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최근 컴퓨터를 교체하며 가장 당황스러웠던 점은 메인보드의 가격이 상당히 상승했다는 점이었습니다. AM4 초창기 시절만 하더라도 보급형 기종은 6만원 안밖이면 오버클럭 등을 하지 않는 일반적인 사용자라면 충분하였고, 확장성이 필요하거나 안정적인 PC를 위해 비용을 조금 더 투자하여 10만원이면 만족스러운 중급기를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고급형 마더보드를 구매하더라도 20만원 중반이면 구할 수 있었지요.
그러나 최근의 시장은 조금 다른 느낌입니다. 보급형 메인보드도 쓸만한 것을 찾다보면 10만원은 가볍게 넘는게 요즘의 보드시장인 것 같습니다. 반면에 중급형 보드도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이 오르긴 했지만, 필자는 가격이 오를 때 오른 금액 자체보다는 상승률에 조금 더 영향을 받는 것 같습니다. 보급형 기종이 체감상 2배 가까이 오르는 동안, 중급형 기종은 50퍼센트정도 오른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중급형 기종을 비교하던 중, 완벽하게 '화이트'까지는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알찬 구성에 화이트의 감성을 느낄 수 있으면서도 가격까지 저렴한 이 기종으로 마음이 가게 되었습니다.
바로 ASROCK B650M Pro RS입니다.
ASRock B650M Pro RS는 M-ATX 크기의 중급형 메인보드로 최저가는 '24.9.6.기준 17256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중급형 메인보드입니다.
4개의 DDR5 메모리 슬롯을 가지고 있어 추후 DRAM 확장도 가능하며, EXPO를 지원하여 손쉽게 DRAM 오버클럭이 가능합니다.
무엇보다도 저렴한 가격에 화이트 감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8+2+1 Phase의 DR.MOS VRM을 가지고 있어 대중적으로 많이 쓰이는 CPU는 물론이고, 하드코어 게이머를 위한 7800X3D까지도 전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습니다. 오버클럭 등을 하지 않는다면 7900X3D까지도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PCI-E 슬롯은 2가 있으며 1번 슬롯은 금속 소재의 방열판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타사의 중급기들과 가장 큰 차이점은, 3개의 M.2 NVMe SSD 슬롯을 가지고 있다는 점인데, 꼭 PC 매니아가 아니더라도 최근에는 2개의 M.2슬롯을 모두 사용하는 이용자가 늘고 있는데, 추가적인 SSD 확장이 가능하다는 것은 유의미한 장점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적절한 가격에 만족스러운 완성도를 가진 ASROCK B650M Pro RS는 흰색 감성을 필요로 하는 고객들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사용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