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월입니다 :)
컴퓨터 모니터들 중 한 번 경험해 보면 다시는 없던 시절로 돌아가기 힘든 제품들이 있습니다. 바로 OLED 패널을 탑재한 게이밍 모니터들이죠.
OLED의 약간은 과장된 듯한 화사하면서도 깔끔하기 이를 데 없는 화면을 접해보면, 필자의 말이 과언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필립스의 32인치 4K 게이밍 모니터 EVNIA 32M2N8900(실시간 1,483,020원) 모델 역시, 삼성 QD-OLED 패널의 장점과 필립스의 노하우, AI가 접목된 다양한 게이밍 옵션들 그리고 믿을 수 있는 품질과 보증 정책 덕분에 우수한 사용감은 물론 기기적인 만족도까지 높은 제품입니다.
필립스의 에브니아(EVNIA) 라인업은 특유의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특징으로 하고 있습니다.
본 제품 역시 화이트와 그레이를 조합한 색감과 날렵해 보이는 3면 보더리스의 프레임 디자인, 여기에 에브니아의 아이덴티티와도 잘 어우러지는 컬러감의 스탠드와 모든 구성품의 색감을 통일시켜준 디테일함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기본 구성품은 32M2N8900 본품, 설명서, 전원 / HDMI / DP / USB-C 케이블 각 1개씩, 벽걸이용 볼트 4개, 기본 스탠드 그리고 모니터 암이나 기타 거치대와 조합 시 사용하는 VESA 브래킷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독특한 스탠드 결합 방식 때문에 후면에 VESA 플레이트 등의 직결은 지원하지 않지만, 굉장히 튼튼한 VESA 브래킷을 별도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무게는 스탠드 제외 시 8.18kg(스탠드 포함 9.65kg)으로, 내부에 파워 뱅크를 포함하고 있으며, 많은 기능과 OLED 패널을 품고 있는 만큼 32인치 모니터치고 꽤 무거운 축에 속합니다.
기본 스탠드가 아닌 별도의 거치 방식을 취한다면 제품 선택의 폭이 크게 넓진 않겠습니다.
후면은 그리드 형태로 멋을 내주었고 그 주위를 Ambiglow LED 들이 둘러싸고 있는 형태입니다.
사용 시 기준 우측 후면에 OSD 및 전원 제어용 조이스틱이 배치되어 있고 I/O 포트들은 모두 하단을 향하게 설계되었습니다.
하이엔드급 32인치 게이밍 모니터인 만큼 제공되는 입출력 포트들과 기능들도 상당히 다양합니다.
먼저 영상 입력용 DP v1.4 1개, HDMI v2.1 2개를 갖추었으며, 최대 65W 전원 출력이 가능한 USB-C, USB 업스트림 포트, 고속 충전이 가능한 포트 1개를 포함한 2개의 USB-A 그리고 마지막으로 AUDIO OUT 포트까지 제공합니다.
특히, USB-C 포트의 경우 유저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여 탑재된 요소이기도 한데요.
PD65W 충전과 더불어 업/다운 스트림 USB 포트들은 두 대의 PC를 하나의 키보드와 마우스로 제어할 수 있게 해주는 KVM부터, PIP와 PBP 기능까지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줍니다.
게이밍 모니터이지만 멀티태스킹에도 최적화된 모습을 보여주죠.
기본 스탠드는 별도의 공구 없이 간단하게 조립이 가능합니다.
피벗(회전) 기능은 갖춰져 있지 않지만, 높낮이 130mm / 스위블(도리도리) -30° ~ 30℃ / 틸트(끄덕끄덕) -5° ~ 20°까지 갖추었으며, 높낮이의 경우 스탠드에 완전히 닿을 정도로 조절 폭이 넓어 다양한 포지셔닝이 가능하니, 장시간 몰입에도 불편함이 없는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삼성의 QD-OLED를 사용한 프리미엄 컬러 디스플레이인 만큼, 색에 대한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필립스 에브니아 32M2N8900은 OLED 패널의 장점을 극대화해 주는 필립스만의 색 표현 기술력들을 접목하여 더욱 화사하고 정확한 색을 구현해 주는데요.
일반 모니터 대비 색 재현율을 18% 이상 끌어올려 주는 울트라 와이드 컬러 기술과 VESA 공인 인증의 트루 블랙 400까지 갖추어, 한 번 보면 잊히지 않는 쨍한 화면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True 10bit 컬러를 구현하는 본 패널의 색역은 DCI-P3 99%, Adobe RGB 97%, sRGB 100%까지 지원하며, Delta E < 2의 화면 균일도 역시 빼놓지 않고 적용되었습니다.
