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 모니터에 투자 좀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전부터 듀얼모니터를 써왔긴 한데, 주모니터는 오래돼서 주사율도 낮고 색감도 살짝 누렇게 떠서 눈도 피로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게임도 부드럽게 하고, 넷플릭스나 유튜브도 더 선명하게 볼 수 있는 모니터를 알아보다가 크로스오버 279QA9 Fast-iPS 180 WQHD 모델을 알게 됐어요. 처음엔 잘 알려진 브랜드가 아니라 고민했는데, 후기도 괜찮고 스펙 대비 가격이 정말 괜찮아서 한번 믿고 사봤습니다.
일단 화면 크기가 27인치인데 WQHD 해상도라 그런지 작업 공간이 확 넓어진 느낌이에요. 특히 사진이나 영상 편집할 때는 이게 꽤 차이가 나더라고요. 색 표현도 IPS 패널답게 선명하고 자연스러워서 눈이 편안한 느낌이에요. 게다가 180Hz 주사율은 정말 신세계입니다. 평소엔 큰 차이 모르겠지 싶었는데, 막상 게임 켜보면 부드러움이 확실히 느껴져요. FPS 게임할 때 특히 체감이 큽니다.
단점이라면... 완전 없는 건 아니에요. 스피커가 내장돼 있긴 한데 음질은 딱 기본 수준이라 외부 스피커 쓰는 게 낫고요, 스탠드가 높이 조절이 안 되는 점도 아쉽긴 했어요. 저는 모니터암 써서 별 상관 없었지만, 기본 스탠드만 쓸 분들은 참고하셔야 할 것 같아요. 베젤이 아주 얇지는 않아서 완전 ‘베젤리스’ 디자인은 아니지만, 사용하면서 거슬리진 않았어요.
조립도 간편하고, 포장 상태도 깔끔하게 와서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구매였어요. 처음엔 브랜드 때문에 망설였지만, 써보니 성능이나 퀄리티 면에서 전혀 부족함 없고, 가격 생각하면 오히려 고마울 정도? 고주사율+WQHD 조합에 이 가격이면 가성비는 진짜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가벼운 작업부터 게임, 영상 감상까지 다양하게 쓰실 분들께 강력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