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MAG401QR 게이밍 울트라와이드 모니터 사용기 입니다.
기존에 LG 32인치 모니터를 사용 중이었습니다.
처음엔 SDR 화면에서 HDR 적용 시 화면 색감이 이상하게 되는 문제 말곤 크게 불만 없이 잘 사용 하고 있었는데 적응의 동물이라 어느 순간 화면 크기도 작게 느껴지고 해상도도 항상 보급형 그래픽카드를 사용해서 FHD로 타협 한건데 점점 업글 욕구가 생기더군요.
그런데 32인치를 넘는 제품들은 가성비가 너무 떨어져서 업글을 망설이고 있었는데 우연히 msi 모니터 이벤트를 보게 되었는데 눈에 딱 들어온게 MAG401QR 이었습니다.
평소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를 딱히 고려해 본 적이 없었고 개인적으로 엄청 가성비를 중시 하는 편이라 업글 욕구가 있어도 확실한 메리트가 없으면 한번 바꾼 후 쉽게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IPS 평면 모니터를 원했는데 MAG401QR의 커브드가 아닌 점이나 가격 대비 스펙이 너무 마음에 들더군요.
게다가 이벤트의 메리트 까지 있어 큰 맘 먹고 질렀습니다.
처음 써본는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인데 역시 듣던 대로 박스 크기가 상당했습니다.
구입 전 이 제품 몇 안되는 아쉬운 점 중 하나가 앞뒤로 너무 자리를 차지하고 높이 조절이 불가한 스탠드 라는 것을 확인하고 미리 구입해 놓은 모니터 암에 설치 했습니다.
설치 전 불량 화소 테스트 부터 해봤는데 다행히 무결점이네요. ㅎㅎ
일단 기존 32인치에 비해 세로 길이는 같지만 좌우로 상당히 넓어져서 멀티 작업 시 아주 편하고 우측에 동영상을 띄워 놓거나 할 때도 화면이 너무 작아져 아쉬운 점이 상당히 해소 되었습니다.
특히 영화에서 레터박스 없이 꽉 찬 화면으로 볼수 있는 점은 체감이 상당 하네요.
기존 모니터 아쉬운 점이 HDR10 지원이라 돼 있었는데 평상시 HDR 설정을 켜두면 SDR 컨텐츠는 색상이 누렇게 뜨면서 물빠진 듯한 색감으로 변해 게임할 때만 매번 껐다 켜는게 귀찮았고 유튜브 HDR은 아예 적용도 안됐는데 MSI MAG401QR은 HDR을 켜도 아무 문제가 없었고 유튜브 HDR 컨텐츠도 잘 적용 되는군요.
다만 HDR을 켜면 좀 밝은 감이 있는데 OSD에선 밝기나 명암 조절이 비활성 화 되는데 다행히 윈도우11 HDR 설정에서 SDR 컨텐츠만 따로 밝기가 조절 가능해서 쉽게 해결 가능했습니다.
울트라 와이드 체감이 가장 좋은 레이싱 게임에서도 만족도가 정말 높았습니다.
기존 모니터에선 항상 양 옆이 비는 느낌이 있었는데 시야가 거의 꽉 차니 너무 좋네요.
16:9 밖에 미지원 하는 영상이나 오래된 게임의 경우라도 기존 32인치와 동일한 화면 크기라 딱히 손해 본 것은 없고 좌우 레터 박스가 보이는 쪽이 기존 처럼 모니터 양 옆으로 하얀 뒷벽이 시야에 들어 오는 것보다는 집중도가 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항상 16:9 제품만 사용해 오다 보니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고 적응 못하는 사람들도 종종 보여 걱정해 봤는데 직접 사용해 보니 상당히 만족스럽네요.
기존에 사용하던 LG 32인치 모니터 스펙이 FHD에 75Hz 였는데 MAG401QR은 UWQHD(3440x1440) 에 155Hz 주사율, 1ms의 응답 속도 등 넓어진 화면 외에도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가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MSI 게이밍 인텔리전스를 설치해 마우스로 모니터 설정이 가능한 점도 상당히 편리한 점 중 하나였네요.
기존에는 32인치를 넘는 크기의 모니터는 상대적으로 가성비가 너무 떨어지거나 울트라 와이드도 34인치는 업글 같지 않아 구매를 망설였었는데 투자한 값어치는 충분히 나네요.
이 정도 가격이면 중대형 PC 모니터 중 단연 가성비 최고의 제품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