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컴디입니다.

오늘 리뷰해볼 제품은 국내에 아직 미출시된 에너맥스의 신상 수냉쿨러 LIQMAXFLO SR 입니다. 해당 수냉쿨러는 2020년에 혜성처럼 등장했던 수냉쿨러 LIQMAX III 360 제품의 후속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리큐맥스 360 제품이 처음 등장했을때 가성비 수냉쿨러의 열풍을 일으켰고 저도 당시에 구매를 했었습니다. 일체형 수냉쿨러하면 가격이 비싸서 고사양 시스템에서만 사용한다는 인식이 강했는데, LIQMAX III ARGB 360 제품은 가성비가 뛰어나 중사양 사용자들에게까지 수냉쿨러를 널리 전파한 제품이었습니다.

그러나 해당 제품은 약 3~4년 지난 뒤 펌프 내구성과 팬에 대한 여러가지 이슈를 발생시키며 단종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가격은 저렴했지만 원가 절감이 많이 되었는지, 펌프가 죽어버리거나 소음을 발생시키는 이슈가 많이 발생했고, 중간에 리콜까지 단행했지만 문제는 크게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제가 가진 제품도 문제가 발생해 유통사인 씨넥스존에 A/S를 신청했고, 꽤나 오래 걸렸지만 아직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은 LIQMAXFLO SR 제품으로 교환을 받았습니다. ARGB 제품인 LIQMAXFLO 제품이 아닌게 조금 아쉽기는 합니다만 신상품으로 교환을 받은 것으로 만족합니다.

씨넥스존 칭찬해!

그런데 뭔가 기존 LIQMAX III 360에 애를 많이 먹어서(?!) 그런건지 아직 국내에 출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정식 유통될지는 모르겠지만 신품을 받은 기념으로 개봉기를 한번 작성해보았습니다. 재미있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품외형 및 구성

단상자 패키지 외형은 기존 LIQMAX III ARGB 360 과 크게 다른 점이 없는것 같습니다. 빨간색이 포인트가 된 단상자이며 제품 이미지가 정면에 있습니다. SR 제품은 LIQMAXFLO 에서 몇가지 기능을 축소한 저렴이 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팬이 RGB가 없고 라디에이터 두께도 LIQMAXFLO 보다 얇습니다. 다행히 핵심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는 블럭 상단에 ARGB팬은 동일합니다.

가장 중요한 블럭과 라디에이터 입니다.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꽤나 잘 나왔다고 생각이 됩니다. 기존 리큐맥스 제품의 블럭디자인이 저는 별로였습니다. 육면체의 블럭 디자인이 너무 단촐해 성의가 없는 느낌이었죠. 이번 LIQMAXFLO는 디테일이 살아있는게 좀 더 제 취향입니다. 

요 블럭의 상단 보호캡이 자석방식이라 붙였다 뗄 수가 있습니다. 뚜껑을 떼서 수냉쿨러 설치방향에 맞게 올바른 로고 방향을 맞춰줄 수 있습니다.

후면을 보면 상단에 4군데 마그네틱 방식으로 쉽게 뗏다 붙였다 할 수 있습니다. 로고도 금속재질로 되어 있으며 디테일이 뛰어납니다.

중독성 장난아님

마! 쫄지마라!

뚜껑을 제거하면 이렇게 귀여운 팬이 나옵니다. 솔직히 말하면 이렇게 조그만 쿨링팬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사이즈가 조그맣다보니 내부에 윤할유나 베어링이 금방 닳아서 소음이 날 수가 있습니다. 전적이 있다보니 불안하긴 합니다만, 이번 제품은 팬에 자신있으니까 이렇게 만들었을꺼란 뇌피셜을 굴려봅니다!

저 조그만 팬이 폼으로만 달린건 아니고 하단을 바람을 보내 CPU뿐 아니라 메인보드 전원부까지도 열을 식히는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실제로 얼마나 열을 식힐지는 모르겠습니다? 소음이나 안만들어내면 다행이련가요? 저를 보시던 어머니의 마음을 이렇게 느껴봅니다.

이번엔.. 잘할 수 있지?

구리 베이스는 모서리각이 크게 둥근 사각형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정사각형 형태라 케이블이 상하좌우 어떤 방향으로던 설치가 가능한 점은 좋은 장점입니다. 또한 펌프는 Dual-Chamber Xteme Pump 라 해서 듀얼 챔버 설계로 되어 있습니다. 듀얼 챔버 방식이란 뜨거워진 냉각수와 차가워진 냉각수를 2개의 챔버에 따로 보관해서 냉각효율을 높이는 기술로 대단한 기술은 아니고 요즘 나오는 수냉쿨러들은 다 듀얼챔버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라디에이터는 각진 형태로 깔끔한 디자인이고 두께는 27mm입니다. LIQMAXFLO는 두께가 38mm로 냉각수 용량을 늘렸는데, SR제품은 그대로 입니다. 또 LIQMAXFLO는 냉각수를 셀프로 채워넣을수 있는 리필포트가 있다고 하네요. 냉각수도 오래쓰면 증발하긴 하지만 굳이 이걸 추가로 제공한다?? 수상해??

흐음.. 수상해 수상해..

120mm 짜리 팬이 3개 들어가는 360사이즈입니다. 그런데 이 팬이 오.. 퀄리티가 상당한것 같습니다. 아직 조립해서 테스트해본것은 아니지만 마감이나 재질이 꽤나 묵직한게 퀄리티를 많이 향상시켰다는 느낌을 줍니다. 전작에 무너진 사용자들의 인식을 회복하고자 하는 의지(?!)가 느껴졌습니다. 특히 저 가운데 에너맥스 로고가 블럭 뚜껑과 같은 반짝이는 금속재질같은 걸로 되어 있어서 디테일이 좋습니다.

LIQMAXFLO SR

LIQMAX III ARGB

개인적으로는 약간 아틱팬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틱정도의 소음과 풍량이 나온다면야 아주 환영일텐데 말이죠. 후면에 보시면 RPM은 500에서 최대 1800까지 라고 적혀있습니다. 기존 제품은 RPM이 최대 1600까지였습니다. 200RPM이 향상되었습니다.

묵직합니다.

나머지 파츠들입니다. 인텔 LGA1700, 1851 쿨러 홀은 동일하기 때문에 최신 인텔시스템이나 AMD5 시스템에도 전부 장착가능합니다. 이중에서 또 눈에 띄는 점은 호스 홀더라고 하나요? 라디와 펌프를 연결하는 호스에 끼우는 홀더가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장착하는건데 이걸 주는것은 참 좋네요. 비싼 쿨러 제품도 이런 홀더는 잘 안주던데 예쁘고 참신한 시도인것 같습니다.

개봉기 마무리

글이 꽤나 길었지만, 이번 개봉기에선 간단하게 외형에 관한 것만 한번 알아보았습니다. 조회수가 좀 나온다면(?!) 기존에 제가 가지고 있는 쿨러들과 성능테스트도 해보고 장착시에 RGB나오는것도 촬영해서 2탄으로 올려보겠습니다.

결론을 내보자면 LIQMAXFLO SR은 LIQMAXFLO에 비하면 몇가지 기능들을 간소화해서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되는 제품이며, 외형적 퀄리티는 전작에 비해 상당하게 올라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성능도 외형만큼의 업그레이드가 있길 기대해보면서 개봉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다음에도 꼼꼼한 리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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