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27인치 / QHD / 144hz 이상 스펙의 모니터가 거의 게이밍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는 요즘,
게임 전용으론 충분하지만 작업 환경에서는 여전히 색 영역에 대한 고민을 가지신 분들이 많습니다.
거기에 더해 32인치라는 조건까지 붙이면 가성비로 살 수 있는 모니터가 별로 없죠.
그래서 이번에 구입했습니다.
바로 제가 이번에 구입한 Q32G3S 입니다.
스펙은 간단하게 32인치/QHD/165hz/HDR10/250cd 입니다.
색 영역은 sRGB 120% / AdobeRGB 104% / DCI-P3 97% 입니다.
저는 게임 뿐만이 아니라 사진과 영상 작업도 하기 때문에 해당 색 영역 스펙이 반드시 필요했습니다.
구성품은 다른 모니터와 다를게 없습니다.
DP, HDMI 케이블 / 전원선 (AOC는 smps 내장형) / 모니터 받침대와 스탠드
저는 스탠드를 사용하지 않고 모니터 암을 이용하기 때문에 바로 설치하였습니다.
무결점 옵션이었고 검사 해 본 결과 불량화소는 없고 빛샘이 작게 2군데 정도 있었는데 흔한 IPS에서 나오는 사소한 결점이었기 때문에 교환 없이 바로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한 달을 사용하면서 만족했지만, 문제점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OSD 옵션에 있는 추가 색 설정 옵션의 색 온도가 굉장히 낮게 세팅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해당 모델을 사용하기 직전 제가 사용한 제품은 비슷한 색역을 가진 "크로스오버의 27NAN5" 이었고, 국내 색 전문가 중 한 분이신 김환 교수님께서 색상 프로파일을 제공해주셨기 때문에 색이 크게 뜨는 느낌은 없었는데
AOC Q32G3S는 홈페이지에 있는 색상 프로파일 및 추가적으로 사용 가능한 sRGB 세팅이 과하게 색온도가 낮은 쪽으로 치우쳐져 있습니다.
심지어 공장 초기 세팅이 '따뜻한 색'으로 맞춰져 있어 OSD의 sRGB 및 사용자 설정으로 rgb 1:1:1 값을 부여하여 변경할 시 굉장히 밸런스가 무너져 보입니다.
정황 상 공장 초기 세팅인 '따뜻한 색'(R45 G44 B50)이 공장 6500k 세팅으로 추정됩니다.
그래서 DataColor의 Spyder를 이용할 때엔 반드시 OSD의 색 설정을 '따뜻한 색'으로 초기화하여 보정을 해야 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온도가 한쪽으로 치우치게 되어 색의 밸런스도 무너지고 듀얼모니터와 색감을 맞추기가 굉장히 어려워집니다.
제가 보유 중인 AOC Q27G2S 모델과 색감 비교
이후 Spyder로 보정해서 균일화 시켰습니다.
알파스캔 AOC Q32G3S를 개인 입장에서 나름대로 장단점을 정리해보면
장점
1. 전반적으로 높은 스펙 (밝기 제외)
2. 가성비
3. 32인치
단점
1. 색보정 난이도 높음 (추가 색상 설정 비추천, 펌웨어 패치가 시급)
2. 낮은 밝기
부족한 사용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