물론, Anti Reflection 코팅이 적용된 글레어 패널, 눈이 의식하지 못하는 깜빡임을 방지하는 플리커 프리 그리고 로우 블루 라이트 및 장시간 문서 작업도 가능하게 하는 읽기 모드 등 사용자의 시력을 보호해 줄 여러 편의 기능들까지 놓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표현력과 32인치 4K UHD의 넓은 해상도가 더해지면서 사진 및 영상 편집과 같은 작업 환경에도 모자람이 없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당연하게도, 본 32인치 게이밍 모니터는 게이머들을 위한 기능들에 가장 충실합니다.
4K 해상도에 240Hz의 주사율 0.03ms(GTG)의 응답속도와 G-Sync와 호환하는 어댑티브 싱크(Adaptive Sync)와 같은 기능들에 AI가 제어하는 게이머들을 위한 옵션들까지 탑재하고 있으니 말이죠.
240Hz의 주사율과 0.03ms의 응답속도는 빠른 화면 전환에도 잔상과 모션 블러의 발생을 최소화해주며, 어댑티브 싱크가 프레임의 급격한 등락에도 화면의 찢김을 줄여줍니다.
특히, VESA ClearMR 13000 공식 인증을 받은 모션블러 억제력은 필자와 같이 FPS 게임을 주로 즐기는 유저들에게 필수적인 요소들은 모두 갖춘 셈입니다.
하지만 본 32인치 4K 게이밍 모니터의 장점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각 장르와 용도에 최적화된 게임 모드(색상 모드)들을 경험하게 해주는 스마트 이미지(SmartImage) 그리고 RTS 모드에서 활성화되는 스마트 프레임(SmartFrame)으로 특정 부위를 항상 강조해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중앙의 일정 영역을 확대시켜주는 스마트 스나이퍼(SmartSniper)와 게임 화면의 색상과 대비되는 색으로 자동 변화하는 스마트 조준선 그리고 어두운 영역의 시인성을 올려주는 스타크 섀도 부스트(Stark Shadow Boost)까지.
모니터의 성능이 모자라서 게임에서 패배한다는 말은 나올 수가 없도록 만들어주는 하이엔드급 성능과 옵션들을 포진시켜둔 셈이죠.
그런데, 이러한 많은 기능들을 후면 조이스틱으로 모두 설정하기엔 많이 귀찮습니다.
그래서 필자와 같은 유저들을 위한 EVNIA 라인업 전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설치하면 이제 마우스만으로도 본 제품의 다양한 요소들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필자처럼 데스크 환경의 효율을 중요시하는 유저들의 바람인 내장 스피커도 탑재되어 있습니다.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EQ의 설정도 제공하며, 방향성을 가진 DTS 입체 사운드 기술까지 접목된 5W 출력의 스테레오(2ch) 스피커는 영상 시청 시에도, 게임 플레이 시에도 외장 스피커 없이도 충분한 수준의 사운드를 들려주더군요 :)
여기에, 화면 및 사운드와의 싱크 기능까지 갖춘 앰비글로우(Ambiglow) 백라이트도 있습니다.
내가 보는 화면과 동기화되어, 몰입감과 박진감을 더해주고 휴식 때는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해 주는, 감성 충만한 게이밍 책상을 구축할 수 있게 해줄 특별한 요소입니다.
소비전력도 측정 해보았습니다.
스펙시트상의 소비전력은 최대 130W이며, 실제 측정해본 결과, 영상 시청이나 게임 플레이시 최대 80W, 절전 모드에서는 이보다 약 10W 정도 낮은 70W 그리고 대기 상태에서는 0W로 나타났습니다.
필립스 에브니아 32M2N8900 OLED UHD는, OLED 패널에 대한 여러 가지 우려들도 내려놓을 수 있는 8가지나 되는 AI 기반의 OLED 케어 기술을 탑재하였습니다.
화면보호기, 픽셀오비팅, 픽셀 새로고침, 자동 경고, 멀티 로고 보호, 열 보호, 경계 디머 그리고 작업 표시줄 디머까지, 번인 걱정 없이 오래오래 OLED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말이죠.
물론, 필립스만의 비교 불가능한 무결점 정책(휘점 0개 초과 또는 암점 1개 초과)과 번인을 포함한 3년 무상 보증까지 기본 제공되기 때문에 가격대가 높은 OLED 모니터지만,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듯하네요 :)
성능, 감성 그리고 편의성과 보증 정책까지 적용된 32M2N8900은, 믿고 사용할 수 있는 OLED 패널 제품을 찾는 분들이라면 꼭 눈여겨보셔야 할 32인치 게이밍 모니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