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구매 이유

1) 배경: 윈도우 arm 노트북이 가진 장점을 누리고자 많은 시도를 해봤고 아래의 노트북들을 사용해봤습니다.

서피스프로x

갤럭시북2 12.0

갤럭시북s 등

하지만 기존의 윈도우 arm 노트북이 가진 한계가 너무 명확하다보니 흥미를 가지는 수준에서 항상 프로그램 호환성 또는 작동속도라는 벽에 부딪혀 사용을 전부 포기하기에 이르렀습니다.

2) 생각의 전환: 그러다 서피스프로11 기본모델(일명 깡통모델)을 접하고 나서 32비트/64비트 에뮬레이션이 쓸만하다는 사실을 경험했지만 혹시 모를 유혈사태에 대비해 일반 노트북도 들고다녀야 했고 서피스프로 자체의 무게가 상당했기에 간단한 업무 등에서만 활용할 수 있어 아쉬웠습니다.

3) 선택이유: 젠북 a14 기본 모델을 접한 건 유튜브와 인터넷을 통해서였습니다. 윈도우 arm이 가진 저전력 효율성과 함께 가벼운 무게가 저의 이목을 끌었고, 900그램이 안되는 무게는 LG그램과 지금까지도 일본산 노트북들이 보여주는 엄청난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개인적으로 노트북을 구매할때 나름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준을 삼아 수많은 고민을 하는 편이지만, 이 제품은 많은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이었고 비즈니스와 엔터테인먼트 용도에 적합하다는 판단하에 구매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2. 첫 인상과 사용기

1) 외관: 유튜브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서만 접했던 실물을 접하고 나서 느낀 점은 가볍게 정말 잘 만들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역시 가볍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지만 노트북을 잡았을 때, 기존에 접하기 어려웠던 소재가 주는 촉감과 단단함이 만족스러웠고 지문이나 유분이 잘 묻어나지 않는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해당 소재가 파나소닉 면도기 브랜드 람대쉬와 유사하다는 느낌이 들어 신선하다고 느꼈습니다. 뒷편은 개인적으로 다소 아쉬운 디자인이라 생각했지만 하판이 바닥면을 잘 지지하여 사용하기 편리하다는 점과 한손으로 노트북을 열 수 있다는 점은 아주 좋았습니다.

2) 성능: 벤치마크나 게임을 돌리는 영상이나 정보가 많다보니 성능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경험을 위주로 사용기를 남기고자 합니다. 많이들 아시다시피 윈도우 arm 네이티브로 컴파일된 프로그램들은 매우 사용하기 좋고 에뮬레이터로 돌아가는 프로그램들도 첫 작동시에만 다소 시간이 소요되고 이후부터는 사용하기 쾌적했습니다. 오피스와 특정 문서프로그램 그리고 웹서핑을 하는 사무용 노트북으로서의 성능은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3) 여담: 물론 개인적으로는 혹시 모를 오류나 작동불능을 우려하여 일반 윈도우 노트북도 함께 가지고 다니지만 아직까지 큰 문제가 없는 점 그리고 같이 가지고 다니더라도 부담없는 무게로 큰 무리가 없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3. 마치며

수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윈도우 arm 노트북에 정착하는 과정이라 생각하면서 다양한 제품들을 접한 입장에서 볼 때 최근의 윈도우 arm 노트북은 충분히 무르익었다고 평가할만하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게임이나 윈도우 노트북이 주는 강력한 범용성과 비교적 높은 안정성에 있어서 아직 갈길이 먼 것은 분명합니다. 그럼에도 이제는 사무용으로서 걱정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저전력이라는 장점을 극대화하기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제품이 많이 시장에 나와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면 더 좋은 윈도우 arm 노트북이 출시될거라는 생각과 함께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