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쓰던 컴이 하도 오래된거라 바꿔야지 바꿔야지 하면서도 차일피일 미루다가 큰 맘 먹고 장만했습니다
학생 때야 조립도 재밌게 했는데 이제는 남이 해주는게 좋은 나이가 되었나봐요
완본체는 진짜 호구들만 사는 이미지였는데 요즘은 꼭 그렇지도 않은가 보더라구요?
아니면 제가 호구가 되어버린걸지도...
여튼저튼 요즘은 알리가 싸다길래 세일날까지 기다렸다가 구매했습니다
알리 그거 중국거 아이가? 싶었는데 한국 업체도 많이 입점해있더라구요
박스 크기가 어마어마하네요
하필이면 최근에 택배 기사가 컴퓨터를 내동댕이친 사건이 있어서 걱정이 많았는데
박스 안에 박스 2중 포장으로 보내주셨네요
이 정도면 살짝 콩 하는 정도는 끄떡없지 않을까요
본체 내부도 뽁뽁이로 한가득
세게 던지면 쿨러나 글카가 휘어서 오는 경우도 있다는데
제 눈에는 별 문제 없어 보이는 것 같은데 맞겠죠?
평생 선 정리도 안 하고 대충 써왔는데 해놓은거 보니까 확실히 하는게 깔끔하네요
라떼는 CD롬이랑 하드 디스크 베이가 주렁주렁 있어서 케이스가 꽉 차보였는데
요즘은 앞 부분을 생략하니 되게 컴팩트하고 깔끔하네요
작아진만큼 바닥에 두던거 책상에 올려서 써야겠습니다
그럼에도 전 라떼인간이라 하드디스크 필수
기존에 쓰던 늙다리 SATA SSD, 4TB 하드는 옮겨 달았습니다.
솔직히 12테라까지는 필요 없긴한데 4테라는 언제든지 죽을 수 있다는 생각에 미리 준비를
SATA 소켓이 4개라 아직 1개 더 여유가 있는것도 든든하네요
저번에 컴퓨터 바꿀 때도 되게 오랜만에 했어서
모니터랑 글카랑 포트 호환이 안 되어서 컨버터 사고 난리였는데
이번에는 무난하게 잘 넘어가서 다행입니다
혹시나 쓸 일이 생길지 모른다며 별에 별 케이블을 다 쟁여두곤 했는데
이제는 놓아줘도 될 때가 온 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