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작은 고성능 PC부터 블랙과 화이트 컨셉 등 다양한 PC 구성이 가능해졌고 ITX 기반의 스몰폼펙터(Small Form Factor, SFF)도 유행하고 있습니다.

일반 PC 시스템의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메인스트림급 구성이면 웬만한 게임이나 작업에 큰 무리가 없습니다. 물론 4K UHD 고해상도 및 144Hz 이상의 게이밍 환경, 고성능을 요구하는 렌더링이나 영상 편집 작업이라면 선택이 달라져야 하지만 특정 목적이 아니라면 무리하지 않아도 가능할 것입니다.   

이러한 시스템 구성에 CPU는 인텔과 AMD가 모두 가능하지만 AM5 소켓을 기반으로 하는 라이젠(Ryzen) 시리즈의 위상이 많이 달라지며 경쟁력이 높아졌습니다. 3D-VCache 기반 X3D CPU의 등장으로 게이밍에서도 앞서고 있습니다.

게이밍 시스템 구성을 고려하고 퍼포먼스 이상의 라인업은 지포스 RTX 5070 Ti와 라데온 RX 9070 XT 등이 있고 화이트 기반으로 양사 모두 출시하고 있습니다. 

에이서 그래픽카드는 국내에서 찾아보기 어려웠지만 에이서 프레데터/ 니트로 라데온 RX 9070 시리즈 등장으로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에 도전장을 내고 있습니다. 새로 출시된 제품은 먼저 블랙 색상이 출시되었고 이어서 유행 중인 화이트 컨셉을 고려해 화이트 색상의 제품도 등장했습니다. 참고로 에이서는 프레데터가 상위 라인업이고 니트로는 바로 아래 라인업입니다. 사파이어 라데온 니트로 시리즈가 대표적인 상위 라인업이고 펄스(PULSE)가 하위 라인업인 것과 차이가 있으며 화이트 컨셉은 퓨어(PURE) 라인업 등을 두고 있습니다. 이는 사파이어를 의식한 네이밍으로 보입니다.

다만 박스 패키지가 블랙 색상 제품과 차이 없고 모델명을 소개하는 스티커에서도 화이트 제품임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박스를 열어보기 전까지 화이트 제품인지 알기 쉽지 않습니다. 물론 별도 박스 제작에도 비용이 소요되므로 가성비 측면에서는 불리해지는데 스티커 등으로 제품 구분을 쉽게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에이서 프레데터 라데온 RX 9070 XT BiFrost White OC D6 16GB는 Navi 48 GPU를 기반으로 4096SP와 2570MHz 게임 클럭과 부스트 클럭 3100MHz, 256bit 메모리 버스와 20Gbps 메모리 속도, PCIe 8핀 3개, GDDR6 16GB, 트리플팬과 금속 백플레이트, 측면 Predator LED 라이트, HDMI 2.1a 1개와 DP 2.1 3개, TBP 340W 전력과 750W 파워 서플라이를 권장합니다.

쿨링 솔루션은 트리플 팬과 히트싱크 및 히트파이프 5개로 구성되며 쿨링 팬은 프로스트 블레이드 4.0(Frostblade 4.0)으로 역회전 설계와 듀얼 볼 베어링으로 소음을 줄이고 내구성을 높여 안정적인 쿨링을 제공합니다. 벌집 모양의 후면 통풍구와 알루미늄 백플레이트를 제공합니다.

Predator BiFrost 전용 유틸리티 제공으로 모니터링과 팬 속도 조절, OSD 컨트롤 패널로 실시간 시스템 정보 표시 및 다양한 디스플레이 설정을 지원합니다. 윈도우 동작 조명(Dynamic LIghting) 지원으로 윈도우 개인 설정의 동적 조명에서 아드레날린 드라이버 및 전용 유틸리티를 설치하면 RGB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제로팬(0-dB)으로 온도에 따라 쿨링팬이 동작해 소음을 줄이며 한성컴퓨터를 통해 3년 AS를 지원합니다.

제품 크기는 가로 2970mm, 두께 52mm, 세로는 PCIe 슬롯 포함 120mm 크기와 2.6슬롯으로 화이트 시스템 구성에 적합한 제품입니다. 최근 출시되는 그래픽카드 대비 길이가 짧고 두께가 얇은 편이기 때문에 설치 편의성에서 유리합니다.

CPU는 라이젠 7 9800X3D, B850 화이트 메인보드, 하이닉스 메모리 칩 기반의 juhor DDR5 6800MHz 16GB 2개, 그래픽카드는 에이서 프레데터 라데온 RX 9070 XT BiFrost White OC D6 16GB, JJonsbo Z20 PC 케이스, 파워 서플라이는 SFX 규격 Corsair SF1000 ATX 3.1 80PLUS Platinum(1000W)을 이용했으며 성능 테스트는 메모리 클럭을 DDR5-6000MHz로 설정해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시네벤치 R23(CineBench R23)은 싱글 2082과 멀티 22398 스코어를 각각 기록했으며 8코어 16스레드 라이젠 7 9800X3D는 일반 PC 케이스보다는 작지만 고성능 그래픽카드 장착이나 쿨링팬 장착이 가능하므로 적절한 시스템 구성이 가능합니다.

게임 성능 테스트는 3DMark Fire Strike와 3DMark Timespy를 이용했습니다. 3DMark Fire Strike는 전체 스코어 50533, 그래픽 65810, CPU 39641, 3DMark Timespy는 전체 스코어 25095, 그래픽 29097, CPU 14104를 각각 기록해 퍼포먼스급에 적합한 성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최근 출시되어 인기있는 배틀필드 6 게임은 최적화가 잘 되어 구형 그래픽카드에서도 게임이 가능할 정도입니다. 멀티 플레이에서 레퍼런스 대비 OC 클럭으로 FHD(1920x1080) 해상도는 135.0/ 164.5fps, QHD(2560x1440) 해상도는 103.2/ 121.3fps, 4K UHD(3840x2160) 해상도는 59.4/ 66.5fps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FHD와 QHD 해상도는 100fps 이상으로 플레이 가능하며 4K UHD 해상도에서도 교전 중이나 복잡한 화면 등에서는 60fps에서는 차이가 발생하기도 했으나 대체적으로 60fps 전후로 가능합니다. 바이오스 업데이트가 진행되면서 소음 조정 등이 이루어졌고 전력 소모량이 높은데 전력 조정 등으로 적절한 소음과 성능의 균형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에이서 프레데터 라데온 RX 9070 XT BiFrost White OC는 기본 블랙 제품에 화이트 색상을 적용해 화이트 컨셉 시스템 구성에 적합합니다. RTX 5070 Ti급 성능에 최근 자주 할인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가성비 측면에서도 유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