 상위 7% 성능이라고 하네요.
레노버 Y700 2세대로 굴려본 블루 아카이브, 스타레일, 원신 입니다.
결과는 두말 필요 없이, 부드럽게 매우매우 잘 돌아갔습니다.
저는 성능에 있어 1%의 아쉬움도 느낄 수 없었습니다.
배터리 타임도 게임을 해도 5시간 정도 유지되더군요.
괴물 배터리 입니다.
또, Y700 2세대엔 자체 PC모드가 있어 게임 여러개를 팝업 실행이 가능한데
일쿼를 동시에 해보려고 블루아카, 스타레일 우마무스메 세개를 켜 봤거든요?
생각보다 버벅임 없이 부드럽게 잘 돌아가서 매우 놀라웠었습니다.
이거 숭배할 포인트가 몇 개인지 모르겠습니다.
총평
지금까지 레노버 리전 Y700 2세대를 살펴봤습니다.
이제 제가 할 말은 단 하나죠. Y700 2세대는 현재 안드로이드 게이밍 태블릿 종결자 입니다.
가격으로나, 성능으로나, 완성도로나... 무엇 하나 아쉬운 곳이 없었습니다.
8.8인치의 QHD 액정은 쨍하고 144Hz로 부드러웠고
스테레오 스피커의 음질도 꽤 들어줄만하게 괜찮았고
듀얼 C타입 포트, 진동 모터, 350g의 무게 각종 편의기능 등
게이밍 태블릿으로써 유용한 여러 장점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굳이 단점이라면 불안한 한글화, 반글화 정도였는데
NEC롬이 있죠? 글로벌 롬도 나왔죠?
지금 롬을 올리기엔 조금 모험이 필요해 보입니다만,
아마 조금 기다리면 선발대 분들이 쉽고 안전한 방법을 찾아 알려주실겁니다.
저는 안드로이드 게이밍 태블릿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레노버 Y700 2세대를 강력하게 추천 드려 보겠습니다.
Ps. 12GB+256GB 모델이 약 45만원 정도에 정발이 되었습니다.
직구보다 10만원 정도 비싼 것인데,
편안한 한글롬과 국내 무상 AS 2년이면
메리트가 충분히 있게 나온 거 같네요.
덤으로 일본에 정발된 NEC는 100만원 가량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