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월입니다 :)
콤팩트한 몸집에 갖출 건 다 갖춘 최근의 mini PC들은, 예전의 실제 사용이 힘든 성능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버리고, 사무용 또는 서브용 컴퓨터로 활용하기에 모자람이 없는 퍼포먼스와 확장성 그리고 활용도까지 갖추었습니다.
특히, 이러한 제품군에는 AMD Ryzen 프로세서가 꽤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AMD의 CPU들이 전력 대비 성능은 물론, 발열 부분에 있어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 듯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ASRock DeskMini X300 120W(실시간 458,990원) 모델 역시 AMD Ryzen 5 5500GT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으로, 155x155x80mm의 작은 체구 속에 좋은 확장성까지 겸비하고 있는 mini PC입니다.
자세히 살펴보기 전, 본 모델의 스펙을 간략히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CPU] AMD Ryzen 5 5500GT
[M/B] ASRock X300M-STX
[GPU] AMD Radeon Graphics
[RAM] DDR4 16GB
[SSD] NVMe M.2 256GB
메모리의 경우 최대 64GB까지 지원하며, 저장 장치의 경우 2.5" SATA SSD 최대 2개, M.2 (2280) NVMe SSD 슬롯 두 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Ultra M.2 아래에는 Wi-Fi BT 용 M.2 (key E 2230) 슬롯도 제공하고 있으니, 무선 인터넷을 통한 사용을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M.2 와이파이 칩을 추가 장착하여 더욱 편하게 활용할 수 있겠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ASRock DeskMini X300은, 155mm 정방형의 면적에 80mm밖에 되지 않는 높이를 가진(어찌 보면 mini PC)의 기준적인 사이즈) 콤팩트한 체급의 제품입니다.
전체가 보디는 메탈 소재, 전면 패널은 플라스틱이 사용되었으며, 깔끔하면서도 심심하지 않은 인상을 주는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전면에는 전원 버튼과 상태 표시 LED 그리고 마이크, 헤드폰 그리고 USB A 타입과 C 타입이 각 한 개씩 배치되어 있습니다.
상단에는 두 개의 추가 USB A 타입 포트를 볼 수 있고, 대부분의 면에 사각 메시 타공으로 발열 관리를 용이하게 해주었으며, 하단에는 모니터암의 VESA 플레이트에 체결하기 위한 액세서리를 부착하는 홀이 보입니다.
그리고 후면에는 디스플레이 및 추가 USB A 타입 두 개와 LAN(이더넷) 포트가 하나 제공됩니다.
본 제품은 DP, HDMI 및 D-SUB 디스플레이 출력 단자를 갖추고 있어, 동시 최대 세 대의 모니터와의 연결이 가능합니다. 사실 미니 PC로 듀얼 모니터 이상 배치를 하게 될 경우가 잘 없기도 하지만, 메인 컴퓨터로 활용한다면 꽤 유용한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ASRock DeskMini X300은, 소형 컴퓨터의 약점인 발열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강력한 냉각 성능을 가진 MOSFET 히트싱크를 장착하였습니다.
실제 벤치마크 툴을 이용하여 시스템에 부하를 걸어도 CPU를 비롯한 그 외 장치들의 온도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해 주더군요.
말이 나온 김에 몇 가지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설치된 OS는 윈도우 11 버전입니다.
먼저 3DMARK 입니다. 내장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는 모델이지만 롤(LOL) 또는 무겁지 않은 게임들의 구동은 큰 무리가 없어 보이는 점수를 보여주네요.
Steel Nomad Light는 1,207점 그리고 Time Spy는 1,484점이 나왔습니다. 3DMARK 추천(?) 기준으로 Apex 1080p 울트라 옵션의 95FPS 방어가 가능하다고 나타났습니다.
다음은 PCMARK입니다. 사무용 또는 서브용 컴퓨터라 한다면 3DMARK 보다 PCMARK의 결과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점수는 6,414점을 기록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무난한 수준의 점수들이 측정되었으며, 문서작업이나 웹 서핑과 같은 작업에 있어서는 전혀 모자람이 없어 보입니다.
마지막은 SSD의 성능과 온도 상태를 체크해 보았습니다. 툴은 CrystalDisk를 사용했으며, 읽기 2,520MB/s, 쓰기 1,303MB/s로 측정되었네요.
그리고 DiskInfo를 통해 SSD의 온도도 측정해 보았는데요. 벤치마크 진행 중의 온도는 약 54 ~ 58℃를 오가는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좀 과격하게 운용해도 발열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온도 상태도 HWiNFO를 통해 모니터링하였습니다.
CPU 기준 아이들(냉간) 상태에서는 35° 언저리에서 머물렀으며, 벤치마크가 딱 시작하는 시점 그러니까 온도가 가장 치솟을 시점에는 95℃까지도 찍혔지만 실제 테스트 진행 중에는 생각보다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었습니다.
사진 편집 프로그램이나 웹 서핑 또는 영상 시청에는 당연히 크게 모자람이 없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으며 발열 수준 역시 문제가 없었습니다.
아, 그리고 mini PC는 팬의 소음 정도가 항상 궁금하더군요.
본 제품을 BIOS에서 "표준(Standard)" 모드로 설정하고 윈도우의 전력 옵션도 "균형"으로 맞춰둔 상태에서는 아이들 시 아이폰으로 측정했을 때 55dB 그리고 팬이 100%로 도는 중에는 약 62dB로 측정되었습니다.
소음 기준으로는 '사람이 소곤거리거나 낮은 목소리로 대화하는 정도'라고 합니다만, 팬의 소음인만큼 주파수가 다르기 때문에 살짝 거슬릴 수는 있겠습니다. 하지만, 실제 사용 시 많이 신경 쓰이는 정도는 아니더군요.
마지막으로 소비 전력량입니다. 스마트 플러그의 모니터링 기능으로 확인해 보았을 때, 절전상태에서는 0W, 일반적인 사용 시 25~50W 마지막으로 벤치마크 툴 구동 중에는 85~100W 범위로 측정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ASRock의 DeskMini X300 120W 모델은, 다소 투박해 보이는 디자인의 mini PC 지만, 좋은 확장성과 깔끔한 만듦새 그리고 준수한 수준의 퍼포먼스도 갖추고 있는 제품입니다.
원격 스토리지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미니 PC들을 구입하기도 하지만, 본 모델은 그렇게 썩히기에는 조금 아쉬울 정도이며, 서브 및 가벼운 작업용 또는 공간 활용을 극대화해줄 컴퓨터를 찾는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