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월입니다 :)
이제는 예전만큼 선풍적이진 않지만, 아직도 데스크톱 셋업에 입문하는 많은 분들과 데스크테리어의 구성을 위해 ARGB 효과가 가득한 감성적인 시스템을 찾는 수요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필자도 일명 RGB 뽕으로 데스크테리어에 입문한 1인이기도 하죠.
오늘은 다크플래시의 미들타워 케이스 DS900 ARGB와, 전용 ARGB PSU 커버 플레이트 LP900 그리고 마찬가지로 다크플래시의 새로운 듀얼 공랭 쿨러인 Ellsworth D21을 활용하여 오랜만에 RGB 감성이 가득한 본체를 셋업 해보았습니다.
먼저 다크플래시 DS900은, 싱글 체임버 타입의 전형적인 형태의 미들타워형 케이스로서, 전면과 좌측면 패널에 강화유리를 적용하여 시원한 뷰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전면 우측에는 원목 자재의 우드 패턴 패널을 넣어주어, 고급스러우면서도 부드러운 바이브를 연출해 주었습니다.
오픈 가능한 패널은 좌/우 측이며, 모두 볼트 타입으로 프레임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상단과 하단 전체 면적을 덮는 먼지 필터가 마그네틱 방식으로 부착되어 있으며 우측면 패널 내에도 먼지 필터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후면부도 크게 이물질이나 먼지가 유입될 통로가 없는 촘촘한 구조를 갖추었는데요. 후면 팬에는 오랜만에 보는 안전망(그릴)을 적용시켜 두었네요.
입출력(I/O) 단자들은 상단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사실, 책상 위에 본체를 놓아두고 사용한다면 접근성 자체는 크게 좋지 않은 방향이긴 합니다만, 요즘 보기 힘들어진 리셋(RESET) 버튼과 별도의 동작 알림 LED 인디케이터 그리고 LED 버튼까지 제공되며, 헤드폰과 마이크 단자도 분리시켜두었습니다.
좌측면을 열어보면, 기본 제공되는 4개의 다크플래시 C7 120mm ARGB 팬이 눈에 들어옵니다.
측면에는 리버스(역방향) 팬 3개, 후면에는 정방향 팬을 배치해 줌으로써 별도의 추가 팬 설치 없이도 효율적인 공기의 흐름을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기본 제공 팬들은 모두 데이지 체인을 지원하여, 추가로(LP900 패널 같은) 드레스업 아이템이나 팬들을 장착하더라도 전원이나 ARGB 헤드의 모자람을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상단과 하단에 6개의 팬을 추가하여 최대 10개까지의 쿨링 팬을 구성할 수 있고, 상단에는 최대 360mm 규격의 라디에이터도 설치 가능합니다.
PCI 슬롯은 7개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아쉽게도 뜯어내는 타입입니다. 볼트 체결 방식의 추가 커버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말이죠.
4급격하게 무거워진 그래픽카드의 처짐을 방지해 줄 지지대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높이와 위치 조절이 가능해서 대부분의 트리플 팬 그래픽카드라면 활용이 가능해 보이네요.
이외, CPU 쿨러는 최대 170mm 높이까지, VGA는 최대 길이 425mm까지, 메인보드는 ATX 규격까지 지원하고 있으니, 대부분의 하이엔드급 사양의 셋업도 충분히 소화 가능한 내부 공간을 가졌습니다.
다크플래시의 듀얼 공랭 쿨러 Ellsworth D21은 듀얼 규격답게 꽤나 듬직한 사이즈를 자랑하는 제품입니다.
하지만, 실제 높이가 155mm로 낮게 설계되어 대부분의 시스템에 간섭 없이 설치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물론 AMD와 인텔 소켓 모두 지원하며, 저소음에 PWM 기능을 갖춘 120mm 사이즈의 ARGB 팬을 두 개 탑재하여 조용하면서도 효율적으로 CPU를 식혀줍니다.
다만, 듀얼 공랭 디자인인만큼 메모리와의 간섭이 있을 수 있는데요. 메모리의 높이가 38mm를 초과한다면 팬의 위치 조절이 필요하거나 설치가 힘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하단의 PSU가 들어가는 공간 옆면에는 다크플래시 LP900 ARGB PSU 커버 플레이트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포함된 부착용 부속을 이용하여 단단하게 고정해둘 수 있고, ARGB 케이블만 연결하면 메인보드와 동기화되어 RGB 감성 셋업을 더욱 완벽하게 완성시켜줍니다.
당연하게도, DS900의 블랙과 화이트 컬러에 매치할 수 있도록 LP900 커버 패널 역시 화이트와 블랙으로 출시되었으니, 본체의 컬러와 깔끔한 조합이 가능합니다.
아래 파워서플라이(PSU)가 들어가는 공간은 겉에서 보기보다 꽤 넓습니다. 최대 길이 260mm의 PSU까지 들어가는 길고 깊은 공간입니다.
덕분에 선 정리도 대충(?) 구겨 넣어버리면 해결되는 손쉬운 셋업도 가능하게 해줍니다 :)
참고로 스토리지는 3.5" HDD 최대 1개, 2.5" SSD는 최대 2개까지 추가할 수 있습니다. 널찍한 내부 공간에 비해 스토리지 확장은 조금 야박한 편이죠?
싱글 체임버 타입의 미들타워지만, 다크플래시 DS900은 충분하게 마련된 선 고정용 가이드들과 넉넉한 PSU 설치 공간 덕분에 꽤나 손쉽게 선 정리가 가능합니다. 굵직한 케이블들만 다발로 묶어주고, 팬이나 ARGB 선은 모두 구겨 넣어...
아무튼, 내부 공간이 생각보다 넓어서 시스템 설치 시에도 막힘이 없고 기본 팬을 4개 제공하고 있으니 추가적인 쿨링 솔루션의 설치 시간도 절약됩니다.
여기에 그래픽카드 지지대까지 포함되어 있으니, 가성비가 좋다고 표현하기에 전혀 모자람이 없습니다.
마치 하나의 세트 아이템처럼 녹아드는 Ellsworth D21 공랭 쿨러와 RGB 감성을 채워주는 LP900 PSU 커버 플레이트까지 조합해두니, 은은한 스모그 처리된 강화유리 내부로 비치는 뷰가 다시 RGB 셋업을 해볼까 하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
가성비와 감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은 조합이 아닐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