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용기는 앱코에서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회사에서 하루종일 책상 앞에 앉아 일하다 보면, 은근히 가장 많이 손이 가는 게 바로 키보드에요. 하루 죙~~~일 쓰게 되니까요. 누가 그러더라구요, 회사원에게 키보드는 전쟁터의 군인에게 총과도 같은 존재라고ㅋㅋ 처음엔 “좀 오바 아닌가?” 싶었는데, 쓰면 쓸수록 공감하게 돼요. 특히나 키보드 하나만 바꿨을 뿐인데 손목 피로감이 줄어들고, 이상하게도 일에 집중이 더 잘 되는 기분까지 들 때도 있으니 말이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회사에서 쓰기 좋은 정숙하고 이쁜 키보드, ‘ABKO AKN10BT 반알만한 무접점 키보드’에 대해 간단하게 리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처음 박스를 열었을 때 첫인상은 꽤 괜찮았어요. 요즘은 키보드도 디자인이 정말 중요한듯 해요. 박스 겉면에 제품 이미지랑 주요 특징들이 깔끔하게 정리돼 있어서, 굳이 설명서를 열어보지 않아도 어떤 키보드인지 감이 오더라구요. 특히 눈에 띄었던 건 알루미늄 상판 하우징이었는데, 이게 생각보다 묵직하면서도 단단한 느낌이 있어서 묵직하니첫인상이 좋더라구요ㅋ 회사에서 하루 종일 타이핑을 하다 보면 키보드의 내구성도 중요한데, 그 부분에선 마음에 들었어요.
키압은 45g 정도로, 손에 힘 많이 안 줘도 보글보글 눌리는 게 무접점 키보드 특유의 감촉을 잘 살렸더라구요. 기계식만 쓰다가 이걸 써보니까 손끝에 오는 피로감이 확실히 줄었어요. 덜 무겁고, 소리도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편이라서 사무실에서 조용히 써도 민폐가 안 되더라구요. 주변 사람중에 파티션 너머로 소리가 큰 기계식을 쓰는 직원이 있는데 얼마나 신경이 쓰이던지... 그런 면에서 정숙한 무접점은 회사에서 쓰기 딱 좋은듯 해요.
그리고 연결 방식도 꽤 유연하게 구성돼 있어서 좋았어요. 블루투스는 2채널까지 지원돼서 회사 노트북이랑 개인 스마트폰 둘 다 번갈아가며 연결할 수 있었고, 저지연 리시버(LL 리시버)도 있어서 무선 연결인데도 딜레이 거의 없고, 유선으로도 연결 가능하니까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쓸 수 있는 점도 꽤 만족스러웠어요.
회사 컴퓨터의 경우 카톡을 차단해놔서 실행이 안되는데 필요에 따라 이 키보드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카톡 입력을 하니 정말 세상 편하더라구요ㅋㅋ
구성품은 다른 무접점 키보드들이랑 크게 다르진 않았어요. 기본에 충실한 구성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단, 스페이스 등 여분의 키캡은 따로 제공되지 않더라구요.
근데 이 제품에서 진짜 눈에 띄는 포인트는 따로 있었어요. 바로 ABKO가 직접 개발했다는 '초콜릿 키캡'인데, 이게 꽤 신선했어요. 말 그대로 키캡 모서리가 라운딩 처리돼 있어서 위에서 보면 마치 초콜릿 조각처럼 생겼거든요. 실제로 타건할 때 손끝에 닿는 감촉이 부드러워서 오래 타이핑해도 자극이 덜하더라구요. 흔히 느끼는 뾰족하거나 날카로운 느낌이 아니라 살짝 말랑하게 감기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손에 부담이 확실히 적었어요.
그리고 키캡 소재는 이중사출이 아니라 염료승화 방식의 PBT 키캡이더라구요. 처음엔 "이중사출 아니면 좀 아쉽지 않나?" 싶었는데, 막상 써보니 키캡 표면이 엄청 부드럽고, 각인도 쉽게 닳을 것 같진 않더라구요. 타이핑할 때 손가락이 미끄러지는 느낌 없이 안정적으로 탁탁 박히는 느낌이 꽤 괜찮았어요. 무엇보다 키캡 색이 살짝 초콜릿색 나는 것도 있어서 은근 귀엽고, 그렇다고 회사에서 쓰기에 튀지도 않아서 무난하게 예쁜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어요. 너무 화려하거나 유치한 디자인이 아니라 데일리로 부담없이 쓰기 딱 좋은 느낌이었어요.
제품 하단을 보면 높이 조절 받침이 한 단계로 되어 있고, 그 옆에 보면 무선 연결용 LL USB 동글이 자석으로 착! 하고 붙어 있는 게 있는데, 이거 은근히 편했어요. 동글 자주 잃어버리는 분들한테는 진짜 유용한 디테일인듯 해요. 가지고 다닐 일이 생겨도 딱 고정돼 있으니까 분실 걱정은 덜하겠더라구요.
