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새로운 컴퓨터를 조립할 계획은 없었습니다만
저번달 11번가 아마존에서 생각지도 않은 9800X3D를 어쩌다가 구매해버려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예정으로는 배송이 1월말이었는데 별 생각 없었는데 갑자기 12월 7일에 갖다준다더군요.
덕분에 일주일동안 다른 부품 마련하느라 고생이었는데 네이버에서 월말 10%, 3%행사 덕을 좀 봤습니다.
우선 구성한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번은 화이트와 ARGB로 구성했죠.
CPU: AMD 라이젠7-6세대 9800X3D (그래니트 릿지)
Cooler: Thermalright Peerless Assassin 120 SE WHITE ARGB
Mainboard: GIGABYTE X870E AORUS PRO ICE
RAM: ESSENCORE KLEVV DDR5-5600 CL46 32GB 2개
RAM Cooler: LEADCOOL RH-1 EVO ARGB 메모리 방열판 화이트
NAMe: Western Digital WD BLACK SN850X M.2 NVMe 2TB
Graphic: 갤럭시 GALAX 지포스 RTX 4070 Ti SUPER EX GAMER BLACK OC V2 D6X 16GB
Power: SuperFlower SF-1200F14XP LEADEX VII PRO PLATINUM 화이트 ATX3.1
Case: darkFlash DS900 ARGB 강화유리 화이트
쿨링팬: darkFlash C7A 120 ARGB 3개, 역방향 1개
Speaker: KEF LSX II LT 스톤실버
스피커는 기존의 보스 컴패니언이 오래된지라 바꿔보기로 했고, 모니터는 34인치 WFHD 모니터지만
나중에 OLED WQHD 34인치가 좀 합당한 가격으로 나오면 교체할려고 그대로 뒀습니다.
그리고 그래픽 카드는 원래 교체 계획이 없었던지라 기존 5600X에 사용하던걸 그대로 옮겨오기로 했습니다.
다만 나중에 5080 같은걸로 업그레이드를 감안해서 파워는 1200w로 하기로 했고요.
보통 조립을 하게되면 다 한다음 벤치 결과를 주로 올리던데 그건 다른 분들이 많이 하셨을테니
전 제가 오랜만에 했을때 느낀점과 주의할 점을 주로 쓸려고 합니다.
이번엔 예전에 했을때랑은 다르게 ARGB로 해볼려고 했는데 이거 사람이 할짓이 아니더군요.
케이스가 쿨러가 이미 4개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기존거에 4개의 추가팬을 설치하기로 했더니
우선 배선도 난잡해서 정리에 시간이 많이 들고 이걸 할려면 우선 케이스가 커야 겠더군요. 케이블 이리저리 넣고 빼는게 일입니다.
그래도 메인보드 자체에 시스템팬 커넥터가 4개, ARGB 커넥터가 3개가 있어서 케이블 분산이 가능했습니다.
선정리시 기존 제공되는 타이는 너무 적으니 별도의 케이블 타이와 니퍼도 일단 준비하시고 하시는게 좋습니다.
평소에 하던대로 보드에 CPU와 NVME를 먼저 하고 CPU쿨러를 설치했는데
한가지 문제가 메인보드에서 메뉴얼을 제공안해준다는 점이었습니다.
간단한 인스톨 문서가 몇장 있고 보드 세부 메뉴얼 자체가 없더군요. 원가 절감을 이렇게까지 하면 되겠나요. 종이책 한부가 얼마나 한다고...
조립시 미리 읽어보거나 주의할 점이 있을수 있는데 그냥 조립하다가 조립후 문제가 되거나 사고가 나면
보드회사가 책임을 지기라도 해줄련지 의심스럽더군요.
그리고 기가바이트 홈페이지에 가니 해당 문서가 파일 링크가 깨져서 없다고 나오던데,
조립후 며칠뒤에 보니 고쳐졌 있더군요. 이번에 구매한 분들의 문의가 있었던거 아닌가 싶습니다.
CPU쿨러가 듀얼이라 그런지 램 RGB의 크기가 걸리더군요. 방열판은 문제가 아닌데 CPU팬이 문제였습니다.
팬이 돌출된게 램 RGB가 장착시 램 높이가 높아져 걸리게 되더군요.
처음엔 램 RGB를 포기를 못해서 팬을 뒤쪽에 달아봤는데 이게 팬소음의 원인이 됩니다. 귀에 거슬리는 소음이 계속 나게 됩니다.
그래서 원래 앞쪽으로 위치를 옮기고 램RGB는 빼서 기존 5600X 램에다 달아버렸습니다.
그리고 NVMe 장착시에는 한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메뉴얼을 미리 정독했으면 괜찮았을텐데 설치하고 보니 좀 헐겁더군요.
그래서 체크하니 메인보드에 추가로 들어있는 써멀패드를 단면NVMe 장착시에는 하나 더 붙이라고 되어있었습니다.
이걸 오랜만에 조립하거나 초보자들은 모르고 조립했다가 나중에 떨어지기 딱 좋겠더군요.
이후 케이스에 보드를 조립하는데 조립할때 보니 CPU쿨러는 나중에 조립을 하셔도 무방하실거 같습니다.
