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월입니다 :)
최근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두 가지 모델이 있습니다. 하나는 논란에 휩싸인 N당의 RTX5060Ti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오늘의 주인공인 라데온 RX 9060 XT입니다.
논란이 되는 주 요지는, RX 9060 XT가 8GB 모델 기준 무려 $80 저렴하게 출시되었지만 가격은 RTX5060Ti를 앞서는 성능 수치들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죠.
▶ MSRP 기준 가격 (달러)
RX 9060 XT : $299 (8GB) / $349 (16GB)
RTX 5060 Ti : $379 (8GB) / $429 (16GB)
오늘 테스트를 진행해 볼 제품은 ASRock의 RX 9060 XT 스틸레전드 OC D6 8GB 모델로, 스틸레전드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전면 LED 패널과 내부 RGB 라이트 그리고 화이트와 그레이 컬러가 적절히 배합된 하우징 컬러로, 어떤 컬러의 셋업에도 잘 어우러지며 게이밍 감성을 충족시켜줄 디자인을 갖추었습니다.
▶ 기본 스펙
소켓 : PCIe 5.0 x 16
권장파워 : 정격 550W 이상
사용전력 : 170W
전원포트 : 8핀 x 1
길이 : 298 x 131mm (3팬)
두께 : 51mm (2slot)
무게 : 967g
부스트클럭 : 3,320MHz
메모리 : GDDR6 8GB
출력단자 : HDMI 2.1 x 1, DP 2.1 x 2
▶ 디자인 및 쿨링 설계
크기는 트리플 팬을 탑재하였지만, 총 길이가 300mm가 되지 않으며, PCIe 2슬롯 두께로 얇고, 무게도 무겁지 않아 케이스 및 타 부품들과의 호환성이 좋고 설치 난이도도 낮습니다.
세 개의 팬은 ASRock의 스트라이프 링 패턴이 이 적용된 제품으로, 더욱 강한 공기의 흐름을 만들어 효율적인 냉각을 도와주며, 제로(0) dB 기능도 포함하고 있어 전력 효율과 소음 감소에도 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입력 포트가 HDMI v2.1 한 개와 DP v2.1 두 개, 총 세 개인 점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일반적인 사용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 숫자이기도 합니다.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패턴이 적용된 후면(백플레이트)는 메탈 소재를 사용하여 무게로 인한 PCB의 휨을 방지해 줍니다.
냉각 성능을 위한 ASRock만의 기술들도 적용되었습니다.
초밀착된 히트파이프와, GPU와의 접촉 면적을 극대화 한 니켈 도금 구리 베이스로 열 방출 효율을 높였으며, V자로 커팅 된 핀과 V자형 공기 배출구를 적용하여 빠르고 규칙적인 공기의 흐름을 만들어냅니다.
앞서 언급한 스틸레전드 시리즈의 RGB 라이트 역시 본 제품을 돋보이게 해줄 중요한 요소입니다.
POLYCHROME SYNC를 지원하는 메인보드 및 소프트웨어를 통해 동기화 및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하며, 외부 디바이스와의 연동을 위한 ARGB 핀 헤더 및 LED를 빠르게 끄고 켤 수 있는 전환 스위치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화이트/그레이 톤의 하우징과 RGB 조명의 조화가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해 줍니다.
그리고 전원부로 8핀을 채택한 부분도 눈에 띕니다. 최근 논란이 되는 커넥터 대신 안정성에서 이미 검증된 8핀을 사용하여 안전하면서도 높은 호환성을 갖출 수 있게 되었죠.
스펙 DB 상의 소비전력은 170W이며, 권장 파워의 용량도 550W로 기존 사용 중인 시스템에도 무리 없이 적용이 가능합니다.
ASRock 라데온 RX 9060 XT 스틸레전드는 8GB와 함께 16GB 모델도 함께 출시되었으며, VRAM 용량이 기재된 부분을 제외하면 완전히 동일한 디자인이 적용되었습니다.
셋업을 마쳤으니, AMD 아드레날린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주고 본격적인 벤치마크를 진행해 보겠습니다.
