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기다리던 게인워드 5070ti가 도착했습니다. 비가 와서 괜히 마음이 더 쓰였는데 별일 없이 왔네요.
다행입니다. 뽁뽁이에 잘 쌓여서 도착한 내 5070ti.
발소리가 들릴 때 던지나 안던지나 귀를 쫑곳 세우고 듣고 있었어요 ㅋㅋ
(안던지고 아주 조용히 놓고 가더군요 ㅎㅎㅎㅎ)
근데 뜯었는데... 메뉴얼이 없어요 ... 이건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왜냐면 뒤에 나오는 당황스러운 상황을 접하게 되서요. ㅜㅜ
뭐 그래도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잘 해결했습니다.
단! 이건 저의 케이스에 해당되니까 다른 분들은 직접 확인하셔야 할 수도 있어요!
제일 당황했던 부분인데... 파워 연결 단자가 또 바뀌었더라구요. 나는 늙어가는데, 계속 뭔가 바뀌고...
열심히 찾아봤는데 저거를 두개를 꽂아서 컨버팅해야 한다고 하는데 어라... 내 파워에는 하나밖에 없네?
(다시 풀어 설명하자면, 파워자체에 신형 그래픽 카드 전원선이 있거나! 아니면 그래픽 카드를 살 때 따라오는 컨버터 어뎁터를 연결해야 하는데, 이 때 컨버터 어뎁터에 두개의 구형 전원선을 꼽아야 한다는 사실!)
이거 못 쓰나? 하고 당황했는데, 다행히 퀘이사존에 마이크로닉스 담당자가 답글을 올려놨더랍니다. 요약해서 말하자면
'저희 600W 파워 그래픽카드 50 지원합니다 ㅠㅠ
하나이지만 거기서 나오는 거 그냥 두개 연결해서
쓰세요.'
라고 적혀있었음 ㅋㅋ 그래서 그냥 꽂았네요.
뭐 가격 보고 산거니까 성능 자체는 중상급기보다는 낮았습니다. 그건 받아들여야지요.
저는 가성비에 맞게 제품을 구매했고, 시스템을 지독하게 갈구는 것보다는 부하를 주지 않고 안전한
상태에서 소음없이 작업하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저의 목표는 언더볼팅해서 적당한 온도에서 쓰는 게 목표였는데 그 목적은 달성했습니다.
타스 결과는 다음과 같이 나왔네요. 언더볼팅한 결과고, 집 온도가 27도 정도 되는데
타스 돌렸을 때 온도는 67도 나왔어요. 전력은 227W먹었을 때입니다.
순정 버전은 타스 아주 조금 더 올랐지만 온도가 73도까지 나왔습니다.
즉, 간단하게 언더볼팅만 해도 6도가량 떨어진다는 거죠. 타스는 거의 순정과 비슷합니다.
9070xt의 경우 팬 소음이 좀 심하다고 하는데, 저는 그게 매우 거슬리더라구요.
그리고 제 컴퓨터가 큰 크지 않은 사이즈의 ATX 케이스라 너무 크면 안됬는데
다행히 게인워드 피닉스 제품은 2슬롯입니다. 더 컸으면... 안맞았을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가깡에 원하는 VRAM 16G 제품의 5070ti를 얻었던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