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하루 종일 책상에서 일하는 데다가 노트북을 사용할 때도 모니터에 연결해서
쓰는 경우가 많아 모니터가 중요하다.
4년 전에 32인치 4K 모니터를 구매해 나름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 한 가지 문제가 있었으니...
이 32인치라는 크기가 사무용으로 쓰기에는 너무 넓다는 점이었다. 최초에 24인치가 좀 작게
느껴져서 32인치를 구매한 것이었는데, 영상이나 이미지보다는 문서를 보는 일이 8할 이상인 입장에서는
좀 더 집중도가 높은 크기가 좋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기존에 쓰던 모니터에 문제가 생겼다.....
백라이트에 나가서 발생한 문제였는데, 무상 AS 기간은 진작에 지난 제품인 데다가, 백라이트는 부분 수리가 안되기 때문에(기술적으로 안되는 건 아니고 제조사에서 안 해준다) 패널 전체를 교체해야 했다.
하지만 그 교체 비용이 새 모니터 가격에 육박...결국 수리를 포기하고, 물색...끝에 구매한 제품이
크로스오버 27ULD950이였다.
#이 모니터를 선택한 주 기준은 대략 다음과 같다.
1. 뛰어난 가성비(구매 시기를 감안하더라도 기존 모니터의 절반도 안되는 가격)
2. 27인치라는 맞춤 크기와 가벼운 무게(기존 모니터가8.2KG 인데 해당 제품은 4.8KG이다)
3. USB-C포트 지원과 65W 충전지원.
4. 밝은 화면(기존 모니터 350cd , 해당 제품400cd)
5. USB허브 지원
책상에 모니터 암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모니터를 서브로 돌리고, 메인 모니터로 장착했다.
사진에서 잘 표현이 안되는데 일단 색감이 기존 모니터에 비해 훨씬 선명하고 좋은 데다가 체감 밝기가 큰 차이가 난다. 50cd 차이라 구매 전에는 큰 차이는 없을 거라고 짐작했는데, 실제 설치하고 비교해 본 차이는 훨씬 컸다.
#이 제품은 75mm의 베사홀을 지원하는데 그걸 위한 일종의 특수 나사(베사 연장 볼트)가 동봉되어 있다. 해당 나사를 모니터에 설치한 후 그 위에 모니터암을 설치할 수 있다.
# 동봉된 케이블은 dp케이블, USB-C케이블, 허브용 USB-B케이블 3종이다.
모니터 상단에 설치한 라이트바와 스피커를 위한 별도의 USB 전원 공급이 필요했는데 해당 제품은 허브를 지원해 간편하게 해결했고(기존에는 따로 전원공급장치를 설치해야 했다) 덕분에 선 정리도 훨씬 깔끔해졌다.
#모니터암을 사용하기 때문에 모니터 스탠드는 사용하지 않지만 동봉된 제품은 별도의 나사 사용 없이 쉽게 탈부착이 가능하고, 피벗 ,틸트, 상하 높이 조절을 모두 지원한다.
#게임이나 영상에서도 화사하고 선명한 색감을 보여준다. .
#개인적으로 꼭 필요했던 기능인 USB-C PD충전기능. 덕분에 책상에서 노트북 사용이 훨씬 간편해졌다.
하지만 장점만 존재하는 제품은 없듯이 며칠 사용해 본 결과, 현재까지 체감되는 유일한 단점은...리모컨이다.
리모컨의 디자인은 딱히 흠잡을 것 없이 깔끔하게 나왔는데, 문제는 반응속도다. 이 모니터는 모니터 우측 하단과 리모컨을 이용해 OSD를 조절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리모컨의 반응속도가 반박자 정도 느리다는 느낌을 받았다. 게다가 버튼의 인식률이 다소 떨어지는 편이라 모니터의 우측 부분으로 리모컨을 위치해 버튼을 정확히 눌러야만 인식이 된다. 자주는 사용하지 않는 부분이라 크게 불편한 점은 아니지만, 이 부분은 차후에라도 좀 더 신경을 써줬으면 한다.
뜻하지 않은 모니터 고장으로 다소 급하게 장만한 제품이지만 만족감이 아주 크다.
앞으로 별 문제 없이 오래 사용하게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