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끈매끈한 울퉁불퉁한
테크 감성 케이스"
아이구주는 국내 PC케이스 및 주변기기 전문 제조업체로 최신 트랜드를 반영한 디자인에 가성비 좋은 제품을 주로 출시해오고 있습니다. 저가형 케이스에서 특히 큰 호평을 받았으며 대체로 5만원대 이하로 라인업이 구성되곤 했는데요, 이번에는 아이구주 내에서도 프리미엄 라인업으로 8만원대 제품이 출시되었습니다.
이 새로운 주인공의 모델명은 'VENTI T7000 BTF STEALTH'로 미래지향적인 감각적인 디자인의 어항케이스이며, 넓은 확장성과 조립 편의성이 큰 특징인 미들타워급 PC케이스입니다.
아이구주 VENTI T7000 STEALTH의 구성품은 케이스 본체와 조립 설명서, 케이블타이 및 조립 나사 등이 있습니다.
케이스의 모든 패널은 별도의 손나사 없이 '푸시 앤 불' 방식으로 탈착이 가능하여 패널 개폐가 굉장히 편리하게 설계되어 있고 전면과 측면은 강화유리 패널이 적용되었습니다. 장착 가능한 메인보드 규격은 ATX, M-ATX, ITX이며 BTF 보드도 장착이 가능합니다. 추가로 최대 장착 쿨링팬 높이는 185mm, 최대 장착 그래픽카드 길이는 435mm로 부품 호환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패널을 분리하면 외부 프레임은 화이트, 내부 프레임은 블랙으로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투톤 컬러의 디자인이 아주 색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기본으로 장착된 쿨링팬 GR120 PWM ARGB는 120mm 쿨링팬으로 후면은 정방향 1개, 측면은 리버스 팬 3개로 총 4개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쿨링팬 기본적으로 PWM과 ARGB를 지원하고 하이드로 베어링이 적용되어 더 긴 내구성과 안전성을 지녔고 팬속은 600~1800±10% RPM, 풍량 66.06CFM, 풍압 2.44mmH₂O, 소음은 35.19dBA로 전반적으로 상당히 퀄리티가 좋은 쿨링팬이 탑재되었습니다.
특히 좌측 패널은 'ㄹ'자 디자인이 적용되어 독특한 감성을 느낄 수 있고 하단에는 추가로 120mm 쿨링팬 최대 3개를 하단 배치할 수 있고 전면 패널 안쪽 가장 아래에는 저장장치 베이가 있어 하드디스크나 SATA SSD를 보다 쉽게 교체 및 설치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 측면 패널은 마그네틱 매쉬망이 부착되어 있고 역시 간편하게 푸시 앤 풀 방식으로 개폐가 가능합니다. 내부 조립공간은 아주 넓게 되어 있으며 BTF를 지원하는 케이스인 만큼 선정리 공간도 여유롭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단 파워서플라이 장착 최대 규격은 최대 ATX이며 245mm 제품까지 장착이 가능합니다. 장착 가능한 저장장치 갯수는 최대 3.5" HDD 3개, 2.5인치 SATA SSD 3개까지 지원합니다.
쿨링팬은 별도의 허브가 없이 쿨링팬끼리 연결하는 방식이며 F패널은 아쉽지만 분리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측면 하단에 이어 전면부 하단에도 테크감성이 느껴지는 디자인 각인이 적용되었고 PCI 슬롯은 모두 '재사용' 슬롯이 적용되었습니다. 또한 하단에는 슬라이드 방식의 먼지 필터가 있어 청소나 관리가 용이한 측면이 있습니다.
상단 패널은 마그네틱 방식의 메쉬망이 적용되어 있어 탈부착이 용이하며 먼지를 좀 더 촘촘하게 거를 수 있고 수랭 쿨러 가이드와 IO 포트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I/O 포트는 리셋, 3.5mm HD 오디오 단자, 10Gbps 속도의 USB-C 3.2 Gen2 1개, USB-A 3.0 포트 2개 및 전원 포트 등이 있습니다.