예전 인텔 조립하던 습관으로 미리 조립하고 설치했는데 요즘은 쿨러를 위에서 나사로 고정할수 있더군요.
거치대만 교체하고 케이스에 메인보드 미리 장착하고 CPU쿨러를 장착하셔도 되실듯 싶습니다.
왜냐면 대형 쿨러일 경우 메인보드의 CPU전원을 꽂을때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파워를 조립하고, 쿨러 설치하고, 선 정리도 어느정도 끝난다음, 가지고 있던 4070ti Super를 설치했는데 케이스 제조사에서
별도로 그래픽카드 지지대를 제공해서 같이 설치를 할수 있었습니다.
따로 사는것보다 아예 케이스 회사에서 제공하니 튼튼하게 나사로 설치가 가능해서 유용하더군요.
그리고 보통 초보분들이 실수할수 있는데 메인보드 장착전에 미리 케이스의 그래픽 카드 포트가 나갈 자리에 있는
보호철판들을 미리 떼고 조립하세요 설치후에는 뗴어내기 힘듭니다.
이제 조립은 다 했고 부팅을 시작하니 처음에는 좀 시간이 걸리더군요.
아마 CPU와 RAM 구성을 읽어들이느라 그런거 같은데 이후에는 빨리 부팅됩니다.
다만 좀 오래 걸려서 바이오스 화면이 뜰때까지는 가슴이 조마조마 할거 같더군요.
바이오스에서 제대로 시스템 구성을 인식했는지 다른 소소한 설정들을 조정하고
윈도우를 설치했는데 보니까 이제는 윈도우10 키로 윈도우11이 인증이 안되는거 같습니다.
가지고 있던 키 3개를 해봤는데 인증이 안됩니다. 그러나 기존 윈도우10에서는 문제없이 인증은 됩니다.
아마 MS의 정책이 수정된거 같으니 참고하시고요.
윈10홈으로 설치후 바이오스도 펌업하고, 드라이버를 설치했는데
처음 설치때 보통 메인보드 제조사의 중앙 컨트롤 프로그램을 같은걸 설치하라고 할겁니다.
이거 설치하셔야 됩니다. 나중에 지우시더라더요. 왜나면 윈도우에서 설치 못하는 드라이버가 있더군요.
이건 그 프로그램에 있습니다. 예를 들면 USB4 관련 드라이버 같은겁니다.
기본 프로그램과 드라이버들을 설치한후 이젠 게임을 설치하고 테스트를 해보니 예전보단 빠르게 작동해서 만족스럽긴 합니다.
다만 지금도 원드라이브는 엉망이더군요. 왜 자꾸 강제로 내문서의 폴더들을 꼬이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거 땜에 초반에 고치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지워도 뭘 설치하면 또 부활하니 좀비가 따로 없더군요.
마지막으로 대망의 스피커 교체를 했습니다.
기존 컴패니언이 만족스러워서 거진 5년 넘게 사용했는데 오래되서 그런지 볼륨 조절이 시원치 않더군요.
그래도 이번 업그레이드는 전체 비용이 거진 300넘게 든지라 나중에 모니터도 바꾸면 전체비용이 450 가까이 들게 되서
고민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연말이라고 자꾸 할인행사를 하다보니 그냥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제품평가는 좋은 편이었고 액티브스피커라 자체적으로 작동하니 KEX LSX II LT로 하게 되었는데
이 스피커는 무선연결이 기본이라 유선으로 연결하실분은 광케이블이나 USB-C케이블을 별도로 준비하셔야 합니다. 안줍니다...
그리고 애도 메뉴얼 안줍니다. 개런티 증서만 주더군요.
스피커는 본체랑 그 2가지로 유선연결이 됩니다. 다른 방법이 있을진 모르겠는데 이 2가지가 편합니다.
설치후에는 무선으로 펌웨어 업데이트를 하게 되는데 이게 아주 진상입니다.
뭐가 문젠지 잘 안되더군요. 오죽하면 홈페이지에 펌웨어시 멈추면 조취방법도 있습니다.
이럴거면 차라리 랜포트가 있으니 네트워크선 물리거나 USB로 컴에 직접 물려서 별도로 프로그램 돌려서 업데이트 해주는 기능을 넣는게 낫겠더군요.
저도 결국 유선랜을 연결해서 해보니 하루만에 겨우 펌업을 할수 있었습니다. 우선 자동 업데이트가 유선을 지원하는거 같긴 한데 설명이 없어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무선 펌업방식은 뭔가 문제가 있긴 하니 이 모델 쓰실분은 펌업시 제가 한 고생을 참고해주셨으면 합니다.
완성시킨후 소감으로는
스피커까지 400 가까지 처바르게 되었는데 물가도 그렇고 부품값이 장난 아니네요.
그래도 9800X3D가 성능이 좋아서 그런지 윈도우나 게임할때 상당히 부드럽고 쾌적해 졌습니다.
나중에 WQHD로 바꾸면 성능 체감이 될지는 모르겠네요. 현재는 WFHD 100hz 모니터라 부하가 걸릴게 적어서 그런지 아주 좋긴 합니다.
사용하는 모니터 해상도에 비교하면 돼지목에 진주목걸이 같은 느낌이네요.
이상 전체 조립기를 마치겠습니다. 이제 2024년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남은 기간내에 좋은일들만 있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