그리고 화살표 키 위쪽에 전원 버튼이랑 LED 인디케이터가 있어서, 유선/무선 상태나 배터리 잔량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요. 특히 무선 연결 쓸 때는 이런 게 은근히 중요하잖아요. 지금 충전이 필요한지, 연결이 제대로 된 건지 알 수 있으니까 헷갈릴 일도 없고요.
'ABKO AKN10BT 반알만한 무접점 키보드'에는 키 입력 깊이 조절 기능이 있다는 점이었어요. 일반 키보드는 정해진 입력 깊이에서만 반응하잖아요? 근데 이건 키가 얼마나 눌렸을 때 입력이 들어가게 할지 설정할 수 있더라구요. 예를 들어 살짝만 눌러도 입력되게 하거나, 아니면 좀 더 깊이 눌러야 입력되도록 조절할 수 있어서, 손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점이 꽤 좋았어요. 이런 디테일이 업무 효율에도 은근 영향을 주더라구요.
게다가 전용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요즘 핫한 ‘래피드 트리거’ 기능도 설정할 수 있어요.
설명서를 보면 펑션키 조합으로 다양한 설정이 가능하더라구요. 그냥 평범한 키보드처럼 보여도 알고 보면 꽤 기능이 많아요. 예를 들어 무한동시입력(N-Key)과 6-Key 모드를 전환할 수 있어서, 작업 환경에 맞게 바꿔 쓸 수 있고요. 유선 연결 시 폴링레이트 조절도 가능했어요.
또 절전모드 설정이나 배터리 잔량 확인도 가능해서 무선으로 사용할 때 꽤 실용적이더라구요. 평소엔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기능인데, 한번쯤 설명서를 훑어보면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부분이 많았어요.
실제로 다른 키보드랑 나란히 놓고 비교도 해봤어요. 외관부터 확실히 차이가 느껴지더라구요. 특히 키캡 모서리 마감이 눈에 띄게 다릅니다. 일반 키보드는 대체로 모서리가 각진 느낌이라 오래 쓰면 손끝에 약간 부담이 가는 반면, ABKO AKN10BT는 초콜릿 키캡답게 라운딩 처리가 부드럽게 되어 있어서 손에 닿는 감촉부터 차분해요. 눈으로 보기에도 더 정돈된 인상이고, 촉감도 은근 중요한 요소다 보니 이 차이가 체감되더라구요.
타건감도 비교해보면 확실히 다른데, ABKO 키보드는 스태빌라이저가 꽤 잘 잡혀 있어서 스페이스바나 쉬프트 같은 큰 키들도 흔들림 없이 안정적이에요. 무접점 특유의 ‘보글보글’한 타건감도 괜찮았고요. 손에 닿는 느낌이 가볍고 부드러우면서도 입력이 명확하게 되는 편이라 타자 칠 맛이 있었어요. 소음도 크지 않아서 조용한 사무실에서 써도 전혀 부담이 없더라구요. 시끄럽지 않으면서도 손맛은 살아 있어서, 오랜 시간 타이핑할 일이 많은 직장인한테는 꽤 잘 맞는 타입이 아닐까 싶습니다.
무선 연결이 가능하다는 점도 이 키보드의 장점 중 하나였어요. 회사에서도 깔끔하게 데스크를 꾸리고 싶을 때 유선 키보드는 은근 선이 걸리적거리잖아요. 근데 이건 블루투스나 리시버로 무선 연결하면 책상 위가 훨씬 정돈된 느낌이 들고, 이동할 일 있을 때도 선 걱정 없이 들고 가기 편하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무선 하나만으로도 데스크테리어 만족도가 꽤 올라갔어요.
실제로 사용하면서 좋았던 부분은, 펑션키 조합으로 유선 ↔ 무선, 블루투스 ↔ USB 연결 방식을 쉽게 바꿀 수 있다는 거였어요. 별도 물리 스위치로 변환을 한다면 바로바로 변경하기가 힘든데 키보드 단축키를 통해 바로 전환이 가능해서 PC 업무하다가 스마트폰 카톡 답변도 착착 할 수 있어서 좋아요 ㅋ 그리고 이건 소소한 포인트인데, 더스트커버가 USB 연결 포트를 딱 맞춰서 뚫려 있더라구요. 요런 디테일이 꽤 마음에 들었어요. 작은 부분까지 신경 쓴 느낌이랄까.
총평을 해보자면, 'ABKO AKN10BT 반알만한 무접점 키보드'는 딱 사무실에서 쓰기 좋은, 조용하고 편안한 무접점 키보드를 찾는 분들에게 잘 맞는 제품이었어요. 디자인도 부담 없이 깔끔하고, 타건감은 부드러우면서도 안정적이고, 여기에 무선 연결까지 가능하니까 실용성도 챙겼구요.
그럼 이만 숑~
Lucky™ 님께서 작성하신 글이 소비자사용기 게시판으로부터 2025.04.01 04:37:30 에 이동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