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리뷰는 레고 아이콘 '10332 중세 마을 광장(Medieval Town Square)'(현재 최저가 281,400원)입니다.

총 브릭수 3304개, 미니피겨 8개가 들어 있으며 국내 정식 발매 가격은 299,900원이에요.

아이콘 시리즈로 나오긴 했지만 캐슬 테마라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입니다.

브릭수가 많으니 당연히 박스도 무지하게 큽니다.

큰 제품을 조립하려면 뭔가 크게 다짐하고 조립을 시작하는데 이 제품은 워낙 기대를 많이 해서 신나게 박스를 오픈했어요.

박스 뒷면에는 내부가 보이는 제품의 뒷모습과 사이즈, 디테일샷 등이 들어가 있어요.

우측 상단에는 지붕이 열리는 부분과 모듈 방식으로 분해가 되는 건물의 구조가 나와 있습니다.

내용물은 인스 두 권과 스티커, 넘버 없는 봉지 하나,

1~25번까지 넘버가 적힌 봉지 25개가 들어 있습니다.

원래 앉은 자리에서 싹 다 조립하는 편인데 이건 시간이 좀 걸려서 3일 정도 나눠서 틈틈이 조립했습니다.

먼저 미니피겨부터 볼까요?
왼쪽부터 마적단, 태피스트리 직공, 전망대 보초병, 방패 장인,

세금 징수원, 목수, 여관 주인, 꼬마 아이입니다.

다양한 캐릭터가 들어 있어서 좋았는데 반가운 마적단과 병사는 하나씩 더 넣어줬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그리고 소품도 많습니다.

만들어진 의자와 도면, 물레, 그림이 그려지고 있는 방패,

수레, 치즈 가판대, 도끼와 목재, 협탁(?) 등의 소품도 따로 만들어주게 돼요.

여기에 더해서 동네에 하나씩 있을 것 같은 큰 나무도 한 그루 만들어줍니다.

이제 첫 번째 건물을 살펴볼게요.

여기는 3가지 공간이 있는데 마치 한 건물처럼 표현이 됐습니다.

약간 왼쪽에서 본 모습입니다.

반대로 오른쪽에서 본 모습도 이쁘네요.

완전히 돌려서 뒤에서 본 모습도 마음에 듭니다.

대부분 뒷 부분은 디자인이 별로인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은 어느 각도에서 봐도 이쁘네요.

짜잔~ 이렇게 건물 뒤에서 옆으로 열어 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열어줘야 세 공간이 나눠져요.

먼저 태피스트리 작업장입니다.

레고로 출시됐던 노란성을 직물로 만들어 좋은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내부에 실타래나 주방의 모습도 갖춰져 있는데 저 작품이 너무 커서 다 가려지는군요.

가운데 건물은 목공소 같습니다.

여러가지 만들어진 나무 재질의 물건들이 들어 있는데 내부가 정교한 느낌은 아니었어요.

다음 공간은 가정집에 가까워 보이는 치즈 공장입니다.

주방 도구와 만들어진 치즈의 모습이 대부분을 차지해요.

건물 바깥쪽 울타리 안에는 염소도 한 마리 있습니다.

다음 건물은 접어줄 수 있는 구조이지만 하나의 건물로 보이지 않아서 열어 놓고 시작하겠습니다.

일단 외관이 굉장히 다채롭게 보이네요.

왼쪽에는 감시탑도 보이고 지붕 색도 다양해서 아주 이쁩니다.

돌려보면 내부 구조가 특이합니다.

무기를 만드는 대장간이 우측 하단에 있고 나머지는 여인숙입니다.

우측에는 감시탑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있어서 동선까지 만들어준 것이 마음에 들어요.

1층 좌측은 여인숙의 입구쪽으로 악기, 체스판과 말, 술통 등이 보입니다.

우측 대장간은 아직 그림이 그려지지 않은 방패와 모루, 화덕 등이 보이네요.

2층 좌측은 여인숙의 주방, 우측은 손님의 방입니다.

주방에는 식재료도 많이 보이고 땔감도 놓여 있네요.

손님방은 비교적 심플하게 침대와 탁자, 칼, 촛불 등이 보입니다.

마지막 3층에도 작은 공간이 있는데 여기도 손님의 침실 같습니다.

칼이 꽃힌 공간을 뽑으면 비밀 금고 같은 것도 나오는데 몇 개의 동전이 들어 있습니다.

모두 모아 놓으니 너무 이쁘네요.

비슷한 '10193 중세 마을'이라는 제품이 2009년에 발매 됐었는데 이 제품에서 많은 부분이 달라졌습니다.

'중세 마을'이라는 컨셉은 같지만 건물의 형태와 색상, 내부 디테일까지 거의 싹 바뀐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건물이 딱딱 떨어지게 만들어졌던 2009년 제품도 좋았는데 워낙 디테일이 많아져서 최근 나온 제품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초반 조립이 조금 지루하게 느껴졌었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더 재밌어졌고 예전과 다르게 부서지는 갈색 브릭도 없다보니 마음 편하게 조립할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스티커가 생각보다는 좀 있는 편이었는데 3000개가 넘는 브릭수이다보니 자주 흐름이 끊기지는 않았습니다.

꼭 캐슬을 수집하시는 분들이 아니더라도 꼭 한 번 조립해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네요.

그럼 레고 아이콘 '10332 중세 마을 광장(Medieval Town Square)' 리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