"조립 및 시스템 사양"
▼시스템 사양
▪️CPU: AMD 5700X3D
▪️COOLER : ZALMAN CNPS9X PERFORMA
▪️MB : ASUS TUF GAMING B550M-PLUS
▪️RAM : ESSENCORE DDR4 16GB 28800 CL18 KLEVV CRAS X RGB(8Gx2)
▪️VGA : XFX 라데온 RX 9070 XT SWIFT D6 16GB
▪️SSD : imation PCle Gen4.0 Z971 1TB SSD
▪️PSU : MSI MAG A850GLS 80PLUS골드 풀모듈러 ATX3.1
조립에 사용된 시스템 사양은 위와 같으며 내부 조립 공간이 넓어 전체적인 조립 난이도가 아주 낮은 편이었습니다. 따라서 초심자 분들도 쉽게 조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조립 업체에서도 상당히 반길만한 케이스라고 생각되네요. 워낙 공간이 남아서 선정리를 타이트하게 하지 않아도 여유 공간이 많이 남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확장성이 넓고 부품 호환성도 좋은 편이라 왠만한 부품에는 모두 대응할 수 있고 저장장치를 많이 사용하신다고 하더라도 무리 없이 사용이 가능해보였습니다. 10만원 이하의 PC케이스인데 이정도의 확장성과 호환성, 그리고 조립 편의성은 정말 칭찬할 만한 것 같습니다.
"화이트 데스크테리어에 찰떡"
아이구주 VENTI T7000 BTF STELTH는 화이트 데스크셋업에 아주 잘 어울립니다. 화이트 데스크테리어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으실텐데요, 화이트와 블랙 투톤으로 제작되어 약간 어색하지 않을까 하고 걱정하셨다면, 오히려 포인트 오브제로 배치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책상위에 올려둘때 이 케이스는 더 빛이 나는데요, 상단 포트 구성이 다소 아쉬운 측면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오히려 좌측 측면을 더 깔끔하고 심플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타공 메쉬마저 디자인적인 요소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테크 감성 패턴이 적용된 점도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한 어항케이스의 완성도는 사실 상단과 전면, 좌측 패널이 만나는 곳에 유격이 있으냐의 여부를 가지고도 판단하게 되는데요, 이 PC케이스의 경우 정교하게 세 패널이 맞물리면서 전혀 유격이 없는 상태를 유지해주는데 '푸시 앤 풀' 방식으로 고정 나사 없이 사용하는 제품임에도 정교함의 퀄리티가 높았기 때문에 이 역시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여주는 요소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쿨링팬의 감성도 남다릅니다. ARGB를 기본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메인보드 전용 소프트웨어에서 RGB 제어가 가능하고 쿨링팬의 원형 테두리와 중앙부 테두리 2곳에서 RGB가 빛나는데 절제된 느낌과 세련된 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어서 화려함 보다는 심플하고 적당한 감성을 추구하시는 분들이라면 더 매력적으로 느끼실거라 생각됩니다.
또한 'ㄹ'자로 이어지는 어항 감성이 전면에서는 더 깊게 내려와 있어서 실제로 느껴지는 개방감이 더 크게 보이는데요, 내부에 화이트 색상의 소품을 넣어두거나 추가 쿨링팬을 구성하게 되면 더 멋진 셋업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어서 시스템의 전체적인 소음 측정도 진행해보았습니다. 먼저 쿨링팬의 바람이 직접적으로 오지 않는 전면부를 측정했을때는 약 41.1dB, 상단에서 측정했을때에는 약 42.2dB가 측정되었고 실질적으로 PC케이스 좌측에서 느껴지는 소음은 훨씬 더 적은 소음이 체감되었습니다.
"마치며"
총평입니다. 지금까지 국내 가성비 PC 컴포넌트 브랜드, 아이구주의 VENTI T7000 BTF STEALTH 어항케이스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어항 케이스가 갖춰야할 디테일들은 아주 충분했고 기본으로 장착된 쿨링팬의 성능도 ARGB와 PWM을 비롯해 아주 준수한 편이었으며 조립 난이도나 확장성 및 호환성, 그리고 포트 구성의 다양성까지 실용적인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었던 제품이었습니다.
하지만 PC케이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건 아무래도 '디자인'이겠죠. 미래 지향적인 블랙&화이트 투톤 디자인은 보면 볼 수록 매력적인 느낌을 줍니다. 데스크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나는 요즘과 같은 시대에 PC케이스는 하나의 '오브제'로도 활용이 되고 있는 만큼 독특한 디자인의 컴퓨터가 책상 위에 있는 것 만으로 활용할 수 있는 범주가 크게 늘어나고 유니크한 데스크테리어를 꾸밀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따라서 누구보다 독특하고 예쁜 화이트 셋업을 꾸미고 계시는 분들에게 가장 실용적인 가성비 PC케이스, 아이구주 VENTI T7000 BTF STEALTH를 추천드리면서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