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월입니다 :)
오늘 소개해 드릴 제품은 LG의 무선 이어폰 엑스붐 버즈 : XBOOM Buds(실시간 135,780원)입니다.
LG전자에서도 이어폰 제품군을 잘 만든다는 것은 사실 아는 사람만 아는 영역이기도 하지만, 과거 몇 가지 제품과 이번 엑스붐까지 사용해 본 경험으로는 가격 대비 좋은 소리와 성능을 탑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본 제품은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되었습니다.
충전 케이스와 양쪽 이어버드 모두를 포함하여 약 46g밖에 나가지 않는 가벼운 무게(이어버드는 약 5g)와 손안에 쏙 들어오는 케이스의 그립감 그리고 부들부들한 촉감에 은은한 컬러감으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기본 구성품은 충전 케이스와 이어버드 한 쌍, 설명서, 교체용 윙팁, 여분의 이어 팁 두 쌍 그리고 꽤나 짧은 길이의 USB-C 케이블 한 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번 LG전자의 엑스붐 버즈 무선 이어폰은, 그래미 수상에 빛나는 아티스트인 will.i.am 과의 협업을 통해 디자인되었으며, 노벨상을 받은 신소재 그래핀을 이용하여 제작된 드라이버를 탑재하여 작고 미세한 소리도 놓치지 않고 표현해 줄 수 있도록 제작되었습니다.
이어버드에는 독특한 생김새의 윙팁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위쪽이 톡 튀어나온 구조의 윙팁은 귀에 착용 시 안정감을 상승시켜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는 개개인의 귀 형태마다 다르게 느껴질 수 있으니,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팁이 성형되지 않은 부품으로 교체 사용도 가능합니다.
이어 팁은 기본 장착된 M 사이즈를 포함하여 총 세 가지 사이즈가 제공됩니다.
필자는 대부분의 무선 이어폰에서 중간급의 사이즈를 사용해왔으며, 이번 엑스붐 역시 M 사이즈가 잘 맞더군요.
착용감은 조금 타이트하게 느껴지면서 상당히 안정적인 고정력을 가지고 있어, 웬만큼 격한 움직임에도 제품이 귀에서 빠질 염려는 없어 보입니다.
※ 이어버드 사이즈 : 20.8 x 25.3 x 23.9mm
IPX4 등급의 방수도 가능하니, 외부 활동 및 운동 중 흐르는 땀으로 인한 기기의 손상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제품의 작동 제어는 양쪽 이어버드의 페이스 플레이트 터치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1~3회 터치 및 길게 터치 동작을 인식하며, 터치 감도는 꽤 빠릿한 편입니다. 그리고 터치 시 작동 알림음이 부드럽게 울리도록 해두었기 때문에 오작동이나 제어 인식 여부의 판단도 쉽습니다.
다만 탈착 과정에서 터치가 한 번씩 일어나는 부분은 어쩔 수 없는듯하네요.
착용 감지 센서도 탑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어버드를 귀에서 빼면 미디어의 재생이 자동으로 멈추기 때문에 불필요한 작동이나 소리의 유출에 대한 염려도 없죠.
배터리의 작동 시간은 이어버드 기준 최대 10시간으로 꽤 긴 편입니다. 케이스를 이용한 충전 시 최대 30시간(ANC 상태에서 최대 7.5시간)까지 재생이 가능하며, 5분 충전으로 1시간까지 재생 가능한 고속 충전 모드도 갖추고 있어, 충전에 대한 스트레스는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노이즈 캔슬링은 소음 상쇄 / 주변 소리 듣기 / 끄기 세 가지 옵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엑스붐 버즈에서는 생활 소음을 줄여주는 데에 주력하여 설계되었다고 하는데요. 실제 외부 사용 시 외부 소음 감소 수준이 상당하다고 느꼈습니다.
다만, 일부 주파수 대역 그리고 옆에서 불어오는 바람 소리는 어느 정도 유입되는 편입니다.
충전 케이스는 상당히 콤팩트하게 설계되어, 그립감이 꽤 좋으며, 생각보다 미끄럽지도 않아서 놓치게 되는 일도 없었습니다.
※ 케이스 사이즈 : 63 x 32.8mm
전원 충전은 후면의 USB-C를 통해 이루어지며, 전면에 은은하게 들어오는 LED 인디케이터와 XBOOM 로고 외에는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외형을 가졌습니다.
내부는 외부와 다른 컬러를 적용하여 심심함을 덜어내었으며, 대충 던져 넣어도 착~ 하고 안착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져서, 이어버드를 넣고 꺼낼 때 불편함이 없게 해주었네요.
더욱 가볍고 단단한 신소재 그래핀을 사용하여 설계된 엑스붐 버즈 무선 이어폰의 드라이버는, 소리를 더욱 선명하게 표현하고 잡소리를 줄여줄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 들어본 본 제품의 소리는 꽤나 부들부들하면서도 풍부한 느낌을 전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중/고역대 대비 저역대가 조금 더 풍족하게 들렸습니다.
물론 전용 앱(LG XBOOM)을 이용하여 EQ의 제어도 지원하지만, 밸런스나 해상력에 집중하기보다는 듣기 좋은 소리를 만들어주는 데에 집중한듯한데요.
두꺼운 보컬의 고음은 약간 부족한 표현력을 보여주지만, 반대로 얇은 고음은 꽤 괜찮은 소리를 들려줍니다. 가수로 예를 든다면, 박효신보다는 나얼 쪽이 조금 더 어울린다 할까요?
아무튼, 앞서 얘기했듯이 밸런스와 해상력보다는 미디어적인 소리를 만들어주는데 더 집중한듯한 사운드를 가지고 있어서, 영상 시청 시에도 풍부하면서도 몰입감을 높여줄 수 있는 특징을 가졌습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LG전자의 XBOOM Buds 무선 이어폰은 깔끔한 디자인, 상당히 안정적인 착용감, 가벼운 무게 그리고 풍부한 사운드를 갖춘 제품입니다.
그리고, 긴 배터리 타임과 생활 소음을 효과적으로 상쇄해 주는 노이즈 캔슬링 덕분에, 음악 감상보다는 데일리 이어폰으로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