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코 UD50 블루웨일 ARGB BTF(실시간 67,500원)은 2면이 강화유리로 되어 있고 가운데 프레임도 없어 내부가 훤히 보입니다. 게다가 듀얼챔버 구조로 파워도 뒷편으로 숨겨져 있기 때문에 바닥 부분도 가리지 않아 더 시원하고 깔끔해 보이는 효과가 있죠.
이번엔 검정색 그래픽카드가 옥의 티이긴 했지만, 메인보드와 쿨러 그리고 메모리 방열판까지 모두 하얀색으로 통일해 한결 더 깔끔해 보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메인보드 장착 부분을 보면 알겠지만 이 케이스 역시 BTF 메인보드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런 어항케이스를 사용할 때 전면에서 케이블이 보이지 않도록, 뒷편으로 커넥터가 위치한 BTF 메인보드를 말하는데요. 가격대가 다소 높은 메인보드들이긴 하지만 인테리어를 신경쓴다면 한 번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측면 패널은 모두 손나사로 고정되어 있으며, 손나사를 분리 후 슬라이딩 방식으로 분리하면 됩니다.
반대쪽 측면은 좌우로 크게 타공되어 있어 공기의 흐름이 원환한 설계 구조입니다. 기본 장착 팬도 왼쪽 타공판 전체면으로 세로 3열 배치되어 외부의 시원한 공기를 빠르게 유입시킬 수 있습니다.
뒷면도 거의 전체면이 타공되어 있으며 듀얼 챔버 구조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윗면에는 넓은 먼지 필터가 자석으로 부착되어 있고, 앞쪽 부분에 전원/리셋(LED) 버튼과 오디오 포트, 그리고 USB3.0 2개와 USB-C타입 포트 하나가 있습니다.
윗면과 아랫면 모두 먼지 필터를 제거하면 넓게 타공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타공 면적도 전체 면의 절반 정도이기 때문에, 듀얼챔버 방향은 위아래가 막혀있고 뒤와 옆으로 오픈된 구조입니다.
메인보드 주변으로 여유공간이 많은 편이라 조립은 매우 쾌적하게 진행됩니다.
방열판 사이즈가 큰 메인보드를 사용하고 있다보니 후면 팬 아래 케이블과의 간섭이 있더군요. 팬을 분리한 후에 케이블 위치를 아래에서 옆 방향으로 옮겨 해결했습니다.
3열 라디에이터 장착도 보편적인 조립 방법 그대로라 어려움은 없습니다. 다만 수랭쿨러 라디에이터를 먼저 조립할 경우, 메인보드 CPU 옆쪽 전력 케이블을 연결할 공간에 꽤 좁아지기 때문에 미리 연결해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참고로 저는 수랭쿨러를 사용중이지만 공랭쿨러 장착시 최대 160mm까지 가능하고 VGA는 418mm까지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옥의 티와 같은 검은색 그래픽카드와 검은색 파워까지 조립해주고 나면 얼추 조립이 완료됩니다. 저는 작은 파워를 사용중이지만 표준 ATX 파워도 결합 가능합니다.
케이스 버튼과 LED 연결시 좀 더 쉽게 결합할 수 있도록 플라스틱 가이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모양에 맞게 먼저 장착해준 후에 한꺼번에 결합하는 방식입니다.
케이블은 애써 정리할 필요없이 2.5인치 스토리지 장착부 뒤쪽으로 밀어넣어주기만 하면 깔끔해 집니다. 선정리를 꼼꼼하게 하면 좋겠지만, 귀찮아 하는 분들에겐 최적의 정리 공간이 되겠네요.
완료된 모습입니다. 검정색 그래픽카드가 옥의 티 같긴 했지만 팬 조명까지 모두 켜지고 나니 크게 눈에 띄지는 않더군요. 그리고 팬 컬러는 상단 리셋 버튼으로 바꿀 수 있으며 단색이나 무지개 패턴으로 회전되는 등 여러가지 모드를 지원합니다.
영상으로도 준비해 봤으니 케이스와 팬 LED의 모습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케이스의 방향을 왼쪽으로 두어도 2개의 유리면이 바로 보이기 때문에 개방감은 잘 느껴지며 하얀색 측면과 어우러져 기대 이상으로 보기 좋습니다.
수랭쿨러 팬의 LED까지 더해지면 모두 7개의 LED가 들어오게 되며 어두울 때에도 상당히 환하게 책상 위를 밝히곤 합니다.
사용하는 부품들이 거의 다 화이트라 전체 화이트 어항 케이스와의 조합이 특히 좋았고, 하단으로도 가려지는 부분이 없어 시원한 개방감이 마음에 듭니다. 특히 책상 위 데스크테리어를 신경쓰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장점
화이트 색상과 개방감 좋은 디자인
기본 LED팬 4개 장착
빠른 공기 순환 구조
조립 난이도 낮음
285x426x400mm 미들케이스로 듀얼 챔버임에도 너무 크지 않음
BTF 메인보드 호환
단점
무게 7.15kg으로 살짝 무거운 편(그만큼 튼튼하긴 함)
옆면과 앞면 강화유리 사이에 미세한 틈이 있음(보이진 않을 정도)
대형 방열팬이 장착된 메인보드는 후면 팬 케이블과 간섭이 있을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