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시월입니다 :)
오늘은 3만 원대의 가격으로 출시되었지만, 3개의 쿨링팬, ITX 보드까지 설치 가능한 넓은 공간 그리고 파노라믹 뷰를 제공하는 두 개의 강화유리 패널까지, 필수적이라고 생각되는 요소는 대부분 겸비하고 있는 가성비 높은 컴퓨터 케이스를 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컴이지 킹덤 비바리움 맥스 블랙입니다.
"깔끔한 디자인"
파워서플라이 체임버가 아래쪽에 독립 배치된 미들타워 케이스이면서 준수한 만듦새와 퀄리티를 가진 제품이죠.
외부 사이즈는 220 X 475 X 445(H) mm이며 고가의 모델들 대비 살짝 얇은 두께의 강화유리가 적용되었지만 두 개의 유리 패널을 적용한 제품치고 꽤 가벼운 무게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좌/우 측의 패널은 각각 두 개의 핸드 스크류를 이용하여 고정되어 있으며, 슬라이딩 방식으로 체결됩니다.
어항 케이스를 선택할 때 이런 슬라이딩 체결 방식은 기피하는 편이지만 유리 패널의 무게가 무겁지 않아 사용감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공기 배출구로 사용되는 후면을 제외한, 상단과 우측 패널과 하단에는 마그네틱 및 슬라이딩식 먼지 필터가 적용되어 있어 이물질의 유입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USB 및 전원 버튼들은 사용자와 가장 가까운 좌측 하단에 배치되었습니다.
입출력 포트는 세 개의 USB-A(3.0 x 1, 2.0 x 2)와 헤드폰 OUT 및 마이크 IN을 제공하며, 전원 버튼과 RESET 및 LED 두 가지 중 하나의 기능으로 사용이 가능한 버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만 C 타입 USB가 없다는 부분은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
후면 PCIe 슬롯 커버는 총 7개가 마련되어 있으며, 뜯어내는 타입으로 제작되었습니다.
"3개의 RGB 쿨링팬"
컴이지 킹덤 비바리움 맥스는 RGB 기능을 탑재한 시스템 쿨러 세 개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특히, 우측(측면) 두 개의 쿨러는 흡기(역방향) 팬으로 추가적인 팬의 설치 없이도 원활한 공기의 흐름을 만들어내게 해줍니다.
세 개의 팬은 아이솔레이션 방식으로 전원을 공급받으며, 설치 시 전면 RESET 버튼의 커넥터를 후면 팬 커넥터에 연결하면 외부 버튼을 이용하여 RGB의 제어가 가능해집니다.
"넓은 호환성"
일반적인 미들타워 케이스에 비해 내부 높이가 살짝 낮아 콤팩트 급에 가까운 체급이지만, 보다 큰 사이즈의 모델들에 비해도 부족함이 없는 설치 호환성을 지녔습니다.
- M/B : E-ATX
- CPU 공랭 타워 : 최대 높이 170mm
-그래픽카드 : 최대 길이 430mm
- 파워서플라이 : ATX 폼팩터, 최대 길이 180mm
- 라디에이터 : 상단 최대 360mm
- 쿨링팬 : 상단 120mm 3개, 하단 120mm 3개
파워서플라이 호환 길이가 조금 아쉽지만? 대형 메인보드부터 170mm 높이의 공랭 쿨러까지 어려움 없이 설치 가능하며, 상단에는 360mm 길이의 라디에이터까지 어려움 없이 설치 가능합니다.
필자는 ATX 규격의 메인보드와 360mm 라디에이터, 그리고 트리플 팬 폼팩터 GPU를 설치하였는데요. 부품이 들어갈 공간이 좁아 발생하는 어려움은 거의 없었습니다.
사용된 부품 규격
- M/B : Z890
- CPU : ULTRA 7 265K
- GPU : GIGABYTE 4060Ti
- PSU : ATX 3.1 1000W
- 쿨러 : 360mm 수랭 쿨러
스토리지(저장 장치)들은 파워 뒤쪽 범용 스토리지 마운트를 활용하여 설치되며, 최대 HDD 및 SSD를 3개까지 확장할 수 있습니다.
물론, 확장이 필요 없는 더 넓은 내부 공간의 확보를 위해 스토리지 트레이를 떼어내도 좋겠습니다.
"설치 편의성"
보드 설치 후 상단에 남는 공간에 여유가 많이 없는 편입니다.
때문에, 필자처럼 CPU 수랭 쿨러를 설치하는 경우라면 라디에이터를 조립하기 전 CPU 전원이나 보드 상단부에 꽂히는 커넥터들은 미리 연결해 두어야겠습니다.
ATX 보드를 설치하면 상하단이 꽉 차버리지만, 선들이 통과할 공간은 충분히 마련되어 있으며, 파워서플라이 쪽 체임버에도 꽤 많은 공간이 남기 때문에 선 정리 난이도도 낮은 편입니다.
케이블 벨크로를 제공하지 않는 점은 조금 아쉬운데요, 섀시에 선 들을 고정할 수 있는 홀더들이 마련되어 있어 빠른 정리가 가능했습니다.
패널용 커넥터들은 체결 시 조금 뻑뻑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F-PANEL 커넥터가 통합식이 아닌 점이 살짝 아쉽습니다.
"감성 넘치는 뷰"
셋업이 완성된 킹덤 비바리움 맥스는 블랙 강화유리 컴퓨터 케이스의 장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기본 세 개의 팬이 만들어내는 RGB 효과가 추가적인 RGB 셋업 없이도 게이밍 감성을 채워주기에 모자람이 없었으며, 이를 더욱 돋보이게 해줄 270° 파노라마 뷰는 "이래서 어항 케이스를 사는 거지!"라는 말을 떠올리기에 딱 들어맞는 뷰를 만들어줍니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블랙 외관에 RGB 불빛을 은은하게 비춰주는 뷰 그리고 중형 미들타워 부럽지 않은 부품 호환성과 편리한 조립성까지 겸비한 가성비 PC 케이스 컴이지 킹덤 비바리움 맥스입니다.

특히, 게이밍 셋업에 어울릴 블랙 어항 컴퓨터 케이스를 찾는 분들에게도 추천드리고 싶네요 :)