▶ 사용된 PC의 사양은 아래와 같습니다.
CPU : 인텔 울트라2 7 265K
RAM : DDR5 32GB
M/B : Z890
SSD : M.2 1TB
PSU : 850W 80PLUS GOLD
모니터 : 27" 4K UHD
쿨러 : 360mm 수랭
▶ 3D MARK 벤치마크
▶ Steel Nomad 3,757점
▶ Fire Strike 35,280점
상당히 무난한 점수를 뽑아주며, Steel Nomad 기준 RTX5060Ti 8GB 모델의 평균 점수(3,629)를 약간 상회하는 결과를 보여주네요.
라데온 그래픽카드라면 피해 갈 수 없는 AMD FSR 점수도 측정해 보았습니다. FSR2의 활성화 시 약 30% 정도의 성능 차이를 보여준다고 나오는군요.
게임 내에서 지원하고 있다면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겠습니다.
▶ 게임 3종 FPS
다음은, 스텔라 블레이드 / 몬스터 헌터 와일즈 / 포르자 레이싱 5 내에서의 해상도별 그리고 그래픽 옵션 별 평균 프레임을 측정해 보았습니다.
※ 해상도는 UHD / QHD / FHD, 그래픽 품질 옵션은 최고 / 보통 / 낮음 / 최저로 구분하여 진행하였습니다.
1. 스텔라 블레이드 : Stella Blade
최근 가장 이슈 된 콘솔 이식작인 스텔라 블레이드입니다.
FHD 최하 품질에서 182FPS, UHD 최고 품질에서 51FPS을 기록하였는데요. 해상도별 편차가 적진 않지만, 최적화가 꽤 잘 된 편이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2. 몬스터 헌터 와일즈 : Monster Hunter : Wilds
몬스터 헌터 와일즈의 경우 FHD 최저 옵션에서 89FPS, UHD 최고 옵션에서 31FPS를 기록하면서 오늘 테스트를 진행한 3가지 게임들 중 가장 편차가 적은 평균 프레임률을 보여줍니다.
UHD에서 조금 급감하는 느낌이 있지만, QHD 해상도에서는 최고 옵션에서도 60프레임을 방어해 주는 RX 9060 XT의 능력치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3. 포르자 호라이즌 5 : Forza Horizon 5
벤치마크때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게임이죠. 포르자 호라이즌 5는 가장 높은 프레임률을 기록하였으며, 반면 최댓값과 최솟값의 편차가 가장 크기도 합니다.
하지만 역시, RX 9060 XT는 QHD 해상도에서는 최고 품질에서도 160FPS를 기록하는 놀라운 능력치를 보여주는데요. QHD에 높은 품질 정도로 설정해두면 아주 쾌적하면서도 디테일의 격하 없는 게임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 온도와 전력
마지막으로, 아이들 때와 100% 풀 로드 시의 온도 및 전력 소모량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 AMD 아드레날린에서 제공하는 성능 모니터링을 활용하였습니다.
100% 사용률 때의 전력은 170~180W 대를 오갔으며, 온도는 GPU는 50~60℃, 핫스팟은 80~90℃ 정도의 온도를 유지하였습니다.
▶ 가성비의 라데온
이번 라데온 RX 9060 XT 모델들은 틈새시장을 잘 노린 작품이라고들 말합니다. 가장 비교되는 타사의 RTX5060Ti 보다 동일 VRAM 용량 선택 시 $80이나 저렴한 가격에 비슷한 성능을 발휘해 주기 때문이죠.
심지어 메모리 용량을 16GB로 선택하더라도, RTX5060Ti 8GB 보다 $30이나 가격이 낮습니다.
그리고, ASRock의 스틸레전드 시리즈는 이미 이전 버전의 그래픽카드들을 통해 품질과 성능면에서도 인정을 받은 제품이니만큼, 가성비 위주의 게이밍 PC를 셋업 하신다면, 또 QHD 해상도에서 게임을 주로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ASRock의 라데온 RX 9060 XT 스틸레전드를 고려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