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2024 iPad Pro 13 M4 Cellular 256GB
드디어 2024년 6월 19일. 한국에 아이패드 신형이 공식 출시했습니다. 빠르게 구매하신 분들은 구매처에 따라 바로 오늘, 아이패드 신형 제품들을 받아보셨을 텐데요. 저 또한 아이패드 프로 13인치 모델을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선택한 건 아이패드 프로 13인치 256GB 셀룰러 버전의 모델입니다. 공식 모델명은 A2926으로 iPad Pro 13(M4) Wi-Fi + Cellular라고 명시가 되어 있네요.
제가 선택한 색상은 실버입니다. 처음에는 스페이스 블랙 컬러를 선택했었는데 기존에 사용하던 11인치 아이패드 프로가 스페이스 그레이 컬러라 크게 디자인 변화가 없는 제품 특성상 신제품이라고 느끼기에 부족할 수도 있을 거 같다는 생각에 밝은 컬러로 변경을 했습니다. 프로 모델을 보면 매번 선택할 수 있는 컬러가 적다 보니 이 부분이 아쉽긴 하네요.
외관만 살펴보면 전작과 크게 차이 날 정도의 변화는 없습니다. 카메라 부분이 변경된 것과 얇아진 것, 그리고 아주 소소하게 디테일이 변경된 정도이기 때문에 기존 제품을 사용했던 분이 아니라면 이 제품이 몇 세대 아이패드 프로인지 곧바로 인지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신형 제품이라는 걸 알고 있는 상태에서 보니 기분은 좋네요. 단, 통장을 보면 이 기분도 금방 사그라듭니다.
구성품에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충전기는 20W 출력을 지원하는 C 타입 어댑터가 들어 있으며 C to C 타입의 케이블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케이블은 기존과 다르게 조금 더 튼튼하게 변경이 되었는데 이 점은 무척이나 마음에 드네요. 아무래도 애플 제품을 구매할 때 들어있는 케이블들의 내구성이 약한 편이라 가격 대비 만족스럽진 않았거든요.
제가 구매한 애플 아이패드 프로 13인치 256GB 셀룰러 버전은 공식 가격으로 2,299,000원입니다. 여기에 애플 케어 플러스(AppleCare+)와 애플 펜슬 프로를 추가했으니 200만 원 중반이 넘는 금액이 들었네요. 절대적으로 태블릿을 구매하기에는 부담이 되는 가격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 같은 경우 휴대하고 다니면서 업무를 볼 때 사용하곤 하는데 매직 키보드를 구매하지 못한 게 아쉽긴 합니다. 아무래도 정가 기준 519,000원이라는 가격이 부담스럽기도 하고요.
전체적으로 가격대가 부담스러운 제품이지만 현존하는 애플 제품 중 최고의 성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Ultra Retina XDR 디스플레이와 새로운 M4 칩을 탑재해 게임이나 그래픽 등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기도 하고 프로급의 워크 플로도 거뜬합니다. 여기에 5.1mm로 역대 가장 얇은 두께를 자랑하며 애플 펜슬 프로와 매직 키보드를 활용하면 생산성도 높일 수 있습니다.
이번 애플 아이패드 프로는 차세대 Apple Silicon, M4 칩을 탑재한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 아이패드 프로에 사용되었던 M2 칩과 비교하면 4배 더 빠른 고사양 렌더링 성능을 갖추었으며 CPU 성능은 최대 1.5배 더 빠릅니다. 여기에 Neural Engine이 아이패드 프로의 AI 역량까지 더해주고요.
확실히 성능 면에서 월등하게 업그레이드가 되었지만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바로 휴대용 제품의 특성상 아이패드 프로로 맥북과 동일한 생산성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점인데요. 어느 정도 앱을 활용해 문서 작업이나 게임, 작곡, 영상 제작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는 있지만 아직 맥북에서 활용 가능한 정도의 프로그램을 아이패드로 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 같은 경우 아이패드 프로를 사용해 문서 작업을 하고 간단히 영상 편집 등을 하는 정도로 활용을 하고 있습니다. 역할에 비해 높은 가격대의 제품을 활용하고 있다고 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기본형 제품들을 활용할 경우 속도 면에서 나 장기간 활용하기에 무리가 있어 구매를 할 때 최대한 구매 가능한 수준에서 고사양 위주로 선택을 하곤 합니다.
이번 아이패드 프로 13인치 모델도 제가 선택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에서 셀룰러를 지원하는 모델로 구매를 했습니다. 어차피 구매 방식에 따라 256GB보다 더 큰 용량의 제품도 구매할 수야 있겠지만 적절한 선택지로 최대한 과소비를 줄이는 게 더 현명하다고 생각되기도 했고요. 이번 아이패드는 eSIM을 활용해 셀룰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사용하는 통신사를 통해 개통을 해 휴대하고 다니면서 사용할 계획입니다.
간단히 geekbench 테스트를 진행해봤습니다. 이번 아이패드 프로는 새로운 M4 칩을 탑재했기 때문에 기존 세대보다 향상된 결과가 나올거라 기대를 했는데요. 테스트 결과 싱글 코어 3686 스코어, 멀티코어 13356 스코어가 나왔습니다. 충전기를 연결하지 않고 배터리 잔량 60% 정도의 상태에서 geekbench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인데요. 싱글코어나 멀티코어 모두 상당히 높은 스코어가 나왔습니다.
몇번의 테스트를 더 진행해보니 상황에 따라 싱글코어가 3700 정도가 나오기도 했으며 멀티코어도 더 높은 스코어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대신 싱글과 멀티코어 스코어가 번갈아 높아지는 상황이라 위 테스트 결과값이 제가 사용하는 아이패드 프로의 평균 정도 테스트 결과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아무튼 이번 M4 칩을 탑재한 아이패드 프로는 기존 모델보다 훨씬 높아진 성능을 갖추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당장 아이패드 프로 7세대 13인치 제품을 받자마자 살펴본 바로는 충분히 가벼워진 무게와 두께, 그리고 우수한 성능이 만족스러웠습니다. 아무래도 M4 칩이 탑재되었기 때문에 오랜 기간 사용하기에도 충분한 성능을 갖추고 있기도 하고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Ultra Retina XDR 디스플레이를 통해 영상을 시청하거나 할 때도 좋았고요.
간단한 테스트와 개봉기로 아이패드 프로 7세대 13인치 모델을 살펴봤는데요. 확실히 M2 칩이 사용된 전 세대보다 성능이 향상되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존 모델을 사용하는 분들과 비교를 해보면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는데요. 무엇보다 얇은 두께와 무게에서는 확연하게 차이가 느껴졌습니다. 한국에서 정식으로 출시한지 얼마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받지 못한 분들도 많은데요. 꾸준히 사용해보고 이에 대한 사용기도 추가로 다뤄볼 예정입니다.
아무래도 하이엔드 성능의 태블릿을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고민없이 M4 칩을 탑재한 아이패드 프로를 구매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직접 제품을 구매하여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