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대학에 진학한 큰 애가 학과 작업용으로 사용할 컴퓨터가 필요하다고 하고, 본인이 모은 용돈으로 구입하겠다고 해서 다나와 등을 통해 하나 하나 견적을 내다가, 컴*존이라는 곳에서 조립PC를 판매한다고 하여 살펴보았더니 비교적 가격도 합리적이고 기본 사양을 바탕으로 원하는 사양으로의 변경도 가능하여 PC를 구입하였습니다.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저는 지난 주에 구입해서 이보다 조금 더 가격을 주고 구입했지만, 어쨓든 사양은 이러합니다.
이중 MSI사의 박격포 메인보드에 관한 사용기를 적고자 합니다.
AMD CPU를 사용한 컴퓨터는 이번이 2번째입니다. 인텔 것만 죽 사용하다가, 5800X를 사용해보고 맘에 들어 이번에도 AMD사 CPU를 사용하기로 정했고, 인텔 제품은 세대가 바뀔 때마다 거의 메인보드 폼팩터 또는 칩셋이 바뀌는 통에 업그레이드를 할 수 밖에 없지만, AMD사는 인텔보다 폼팩터가 칩셋의 변화, 소켓의 변화가 크지 않아 기존 제품중 안정성이 좋고 전원부 보강이 탄탄한 제품을 위주로 찾고 있었습니다.
박격포 메인보드는 메인보드로는 드물게 와이파이도 함께 지원하는 메인보드로써 전원부도 12+2+1개로 아주 신뢰할만한 수준의 보강이 이루어진 보드입니다. 그외 M2 연결 포트와 Sata3 포트, 그리고 USB 포트 등이 있는데요. M2 포트가 2개인 것은 좀 아쉬운데다가, VGA카드가 장착되어 있는 경우에 2번째 포트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VGA를 분해하고 장착해야 하는 구조로 설계가 되어 있어 이 부분은 단점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메인보드로써의 기본적 성능은 상당히 좋은 것으로 보입니다. M-ATX 보드의 특성상 확장성은 떨어지지만, 그를 제외한 전원부의 안정성이나 램 슬롯 4개의 확장성과 각종 포트들도 기본적인 수준은 따라가고 있어 다양한 기기와 저장장치를 연결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아쉬움을 느끼기는 어렵다고 보입니다.
고가의 보드처럼 듀얼 랜을 지원한다던가, VGA를 추가 장착을 위한 멀티 PCI-E, M2 포트의 3개 이상 지원 등은 부재하나 한 번 PC를 구입하면 다음 구입 시까지 거의 손대지 않는 대부분의 사용자 또는 제한적 업그레이드를 하는 사용자 등은 충분히 만족하고 사용할 수 있는 가성비의 메인보드라고 판단됩니다.
CPU 쿨러와 VGA 카드에 의해 박격보 메인보드의 존재감이 가려지는 듯한 사진이지만, 무거운 여러 장치들의 무게를 잘 견디면서 제 역할을 든든히 해주고 있는 메인보드 덕에 오늘도 즐겁고 생산성 있게 PC를 사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