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십수년전 PC 조립이후 정말 오랜만에 직접 케이스 갈이를 해봤다.
대상은 바로 잘만에서 출시한 P40 Prism(실시간 114,260원)과 MegaMax II 700W(실시간 70,760원) 파워다.
본인 기억속의 잘만은 잘만쿨러로 꽤나 유명했는데, 제품군이 늘어난 것을 보면 건재함을 넘어서 사업을 잘 확장시킨 듯 하다.
(Unboxing)
포장은 전형적인 케이스 박스에 패킹되어 배송된다.
운송 중 외력에 의한 손상 방지를 위해 PE폼과 종이박스를 덧댄 구조가 독특하다.
케이스 본품은 투명 플라스틱백으로 한차례 더 포장되어 외관 스크래치에도 대비한 모양새다.
글래스간 컨택에 의한 데미지 방지를 위해 러버 재질로 Gap을 유지했다.
구성은 케이스 본품과 흡기 쿨러 3ea, 스크류 등이 포함된 악세서리 박스로 이뤄진다.
케이스의 컬러 옵션은 화이트와 블랙 2가지가 제공되며 사용해 본 제품은 블랙이다.
블랙컬러의 경우 틴트된 글래스가 사용되어 무드를 통일했다.
측면과 전면 뿐만 아니라 상면까지 강화유리가 사용되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조립 후 배치했을 때 화이트만큼의 쨍한 맛은 덜하지만 다크한 감성을 내고 싶다면 블랙도 좋은 선택이 될 듯 하다.
미들타워 케이스로 ATX, Micro ATX, Mini-ITX 메인보드 규격을 지원한다.
3면이 강화유리인만큼 장단이 확실하다.
앞서 말한대로 극강의 파노라믹 뷰를 주는 대신 강화유리 사용으로 케이스 무게가 상당하다.
또 4T 두께의 강화유리는 고성능 사양을 운용할 때 방열이슈를 불러올 수 있다.
다만 이를 대비해 후면 및 우측면 패널은 다수의 에어벤트홀을 성형하여 열 배출에 신경썼다.
또 다른 특징적인 부분은 좌측면 하단에 I/O 포트들이 위치한다는 점이다.
전원, 리셋, USB Type C, 오디오 아웃, USB 3.0 2개소로 구성된다.
배면에는 배기용 쿨링팬이 기본장착되어있고 동봉되는 120mm 흡기쿨러 3ea는 별도 장착이 필요하다.
우측면 상단의 가이드 패널에는 저장장치 확장 및 추가 팬 형합이 가능하다.
최대 9개의 팬 장착이 가능하여 부족할 수 있는 쿨링성능을 커버했다.
(Ass’y)
약 1-2년전 윈도우 환경의 PC가 필요하여 사무용도로 5600G 시스템을 꾸렸다.
완성품을 구매했는데, 염가형 시스템이다보니 케이스 또한 강화유리가 아닌 아크릴 패널이 채택된 제품이다.
발열이 적은 환경이라 사용에 큰 무리는 없었으나 플라스틱 소재라 스크래치 관리가 어려웠다.
이 데스크탑 시스템을 그대로 잘만 P40 Prism으로 옮겨봤다.
파워, 메인보드, 흡기쿨러 3ea와 배기쿨러 1ea 조립 순으로 진행했다.
미들타워이지만 공간활용이 좋아 조립이 훨씬 용이하다.
파워 조립 후 케이블 정리를 하지 않아도 우측 패널 조립 시 여유공간 덕에 깔끔하게 몰아넣기가 가능하다.
케이블을 정리하고 고정할 수 있는 러버홀더도 4개소 배치되어 배선정리에 좋다.
참고로 잘만 MegaMax II는 80Plus Bronze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500~800W의 옵션이 있다.
또 Cybenetics ETA Silver 인증을 받아 뛰어난 전력 효율을 보여준다.
올 블랙의 플랫 케이블 제공으로 P40 Prism 블랙과도 궁합이 좋다.
형합에 사용한 마더보드는 기가바이트의 A520M K V2로 Micro ATX 규격이다.
P40 Prism에 여유있게 체결할 수 있고 ATX 대비 하부 공간이 많이 남아 쉽게 조립할 수 있다.
다만 보드 고정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하단부 스크류 2개소의 탭이 부족하여 체결이 불가했다.
쿨러 시스템의 경우 케이스 바닥면 혹은 우측면 패널에 조립 가능하며 기본 4핀 케이블 구성이다.
구성품에 3개 slot으로 확장가능한 허브가 제공되므로 적절히 활용하면 SYS_FAN 포트가 한 개여도 최대 3개까지 동시 구동 가능하다.
만약 본인처럼 간만의 조립으로 어려움을 느낀다면 동봉된 유저 메뉴얼을 참고하자.
순차대로 각 부품을 형합하는 과정이 적절한 삽화로 이해하기 쉽게 잘 만들어져있다.
조립해두고보니 역시 3면 투명, 어항케이스의 위력이 드러난다.
RGB 쿨러의 광원효과와 함께 내부 시스템을 훤히 볼 수 있어 다채로운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
4T 두께의 강화유리는 무겁지만 확실히 견고한 맛이 있다.
특히 좌측면/전면/상면의 보더리스가 주는 일체감이 상당하다.
마치 3면이 1개의 패널로 성형된 느낌을 준다.
좌측면 하단에 위치한 I/O 포트 배치도 실제 사용해보니 꽤나 만족스럽다.
PC를 데스크 우측에 배치한다면 데스크테리어에 효과적임은 물론 USB 3.0포트나 3.5파이 유선 이어폰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Summary)
잘만의 P40 Prism과 Megamax II 700W 파워 사용기를 작성해봤다.
요약하면, 3면의 파노라믹뷰로 만끽할 수 있는 시원한 시야가 일품인 제품이다.
이런 디자인 특징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좌측면 하단에 위치한 I/O 포트 설계도 훌륭하다.
전면을 제외한 2면 강화유리와 우측면 메쉬 패널은 볼클램프와 손나사만으로 형합 가능하여 공구사용을 최소화 했다.
미드타워의 적당한 사이즈에 확장성까지 두루 갖춰 스스로 PC를 조립해 본 경험이 많지않은 유저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다.
잘만 P40 Prism
https://prod.danawa.com/info/?pcode=71217944
잘만 Megamax II 700W
https://prod.danawa.com/info/?pcode=74056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