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대의 카메라를 운용하다보니 저장장치에 굉장히 예민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특히 야외에서 작업할 파일을 자주 담아가기 때문에 외장 SSD 속도나 안정성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데요.
이동하면서 작업을 하는 모든 분들이 아마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텐데 최근 LaCie에서 출시된 제품 하나가 많은 주목을 받았었죠. 차세대 외장 SSD, LaCie Rugged SSD Pro5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언박싱 및 제품 외형]
라씨의 러기드 SSD PRO5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한다면 역시 Thunderbolt 5 규격을 지원한다는 점일 겁니다. 썬더볼트3/4의 2배인 80Gbps라는 막대한 대역폭으로 실질적으로도 빠른 전송속도를 기대해볼 수 있는 외장 SSD죠.
기본 구성품으로는 제품 본체와 케이블 하나가 제공되는데, 그냥 일반 케이블이 아니라 Thunderbolt 5 지원 케이블입니다. 즉, 사용자는 별도 케이블 추가 구매없이 바로 최상의 전송속도를 이용할 수 있겠습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본 제품은 러기드 컨셉의 디자인을 채용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거친 환경에서도 버틸 수 있도록 여러 면에서 강화되었다는 뜻인데요.
충격에 취약한 외장 저장장치들은 아이러니하게도 거친 환경에 직면하는 일이 많은데 그런 상황에서도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튼튼하게 제작되어 있습니다.
그 증거로 방진 방수 영역에서 IP68등급을 획득했는데, 이는 일상 영역에서 최고 수준의 방수 방진 등급과 다름없습니다.
즉, 흐르는 물이나 얕은 물에 잠기는 정도는 거뜬하게 이겨낼 수 있죠. 게다가 본 제품은 최대 3m 높이 충격과 2톤의 압력으로부터도 보호되게 완충재들을 두르고 있답니다.
[간략한 성능 테스트]
개인적으로 썬더볼트5 규격의 장치는 처음 사용해보기 때문에 실제 속도는 어떨지 무척 기대가 되었는데요.
Blackmagic design의 Disk Speed Test를 통해 확인한 결과 5900MB/s, 5200MB/s의 읽기 / 쓰기 속도가 확인되었습니다. 제가 여태까지 사용해본 제품 중 단연 가장 빠른 결괏값이었죠.
약 10.6GB, 570개의 RAW / JPG 파일도 이동시켜봤는데 약 7초대로 완료됐습니다. 확실히 썬더볼트5 지원 외장 SSD답게 매우 빠른 속도가 인상적이네요.
4500만 고화소 카메라로 만든 JPG 50장을 내보내면 어떨까요? 맥북 내장 SSD와 라씨 외장 SSD 간 속도 비교를 해봤는데 약 3초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이는 상황에 따라 오차범위로 간주할 수 있을 정도의 차이로, 사실상 대부분의 작업을 내장 SSD가 아닌 외장 SSD에서 실시간으로 편집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LaCie Rugged SSD Pro5 사용 소감]
개인적으로 야외에서 작업하는 일이 많아 SSD 하나는 꼭 가지고 다니는데요. 비오는 환경에도 자주 촬영을 나가 물이나 습기 때문에 망가지지 않을까 종종 걱정을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러기드 디자인의 외장 SSD라면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 참 탐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쓰고 있는 맥북 프로의 썬더볼트 5 규격을 정확하게 지원하기 때문에 갖고 있던 SSD들보다 배 이상 빠르다는 것도 마음에 들더라고요.
한번 나가면 수백~수천장의 사진을 찍는 입장에서는 더더욱 관심이 갈 수밖에요. 게다가 Adobe Creative Cloud All Apps Plan 2개월을 제공하고 있어 어도비 툴들을 무료로 쓸 수 있다는 점도 비용적인 측면에서 기억해두는 게 좋겠습니다.
레스큐 데이터 복구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인데요. 구매일한지 5년 이내 1번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90% 이상의 성공률을 보이고 있어 만에 하나라도 문제가 생길 경우 소비자가 대응할 수 있는 선택지가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러기드의 튼튼함, 썬더볼트5의 속도, 레스큐 데이터 복구로 사후지원까지 완벽한 LaCie Rugged SSD Pro5 사용 후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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