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알리발 CPU 대란때 세관에 CPU를 납치당하고 환불받은지 어언 2개월. 정발 783D를 구해 묵혀두었던 드래곤볼 부품들을 조합해 염원하던 게이밍PC를 조립했습니다.
사양
CPU : 라이젠 7800x3D
VGA : STCOM 지포스 RTX 4080 SUPER D6X 16GB
메인보드 : GIGABYTE X670E AORUS PRO X 제이씨현
RAM : TeamGroup T-Force DDR5-6000 CL38 Delta 16G x 2
파워 : 마이크로닉스 CASLON M 850W 80PLUS BRONZE 230V EU
케이스 : 쿨러마스터 HAF 500
CPU쿨러 : 쿨러마스터 MasterLiquid 360L Core ARGB (White)
SSD : 삼성 980 PRO 2TB PCIe 4.0 NVMe M.2 MZ-V8P2T0BW
이중에서 이번에 리뷰해볼 부품은 메인보드인 기가바이트 X670E 어로스 proX 입니다.
7800x3D는 보드를 그렇게 타지 않는다고 해서 B보드를 많이들 추천하지만 저는 차후 업그레이드를 염두하고 오래쓸 생각으로 PCI 5.0을 지원하는 X보드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브랜드는 아수스와 기가바이트에서 고민했지만 전원부가 더 튼튼한 기가바이트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화이트 보드밖에 없어서 기왕이렇게된거 화이트 갬성으로 깔맞춤하려고 케이스, 쿨러등도 화이트로 구했습니다.
보드의 특징으로서는 우선 전원부와 M.2 슬롯의 커다란 방열판부터 눈에띄는데. 덕분에 쿨링에는 걱정이 없을것으로 보입니다. AORUS 글자가 있는부분에도 RGB조명이 들어가있어 매우 영롱합니다. 방열판들이 쇳덩이들인 만큼 보드의 무게는 무거운편입니다.
그리고 RGB 단자들이 많이 보이고, RAM뱅크도 4개가되서 넉넉한편입니다. 그리고 X보드 답게 CMOS에 XMP 프리셋이 들어가있어서 램오버가 간단한것도 장점입니다.
그리고 PCI 슬롯의 힌지가 매우 커서 손가락이 잘 닿아 VGA카드 탈거가 용이합니다. 요즘같이 VGA 카드가 거대해진 추세에서 사용자친화적인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B보드에는 없는 와이파이와 블루투스기능이 내장된것도 별것아닌것같지만 없으면 아쉬운 기능이고 따로 장비를 사서 추가할 필요가없어서 깨알같이 고마운 옵션들입니다.
그외에도 본체내부 열감지 센서나, 소음센서등의 부가기능들도 있어서 여러 기능들의 총집합체같은 느낌입니다. 뭐든 부족한게 없어요.
아, 그리고 본체 전면부패널에서 들어오는 전원단자,리셋단자,하드읽기LED등의 자질구레한 단자들을 하나로 엮어 보드단자에 꽂을수있는 G커넥터가 매우 좋습니다. 조립하기도 편합니다.
백패널은 어차피 보이지 않는부분이라 디자인에 크게 신경쓰지않았지만 요새 무거워진 VGA카드들을 버티기위한 PCIE 슬롯을 보강하는 뒷판이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뒷패널 USB단자가 미치도록 많습니다 전부합쳐 12개입니다.
USB 2.0 4개 / USB 3.2 gen1 4개 / USB 3.2 gen2 3개 / USB-C 1개 구성으로 되어있습니다.
썬더볼트가 없는게 아쉽긴하지만 확장성에서는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사운드칩셋이 ALC897 이라서 아쉽다는 얘기가 있는데 저는 막귀라 음질은 잘 모르겠지만 광출력단자가 없는게 좀 아쉽긴하더군요.
여하튼 이렇게 완성해보니 처음 맛보는 RGB 뽕맛이 매우 황홀합니다. 4080 super 카드는 보드를 사기 전에 먼저 샀던 물건이라 화이트 깔맞춤을 할수 없었지만 이정도도 매우 만족합니다.
목표하던 게이밍PC를 완성하게되서 감개무량합니다. 전부합쳐 200만 전후로 맞춘것같아 매우 뿌듯합니다. 이제 게임 할 일만 남았군요. 보잘것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