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eseala입니다.

오늘은 잘만이 최근 출시한 CPU 공랭쿨러,

잘만 ZET5 숄더링 화이트 쿨러를 가져왔습니다.

작년 컴퓨텍스에서 공개되었던게 올해 출시된건데요,

가격은 정가 79,000원이고 출시 기념 만원 할인하길래 하나 사봤습니다.

AMD AM4/AM5 호환, 인텔 15세대(울트라 라인업)까지의 호환성과

MAX TDP 220W, 숄더링 구조, RDTH 베이스, 마그네틱 쿨링팬 등등 

잘만 ZET5의 특장점은 이런저런것들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디자인에 매료되어 디자인 하나만 보고 사봤습니다.

먼저 박스 패키지의 모습입니다.

친환경적인 색상에 ZET5 쿨러의 그림과 로고가 그려져 있습니다.

제가 고른 WHITE 컬러로 잘 도착했네요.

후면에는 ZET5 쿨러의 스펙이 심플하게 적혀있습니다.

쿨링팬이 2장 장착되는 쿨러라 그런지 박스가 생각보다 좀 컷네요.

오픈...하자마자 귀여운 잘만의 마스코트 친구들이 반겨줍니다.

안쪽에서 구성품을 모두 꺼냈습니다.

CPU 쿨러 조립용 부속품들과 ZM-STC10 써멀이 하나 들어있었고

굿즈 개념으로 디자인 티켓을 넣어주고 있습니다.

설명서는 심플한 구성으로 안전 문구와 스펙, 부속품 리스트가 있었고

인텔과 AMD 시스템에서의 쿨러 조립 방법이 커다란 그림으로 안내되고 있었습니다.

겉박스 안에는 본박스가 등장하는데요,

본박스의 디자인에도 상당히 신경을 쓴 모습입니다.

잘만의 ZET5가 나름 프리미엄 라인업이라 신경을 많이 써 나온 거 같습니다.

첫인상으로는 새하얀 쿨러 하우징에 깔끔하게 새겨진 zalman 문구와

태극문양이 떠오르는 파란색과 붉은색 잘만 로고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잘만 ZET5 CPU 쿨러의 디자인은 세련됨 그 자체였습니다.

듀얼타워 CPU 쿨러 하면 우락부락한 방열판과 쿨링팬이 떠오르는데, 잘만은 다릅니다.

부드러운 곡선의 원형 디자인과 방열판을 감싼 하우징으로 깔끔하고 고급스럽거든요.

잘만의 샤크 블레이드 설계가 적용된 슈라우드링 쿨링팬도 멋진 거 같습니다.

다만 자세히 살펴볼수록 전체적인 마감 퀄리티는 가격 대비 조금 아쉽게 느껴집니다.

흰색의 도장 자체는 튄 곳 없이 깔끔합니다만, 도장의 두께가 얇은 건지 금형이 문제인지

쿨러가 결합된 틈이 살짝 보인다거나, 자석이 심어진 공간이 보인다거나 하더군요.

바닥면의 모습입니다.

6mm 두께의 히트파이프 5개가 베이스를 통과하고 있으며

베이스에는 RDTH 라는 히트파이프를 안쪽으로 배치하는 특허 기술로

CPU 발열 제어에 최적화 되어 있다고 합니다.

쿨링팬들은 마그네틱 방식으로 손쉽게 탈착이 가능했고

케이블도 중앙 기둥에서 5v ARGB 케이블과 4핀 PWM 케이블 1개씩 구성되어

편리한 쿨러 조립과 깔끔한 선정리가 가능할 거 같습니다

CPU 쿨러 조립 방법은 생각보다 더 간단했습니다.

마그네틱 팬이라서 탈착이 쉬워, 설명서대로 고정 가이드를 먼저 설치하고

CPU 쿨러 중앙 기둥부만 딱 꽂아서 고정해주면 거의 끝나더군요.

마무리로 슈라우드링 쿨링팬을 정방향/역방향 맞춰 달아주면 되는데

케이블은 중앙에서만 하나씩 뻗어나와 선정리 하기도 쉬웠고

거대한 크기에 비해 조립 편의성이 엄청 잘 나온 거 같네요.

쿨러의 ARGB 케이블들까지 메인보드에 연결해주고 전원 On.

쿨러 중앙과 앞/뒤 쿨링팬 테두리에서 RGB LED가 링처럼 나오는데 심플하면서도 화려합니다.

당연히 메인보드 ARGB Sync 제어도 가능한데 정말 이쁘긴 이쁘네요.

자... 이제 피해 갈 수 없는 잘만 ZET5 쿨러의 쿨링 성능 테스트 시간입니다.

간단하게 3D MARK 파이어 스트라이크 벤치마크를 돌려보았고

위쪽은 AMD 기본 쿨러인 레이스 프리즘이고 아래쪽이 잘만 ZET5입니다.

둘의 벤치 결과는 대충 비슷한데, 온도 차이는 생각보다 꽤 낫습니다.

레이스 프리즘은 최대 72도, 잘만 ZET5는 최대 64도.

온도가 8도 가량 차이나더라구요.

빨라지는 RPM 대비 ZET5 쿨러의 소음은 매우 정숙했고

레이스 프리즘 같은 기쿨을 이긴건 다행이지만, 온도 자체를 보면

가격 대비 쿨링 성능이 우수하다고는 말하기 힘들거같습니다.

아무래도 쿨링팬의 날개 지름이 100mm 정도로 작은편이고

히트싱크 구조도 싱글타워에 원 형태를 위해 방열판 면적을 깎은 형태여서

한마디로 디자인 때문에 이런 단점들이 발생하는 거 같습니다.

총평

지금까지 잘만 ZET5 숄더링 CPU 쿨러를 살펴보았습니다.

음.. 디자인에 올인한, 아주 아름다운 공랭 쿨러라는 생각입니다.

화이트 CPU 쿨러로 유니크하고 이쁜 디자인은 정말 좋았는데

쿨링 성능 자체는 듀얼타워는 커녕 싱글타워 대장급보다도 좀 떨어지는거 같네요.

일단 공식 스펙상 TDP 220W 까지 커버된다고 하니

그보다 낮은 7800X3D나 9800X3D나 쓰라면 쓸 순 있겠지만

이 가격대면 수랭 쿨러도 선택이 가능한 만큼 가성비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추가로 플라스틱 웰드라인이나 단차나 마감이 가격대비 좋은 수준도 아니었던거 같고요.

디자인을 중시하는 분들이라면, 본체에\ 개성을 표현하고 싶으시다면

추천드려볼만한 CPU 쿨러인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