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사서 쓰던 삼성 FHD 커브드 모니터는 수명이 다해 색감도 물이 빠진 것처럼 흐릿해졌다.
맥북 에어와 윈도우 PC를 둘 다 쓰고 있었기에 전환이 편리한 모니터를 찾고 있었다. 하지만 집에서 PC를 사용하는 시간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고가의 모니터를 구매하는 것보다는 적당한 가격의 모니터를 찾고 있었다. 해상도는 맥을 활용하기 위해 4K를 지원해야했으며, 가능하면 포트 구성이 좋고 PD 충전 등 부가 기능이 많은 모니터를 찾고 있었다.
그러던 중 회사에서 이번에 새로 사용하게된 크로스오버 27ULD950 모델이 내가 생각했던 조건에 부합하다는 생각이 들어 집에서도 사용하려고 구매하게 되었다.
구성품은 모니터 본체와, 틸트 등을 지원하는 스탠드, 전원 어댑터, DP케이블, USB-C, USB-B 케이블, 설명서, 리모콘, 베사홀 연결용 볼트였다. HDMI 케이블이 없는 건 다소 아쉬웠지만 KVM 연결할 수 있는 USB-B 케이블과 PD 충전 및 연결이 가능한 USB-C 케이블을 주는 것은 만족스러웠다.
모니터 스탠드의 높이도 충분히 높아 거치대를 굳이 둘 필요는 없었지만, 공간 활용을 위해 사용하였다. 스탠드 모양이 심플하여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 점이 좋았다.
맥북 에어와 연결한 모습, 4K 모니터이자 넓은 색역대를 지원하는 만큼 선명하고 화려한 색감을 표현한다. 이전에 쓰던 FHD 모니터와는 비교도 안될만큼 훌륭한 경험을 제공하였다.
무결점 옵션을 선택했기 때문에 모니터 테스트 사이트에 접속하여 무결점 테스트 등을 진행하였고 다행히 아무 문제점도 찾을 수가 없었다.
모니터 뒤에 배치된 조명은 계속해서 색깔이 변하며 은은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틸트, 스위블, 피벗을 지원하는 스탠드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활용도가 높았고, 베사홀을 지원하기 때문에 추후 모니터 암 등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스탠드 하단부테 있는 케이블 홀도 선 정리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매우 만족스러운 부분이었다.
서두에 쓴 것처럼 나는 맥과 윈도우를 모두 사용하기 때문에 크로스오버 27ULD950 모니터에서 지원하는 KVM 스위치 기능이 매우 필요했다. 모니터에 마우스와 키보드 USB동글은 연결해 두고 DP케이블로 윈도우 PC를, USB-C 케이블로 맥에 연결하면 디스플레이를 전활할 때 마우스, 키보드도 함께 전환되어 매우 편리하였다. KVM은 별도의 설정없이 전환되었지만, 필요한 경우 동봉된 리모콘으로 변경이 가능하였다. 모니터에 있는 버튼의 퀄리티는 조금 아쉬웠지만 이 리모콘이 있어 별로 불편함을 느끼지는 못했다.
무엇보다 맥을 연결해서 쓸 때는 USB-C 케이블만 연결하면 충전과 모니터 연결이 한번에 되니 거추장스러운 선이 필요 없어 책상을 깔끔하게 쓸 수 있었다. 적당한 가격에 좋은 품질과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모니터를 쓸 수 있어 상당히 만족스러운 경험이었고, 이후에 누군가 가성비 4K 모니터를 추천해달라고 하면 적극적으로 이 모델을 추천할 의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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