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텍 빔프로젝터 MH748ST는 FHD급 단초점 모델로 다음과 같은 특징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5000안시
HDR지원
HDMI포트 2개
명암비 50,000:1
인풋랙 8.4ms
10W 스피커
퀵코너 & 키스톤
위 특징들만 봐도 영화감상/게임/업무 목적에 모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을 것입니다.
단초점
그 중에서도 단초점은 좀 더 특별합니다. 벽면이나 스크린 가깝게 두고도 큰 화면으로 투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거리가 확보되지 않거나 앞으로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많은 장소에서의 사용이 가능합니다.
강의나 회의 발표시 눈부심도 줄일 수 있다는 부분에 대해선 어느 정도 제약이 있습니다. 천장이나 바닥처럼 내 눈과의 거리가 급격히 멀어지는 위치에서는 눈부심이 줄어들 수 있겠지만, 책상 위에 올려두는 등, 눈과 가까운 각도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투사거리는 40cm까지 바짝 붙여도 투사 가능했지만, 이렇게 가까우면 화면 크기가 약 50인치 이하로 줄어들기 때문에 너무 작습니다. 60인치급이 되는 60cm 거리를 최소 범위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1미터까지 멀어지니 화면크기가 100인치 급으로 커집니다. 일반 가정에서는 이보다 크게 볼 일은 잘 없을 것 같은데요. 이보다 2배 더 먼 2미터까지 멀리 두게 되면 약 200인치급 화면이 된다고 합니다.
화질
해상도는 FHD 1920x1080 급입니다. 빔프로젝터는 거리에 따라 화면 크기에 따라 밝기가 달라 보일 수 있지만, 보편적인 거리에서의 해상도는 유지되기 때문에 기본 해상도는 중요합니다.
회의용이라면 HD급으로도 사용하곤 하지만 영화감상이나 스포츠 경기 시청, 게임플레이 등에서는 FHD부터가 쓸만합니다.
밝기도 5000안시로 대낮처럼 쨍하게 밝은 위치만 아니라면 사용 가능한 수준입니다. 불이 켜진 실내라고 하더라도 빛을 등지고 있는 위치에 스크린이 있다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명암비는 50,000:1 입니다. TI사의 다크칩3가 탑재되어 어두운 화면에서도 깊고 세밀한 표현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사진이나 영상에서 어두운 부분을 표현하는 모습을 보면, 막연히 뭉개버리지 않고 정확한 질감을 표현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고 명암비의 가장 분명한 장점이라고 할 수 있죠.
HDR도 지원합니다. 단순히 색상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빔프로젝터에서는 특유의 물빠진듯한 색감을 막아주는 완벽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6분할 컬러휠을 탑재하고 있어 더 풍부한 색감 표현이 가능하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알다시피 컬러휠의 분할수가 많아질수록 더 많은 색상 표현과 높은 화질 구현이 가능하게 됩니다.
인풋랙은 8.4ms로 빠릅니다. 게임을 할 때나 스포츠 경기를 볼 때 더 유용할 수 있는 기능인데요. 인풋랙이 느릴 경우 배그와 같은 FPS 게임을 할 때 적을 빠르게 조준하고 사격하는 속도를 따라오지 못해 총알이 빗나갈 가능성이 더 높아지게 됩니다. 그 차이가 몇 초씩 되는 것은 아니지만 찰나의 차이에서도 승패가 갈릴 수 있는 상황이라면 엄청난 차이가 될 수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모드에서는 투사하는 화면에 맞는 프리셋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프리젠테이션/밝게/영화/sRGB/DICOM/사용자/3D까지 7가지이며, 위 사진은 프리젠테이션 모드로 설정한 모습입니다.
외부 연결
뒷면 포트는 위 사진과 같습니다.
