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텐키리스 (넘버패드) 없는 SPM 키보드 사용 후에,
청축 키보드에 대한 궁금함이 몰려왔다.
조금 더 와일드하고 고전적이며, 철컥철컥 거리는 느낌이라는데
정말 타자기와 비슷한 느낌일까?
청축 4~5만원대 제품들 중 풀배열 키보드를 뒤적거리다가, 디자인이 묵직하면서도
블랙 스타일의 키보드를 찾아서 한번 구매해 보기로 했다.
▼ 짜잔!! 그래서 구매한 요놈이다. 지데빌 G917 블랙 (실시간 42,410원)
▼ 구성물은 심플하다.
키보드 커버, 설명서, 키캡 제거기 등이 있다.
투박하지만 묵직한 느낌과 넘버패드 위에 동그란 상태표시 등이 맘에 들었다.
(무언가 어릴때 80년대 미드의 최신 기계 느낌)
(전격 z작전 키트 내부 모습)
▼ 옆에서 본 모습도 왠지 묵직해 보인다.
▼ 후면 키보드 높낮이 레버는 튼튼해 보인다.
▼ 먼가 아날로그틱한 저 상태표시등..저 부분이 맘에 들었다.
▼ 왼손 하단 배열
무난한 형태이다. 어떤 키보드는 한자 버튼이 왼쪽에 있기도 한데, 기존 쓰던 멤브레인 키보드와 최대한 같은 배열이다.
▼ 오른손 하단 배열
ALT(한영겸용), 펑션(FN)키, 메뉴키, CTRL(한자겸용) 배열이다.
FULL 104키인데 윈도우 키보드 레이아웃은 101키로 설정되면 정상적으로 작동된다.
▼ 자 그럼 어디 세팅해 볼까나?
역시 블랙이 잘 어울린다. PS5는 왜 화이트로 나온걸까? 남자는 블랙인데...
블랙아니면 남색을 선호하는 이유는 김치국물이 튀어도 잘 티가 안나는게 좋아서 였는데
어느 새 부터인가 너무도 사랑하는 색이 되었다.
▼ 자판의 조명 조절은 FN + INS 버튼을 누르면 된다.
FN + 화살표 상하 버튼은 밝기 조절
FN + 화살표 좌우 버튼은 속도 조절
▼ 측면 조명 조절은 FN + HOME 버튼을 누르면 ON/OFF가 가능하다.
측면을 볼 일은 거의 없지만, 갬성이랄까?
▼ GDEVIL 홈페이지에서 드라이버 SW를 깔면 조명, 매크로 등이 설정이 가능하다.
조명을 선택하고 Apply버튼을 누르면 된다. 혹시 몰라 펌웨어도 업데이트 해놓았다.
드라이버 다운로드 링크
http://gdevil.co.kr/board/view.php?page=2&bdId=free&sno=1
펌웨어 다운로드 링크
http://gdevil.co.kr/board/view.php?page=1&bdId=free&sno=6
▼ 무한입력이 잘 되는지, 테스트도 해본다.
6개 이상 버튼이 잘 찍히는 걸 봐서는 큰 이상은 없는 듯 싶다.
(일반적인 키보드의 경우 6키 동시입력이 한계이다.)
여기 저기 다 테스트 해보았는데, 개인적으로는 펀키스 사이트가 제일 괜찮은 것 같다.
https://funkeys.co.kr/bbs/page.php?hid=keytest
▼ 실제 사용해 본 소감!!
예상대로 소리 자체가 굉장히 매력적이다.
무언가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느낌. 굉장히 아날로그적인 소리이다.
다만 멤브레인의 키압에 오래 익숙해서 인지 오타가 생각보다 자주 났다. 이게 키압이 높아서 발생하는 건가?
힘은 좀 들어가지만, 소리에서 오는 청각적 만족감이 굉장히 좋다.
아주 어릴때 써 본 마라톤 타자기 느낌이랄까?
옛날 외화였던 제시카의 추리극장 오프닝 느낌이 물씬 난다.
▼ 아니 이럴 수가 추억보정이었나? 어릴때는 타자 치는 소리가 들렸던 것 같은데...
음악만 경쾌하다. 거기다 컴퓨터도 나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