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eseala입니다.
오늘은 얼마 전 출시된 27인치 QHD 게이밍 모니터,
한성 TFG27Q18PM576Z 를 가지고 왔습니다.
모니터 스펙은 QHD, 180Hz, Fast IPS, 퀀텀닷 탑재에
mini LED라는 모니터에서 보기 드문 신기술이 들어가 있더군요.
따끈한 신제품이라 출시 특가로 무결점을 30 초반에 풀기도 했고
마침 제가 슬슬 모니터를 기변할 타이밍이라 질러버렸네요.
mini LED는 화면에 미니 LED를 넣어
부분적으로 밝기를 제어하는 로컬디밍 기술로
마치 OLED 모니터와 유사한 느낌을 줄 수 있다는데
저 긴~제품명 중 576Z가 576개의 로컬 디밍 존을 의미하는 거 같습니다.
보통 대형 TV에서나 찾을 수 있고 모니터에선 레어 한 기술인데
과연 쓸만한 기술인지, 추천할 만한 게이밍 모니터인지
지금부터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박스 패키지입니다.
한성 본사에서 택배로 에어캡 빵빵하게 둘려 왔고, 에어캡은 제거했습니다.
심플하게 무지 컬러에 TFG 로고와 모델명을 큼직하게 적어뒀고
아래쪽에 QHD, mini LED, Fast IPS, 180Hz 등 특장점을 나열해 둔 모습입니다.
상단에 미개봉 씰도 잘 붙어있었고, 측면에는 무결점 표시도 있었습니다.
열어보니 내부는 역시나 스티로폼으로 완충이 잘 되어 있었네요.
이 정도 완충인데 모니터가 파손되어 도착하면 운명인 걸로...
열어서 구성품을 모두 꺼내 보았습니다.
사용 설명서, 팩토리 캘리 리포트, 전원 어댑터, 베사홀 연장 나사 등이 들어 있었습니다.
가성비 모니터라 구성품에 특별한 건 없었는데요
DP 케이블은 고정락이 없어 편리해 보이고, 팩토리 캘리를 해서 주나 보네요.
대충 캘리브레이션이 잘 되었다는 내용의 리포트였습니다.
설명서는 작은 책자 형태로
모니터의 조립 방법과 메뉴/기능 설명이 빼곡하게 적혀 있었습니다.
일단 조립방법이 나사 1개만 조이고 본체 도킹 방식으로 간단한 게 마음에 드는군요.
전원 어댑터는 외장형으로, 19V 6.23A 스펙입니다.
이제 설명서대로 조립을 시작해 봅니다.
스탠드 하단에 받침대를 꽂고, 손나사를 돌려 고정하면 사실상 끝입니다.
공구도 필요 없고 이따가 모니터 본체랑 도킹해 주면 진짜 조립이 끝나겠네요.
그럼 모니터의 모습이나 살펴보도록 하죠.
스펀지 비닐에 담겨있던 본체를 꺼내면 블랙 컬러의 본체가 나타납니다.
기본 스탠드 도킹부 안쪽으로는 100x100 베사홀도 있고
베사홀이 살짝 안쪽에 있어서인지 구성품에 연장 나사도 챙겨줍니다.
모니터의 마감은 전체적으로 깔끔했고, 카본 패턴 디자인도 이 정도면 깔끔한 거 같습니다.
포트를 살펴보면 HDMI 2.0 두개랑 DP 1.4 한개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QHD 180Hz는 DP포트에서만 나오는데 DP가 하나인 건 좀 아쉬워 보입니다.
제 모니터 사용 패턴상 크게 문제 될 건 없겠지만요.
본체에 스탠드를 꽂아 도킹해 주고 대지에 세웠습니다.
이번 물건은 모니터 무게도 부담 없고, 도구 같은 것도 필요 없고...
조립에 땀 한 방울 안 흘리고 10분 컷 한 거 같네요.
전원 버튼에는 LED가 탑재돼 사용중은 흰색, 절전은 빨간색이 들어와주고
후면의 양 사이드 반투명한 부분은 RGB LED가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LED 이펙트가 생각보다 다양했는데, 화려한 게이밍 감성도 조금 느껴지는군요.
저는 모니터를 받아 가장 먼저 불량화소와 빛샘 확인을 해주었습니다.