HDMI x2
USB 5V/1.5A
VGA-IN & 아웃
컴포지트
오디오 인 & 아웃
RS232
켄싱턴락
전원
자체 스마트 기능은 없는 제품이기 때문에 이렇게 HDMI 포트를 이용해 맥북이나 아이패드를 연결해 사용하곤 합니다. 콘솔게임기도 물론 HDMI로 연결할 수 있는데요. 구형 장비를 연결할 때에는 VGA나 컴포지트 단자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맥북 연결시 HDMI to C 케이블을 연결하고 잠시 기다리면 신호를 감지해 미러링이 시작됩니다. 이 때 맥북 화면과 동일하게 선명하게 볼 수 있기 때문에 포토샵이나 파이널컷 등의 그래픽 편집 작업도 가능하더군요.
물론 화면 확장이나 클램쉘 모드 등도 가능합니다.
케이블은 VGA만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HDMI케이블이 없다면 따로 준비해야 합니다. 혹시 저처럼 맥북이나 아이패드를 주로 연결한다면 HDMI to C 케이블을 하나 준비해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화면 조정
벽면이나 스크린에 따라, 또는 빔프로젝터를 올려두는 위치에 따라 화면의 각이 제대로 맞지 않는다면 다양한 조정 방법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상하 키스톤은 위나 아래가 좁은 사각형으로 모양이 바뀌게 됩니다. 세로 방향이 반듯하지 않을 때 사용합니다. 최대 각도는 30도 입니다.
좌우 키스톤은 왼쪽이나 오른쪽이 좁은 사각형으로 모양이 바뀌게 됩니다. 가로 방향이 반듯하지 않을 때 사용합니다. 최대 각도는 30도 입니다.
좀 더 세밀한 조정이 필요하다면 퀵코너 보정 기능을 이용해 모서리를 세밀하게 움직일 수도 있습니다.
소음과 전력 소모량
영화감상 중 소음입니다. 23-24 사이를 유지하는 편이며, 비슷한 가격대의 빔프로젝터와 비교하면 아주 약간 작은 편이라 느껴집니다. 밤에 조용한 영화를 감상할 땐 신경쓰일 수 있지만, 액션영화에서는 묻혀버리는 정도입니다.
빔프로젝터를 켜고 영화를 틀고 난 후에 바로 측정한 전력소모량입니다. 처음엔 260 정도로 시작했지만 1분쯤 경과했을 때 280까지 상승했는데요. 이후에도 여기에서 크게 올라가지 않고 비슷한 수준이 유지되었습니다.
물론 투사하는 영상의 종류나 동작중인 기기, 그리고 실내 온도 등의 환경에 따라 전력소모량은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외관
렌즈를 보호하기 위한 반투명한 캡이 있습니다. 두께가 제법 있어 보호 기능을 확실히 하고 있고, 끈으로 연결되어 있어 분실의 우려도 없습니다.
조작은 본체의 버튼이나 리모컨으로 할 수 있습니다. 리모컨은 숫자키패드까지 탑재되어 있는 등 버튼의 수가 많은 편이라 빔프로젝터 설정을 변경하거나 화면 조정을 할 때에도 편리합니다.
작은 범위의 높낮이 조절이 필요하다면 받침대를 회전시키면 됩니다. 테이블이 반듯하지 않거나 수평이 맞지 않고 앞뒤로 기울어진 경우, 따로 책 등을 빔프로젝터 아래에 두지 않고도 조정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스피커는 외부로 드러나지 않으며 10W 출력이라 영화감상이나 게임플레이에 충분하고 노이즈도 거의 느끼지 못했습니다.
비비텍 MH748ST 장단점
장점
단초점으로 1미터에서도 100인치급 투사 가능
FHD 해상도와 HDR 지원으로 생생하고 선명한 화질
소음이 비교적 낮은 편이어서 영화감상에 크게 방해가 되지 않음
단점
스마트 기능의 부재
사운드 출력은 좋으나 입체감은 부족
외부연결시 반응속도가 약간 느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