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업그레이드를 안 하다가, 최근에 스텔라 블레이드도 나왔고 겸사겸사 CPU를 AMD 9600X로 업글하면서 ASUS TUF Gaming B850M Plus Wifi 메인보드로 조립해보았습니다.
구매는 인텍앤컴퍼니에서 했습니다.
기존에는 인텔 i7-10700K를 썼었습니다. (그동안 수고했다.)
이제 게임은 굳이 CPU를 i7이나 R7까지 안 가고 그냥 중급 i5나 R7만 써도 충분한 거 같더라고요.
구성품은 뭐 딱히 특별할 건 없습니다.
이 제품은 Wifi 모델이라 안테나가 들어있고, TUF 스티커가 들어있습니다. 뭐 스티커 좋아하는 분들도 있겠죠. 근데 저는 딱히 어디 붙여본 적은 없습니다.
이건 여담인데, 패키징은 확실히 같은 등급에서 MSI가 고급진 거 같긴 합니다.
보드 디자인은 뭐 딱히 이쁘달 거도 없고 못 생긴 거도 아니고 그냥 무난무난 합니다.
요즘 중급 보드도 이 정도로 뽑아주네요. 예전에는 상급 라인 가야 저렇게 백패널에 스티커도 붙여주고 그랬는데, 한 5년 전부터 상향 평준화되었습니다. (값도 오른 듯)
포트 구성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모자랄 일은 없을 듯.
조립하면서 보니까 M2 슬롯도 3개나 주고 방열판도 큼직큼직하네요. 확실히 제가 오랜만에 조립해서 그런가 보드 구성이 좋아진 거 같습니다.
CHA Fan도 3개나 되고, 수냉이 대세라 그런지 AIO 펌프, CPU 팬에 ARGB도 3개나 주네요.
굿굿.
아쉬운 건 USB 포트가 1개 뿐이라 그건 좀 아쉬웠습니다.
제가 구매한 수냉이 USB를 통해서 디스플레이를 하는 거 같던데, 이렇게 되면 케이스 전편 패널하고 둘 중에 하나는 후면 USB로 연결해야 합니다. 케이스 외부로 선이 하나 나가게 되니까 보기엔 좀 그렇죠.
조립 끝.
제가 불꺼지면 블랙 & 화이트, 불 켜면 RGB 팬들이 켜지는 컨셉이라 잘 어울립니다.
램 expo나 xmp 등 호환도 제 경험상 잘 되는 편이었고, 기본에서 살짝 풍부한 구성으로 조금 컴퓨터 쓰다가 뭘 추가하려고 할 때 불편함이 없도록 잘 되어 있습니다.
방열판 디자인이 좀 투박하고 성의 없는 게 아닌가 하다가도, 그게 컨셉인가 싶기도 하고, 그렇다고 못생긴 것도 아니라서 뭐 무난무난합니다.
메인보드는 인터페이스나 호환성으로 문제만 안 생기는게 제일 중요하고, 개인 취향이나 시스템 컨셉에 맞게 구성할 수 있는게 두 번째라고 생각합니다.
TUF 게이밍 라인업이 ASUS 메인보드 중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무난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