이번엔 뽑기운이 좋았는지 불량도 없고 빛샘도 거의 안 보이는 초 양품이었습니다.
기술이 많이 발전한 건지... 생각 이상으로 전반적인 퀄리티가 좋았네요.
한성 TFG27Q18PM576Z 모니터의 화질 후기를 남겨보자면
퀀텀닷이라 생감이 쨍한 느낌에 밝기도 기본이 450cd로 엄청 밝았습니다.
팩토리 캘리 때문인지 색상 밸런스도 꽤 괜찮아 보이는데
여기에 로컬 디밍까지 키면 어떤 느낌일지 기대되는군요.
베젤은 외부 내부 합쳐 1cm 조금 안 되는 거 같고,
시야각은 Fast IPS 패널이라 상하좌우 다 좋았습니다.
뭐 요즘엔 시야각이 좁은 모니터 찾기가 더 힘들긴 할 겁니다.
간단하게 UFO 테스트로 잔상도 확인해 보았습니다.
잔상 테스트 사진은 원래 따로 찍는 방법이 있다는데 그거까진 귀찮구요..
위 사진에서 흔들리는(?) UFO의 경계가 선명할수록 잔상이 적다고 보셔도 됩니다.
Fast IPS에 GtG 1ms 스펙이라 눈에 보이는 잔상은 거의 없었습니다.
응답속도 '아주빠르게'에서나 역잔상이 좀 보였고, '빠르게' 하면 황밸이었네요.
기대하던 미니 LED의 로컬 디밍 기능!
보통은 HDR에서만 켜진다던데 이번 모델부턴 일반(SDR)에서도 켜집니다.
위쪽은 로컬 디밍 OFF, 아래쪽은 로컬 디밍 ON입니다.
생각보다 체감이 꽤 되는 게 IPS인데 VA처럼 암부 표현이 확 올라옵니다.
물론 단점도 있고 진짜 OLED에 견줄 바는 아니지만, 느낌은 충분히 나더라구요.
제가 우주, SF 같은 어두운 배경의 게임을 즐겨 해 더 체감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로컬 디밍은 새로운 세계였습니다.
총평
지금까지 TFG27Q18PM576Z 미니 led 게이밍 모니터를 살펴봤습니다.
이거 엄청난 가성비 게이밍 모니터가 나온 거 같네요.
30만원 초반에 QHD 180Hz에 퀀텀닷, 미니 LED 다 넣어줬군요.
디자인은 심플하지만 포인트는 있고, 마감도 깔끔하게 잘 되어있었고
27인치 QHD라 PPI가 높아 선명하고, 퀀텀닷이라 색감 진하고, 기본 밝기도 밝고
Fast IPS로 적은 잔상에 mini LED 신기술로 명암비 업글까지 되었습니다.
아, 요즘엔 흔해 잊고 있었는데 이거 피벗/틸트 가능한 멀티 스탠드입니다.
정말 30만원에 다 해준 게이밍 모니터가 맞는 거 같네요.
물론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모니터 자체보단 미니 LED라는 기술에 대한 단점인데
로컬 디밍으로 밝기 컨트롤하는 건 좋은데 그 속도에 딜레이가 있었고
디밍 효과는 디밍 존 개수에 전적으로 의지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이게 무슨 소리냐면,
OLED는 픽셀 하나하나 컨트롤해 딜레이가 없고 밝기도 비교적 일정한데
미니 LED는 디밍 존으로 컨트롤하니 달무리 같은 블루밍 현상도 있고
극적인 화면 변화가 일어나면 밝기 변화가 잔상처럼 눈에 보일 정도입니다.
또, 영화 자막처럼 어두운 영역이 밝은 영역보다 많으면 그 부분의 밝기를 낮추죠.
왜 OLED의 하위 호환이라고 하는지 명백한 부분인데
그럼에도 저는 단점보다 장점이 더 크게 느껴져 ON 상태로 쓰고 있네요.
IPS에서 True Black 비슷한 효과가 나오니까요!
아무튼, 가격의 대부분을 화질에 몰빵한 모니터 같습니다.
보통의 27인치 QHD 고주사율 게이밍 모니터가 20만원대 중반쯤 하니
5만원+@로 퀀텀닷과 미니 LED 신기술을 추가하는 건데
개인적으로 충분히 추천해 볼만한 역대급 가성비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